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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수록 더 위험하대...관상동맥 석회 막을 뜻밖 4가지

심희진 기자
입력 : 
2023-03-08 11:06:45
수정 : 
2023-03-08 11: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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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속 칼슘이 특정 조직에 쌓여 덩어리 형태로 변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석회화라고 한다. 석회화 현상이 관상동맥에 발생할 경우 심혈관 질환에 따른 사망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

문제는 중·장년층보다 45세 미만의 젊은 층에서 관상동맥 석회화에 따른 사망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이다. 성균관의대 연구팀은 관상동맥 석회화와 그에 따른 사망 가능성이 연령별로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밝혔다.

8일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강정규 서울건진센터 교수, 류승호·장유수 데이터관리센터 교수 연구팀은 2010년~2020년 강북삼성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관상동맥 CT(컴퓨터단층촬영)를 촬영한 성인 16만821명 대상으로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와 심혈관 질환의 사망 위험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을 45세 미만의 젊은 층과 45세 이상의 중·장년층으로 나눠 5~6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45세 이상의 중·장년층의 경우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가 100점을 초과하는 그룹이 0인 그룹에 비해 사망위험도가 8.57배 증가했다. 300점을 초과하는 그룹은 사망위험도가 6.41배 늘어났다.

반면 45세 미만의 젊은 연령층의 경우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가 100점을 초과하는 그룹이 0인 그룹에 비해 사망위험도가 22배 늘었고, 300점을 초과하는 그룹은 74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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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를 통해 관찰된 관상동맥 석회화

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관상동맥 석회화의 동맥경화 진행 속도가 중·장년층보다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젊은 나이에 발생한 동맥경화는 나이 들어 발생한 동맥경화보다 더 위협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을수록 관상동맥 석회화 예방을 위해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금연, 금주 등의 생활을 이어가야 하며 본인이 동맥경화 위험군이라면 관상동맥 석회화 CT 등을 통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평가하고 예방적 약물 치료가 필요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European Heart Journal – Cardiovascular Imaging’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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