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이공계 대학원 입학자, 2025년부터 연평균 2~3% 감소"

통합검색

"이공계 대학원 입학자, 2025년부터 연평균 2~3% 감소"

2022.11.21 14:22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보고서
2025년 이공계 대학원생 입학자 감소세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025년 이공계 대학원생 입학자 감소세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초저출산 시대 출생아들의 대학원 진학이 시작되는 2025년 전후로 이공계 대학원의 입학자 수 감소세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공계 신규 인력 감소에 대비해 지금보다 효과적인 교육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지난달 19일 발간된 간행물 ‘STEPI 인사이트 제 306호’에서 이 같은 전문가 진단이 담긴 보고서를 소개했다고 2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출생아수를 고려했을 때 만 18~21세 학령인구 수는 앞으로 2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2010년 260만1000명, 2020년 241만명, 2030년 187만4000명에 이어 2040년에는 117만6000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공계 대학원 졸업자 수도 학령인구 감소세의 영향을 받게 된다. 2029년까지 자연·공학·의약계열 대학원 졸업자 수는 연평균 3.2%P, 3.6%P, 2.3%P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졸업자 중에서 외국인학생과 성인학습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신규 과학기술인력은 더욱 부족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 작업에 참여한 연구진은 “그동안 실험과 연구수행을 위해 전일제 학생 중심의 학위과정을 운영해온 이공계 대학원이 인구절벽시대의 대학원생 규모와 구성 변화를 고려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공계 대학원생 구성 변화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이공계 대학원생 중 여학생 비중은 36.8%로 20년 전(23.8%) 보다 13.0%P 증가했으며 외국인 학생 비중도 2012년 7.4%에서 2021년 9.8%로 지난 10년간 2.4%P 늘었다. 예를 들어 여학생의 경우 자연·의약 계열 진학률이 높은 만큼 공학 계열 인력의 감소는 예상보다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또 학위과정의 질적 관리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시장에서 이공계 석·박사학위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기능별로 학제를 세분화하고 별도의 학제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대상별 대학원생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연구소중심 대학연구수행체제를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보고서에 참여한 이혜선 STEPI 부연구위원은 “이공계 대학원생의 현황을 토대로 대학원의 역할과 기능을 대학유형에 따라 차별화하고 집중 육성하는 특성화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학문중심, 연구중심, 실무중심 등 대학원별로 역할과 기능의 차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 태그 뉴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