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DNA백신(GLS-5310)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의 이종교차접종에 대한 임상 결과를 국제학술지 ‘백신(Vaccine)’에 게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GLS-5310의 임상 1상 연구에 참여해 GLS-5310로 기초 접종한 대상자들에서 이뤄졌다. 장기 추적관찰 기간에 선택적으로 mRNA 백신을 추가 접종하고, 이들로부터 항체 및 T세포 반응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GLS-5310 접종 후 mRNA 백신을 추가 접종하면 결합항체 기하평균역가(GMT)가 1187배, 중화항체 GMT가 110배 증가함을 확인했다. 유도된 T세포 면역반응은 2.9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결과는 추가 접종으로 사용된 mRNA 백신의 종류와 무관했다고 설명했다.

진원생명과학은 현재 GLS-5310의 한국 임상 1·2a상을 마치고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선 추가접종(부스터샷)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국제감염질환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된 1상 결과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진원생명과학의 차별화된 코로나19 부스터 백신과 DNA 백신 전달 플랫폼 ‘진덤’은, 미래 신종 감염병 대유행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으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