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硏, 美국립보건원과 감염병 대응 협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협력한다.

IBS는 노도영 원장(사진)이 최근 NIH 산하 전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 리처드 쿠프 NIH 백신연구센터(VRC) 센터장대행 등과 만나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발표했다.

NIH 백신연구센터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 연구를 위해 1996년 설립된 연구소로 연간 예산이 8조원에 달한다.

파우치 소장은 “정치 상황에 관계없이 정부가 바이오의학 연구를 꾸준하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원장은 “공동 심포지엄을 여는 등 본격적인 연구 협력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IBS는 이 밖에 세계 최고 소아 의료기관으로 꼽히는 세인트주드아동연구병원과 바이러스 등 감염병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IBS는 세인트주드병원이 보유한 세계 신·변종 바이러스 유전체 정보를 활용하고 연구자를 교류할 수 있게 됐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