나명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2022 BRIC 세미나 상반기  |  2022.03.30

‘조직 투명화’ 기술은 뇌를 포함한 다양한 장기들을 3차원으로써 관측이 가능하게 만들며, 구조적 연구나 진단검사를 가능케 해주는 획기적인 기술로써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 투명화 기술들은 처리 시간이 오래 걸리고, 조직 손상에 대한 위험성으로 인해 다양한 연구 분야의 적용이 어려웠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 투명화 기술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던 계면활성제를 교체하여 미세한 마이셀을 형성하는 SC (Sodium cholate)를 이용함으로써 높은 투명화 효율을 가지는 SCARF라는 투명화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SC의 내재적 문제점을 이온 전도성 막(Ion-conductive film)과 최적화된 버퍼조건을 확립함으로써 해결하였습니다. 본 기술은 뇌를 포함한 다양한 장기에서 초고속 투명화 능력을 보여주었으며, 조직의 손상이 없었고, 형광 단백질의 보존도 뛰어남을 확인하였습니다. SCARF는 조직투명화 이후 3차원 조직의 면역항체염색도 용이하게 만들어, 차후 임상의 조직진단에 대한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