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 완화를 천명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 바이오산업에 적극적인 정책도 예고했다.
17일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약 15분간 이뤄진 모두발언에서 소회와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정부의 중요한 역할은 민간이 더 자유롭게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라며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정부는 총 1004건의 규제개선 과제를 관리하고 있고, 이 중 140건은 법령개정 등으로 개선조치를 완료했고, 703건은 소관 부처가 개선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직접 규제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도약과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의 변화를 추종하지 않고 기술 혁신을 통해 선도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이를 위해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여 반도체, 우주, 바이오산업의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13조원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는 바이오 헬스 혁신 방안을 마련했고 총 5000억 규모의 바이오 백신 펀드 조성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의료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혁신 의료 기기의 평가 기간을 대폭 단축한 것과 같이 기업의 혁신 성장을 발목 잡는 규제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해 피해와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충분한 금융지원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저부터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 하겠다”며 국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 여러분의 응원도 있고, 따끔한 질책도 있었다. 국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늘 국민의 뜻을 최선을 다해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휴가 기간 정치를 시작한 후 1년여의 시간을 돌아봤고, 취임 100일을 맞은 지금도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고 하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저부터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 당면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국민의 뜻이고 둘째도 국민의 뜻”이라며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뜻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