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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칼로리 인공 감미료, 장 건강에 도움될까?

최재백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4 12: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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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칼로리 감미료가 장내 미생물의 성장을 촉진하여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저칼로리 감미료가 장내 미생물의 성장을 촉진해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칼로리 감미료가 장내 미생물의 성장을 촉진하여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농업과 식품 화학(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실렸다.

장내 미생물 또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대사와 면역 반응을 포함하여 인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데, 식사의 영향을 받는다.

최근 연구팀에 따르면 저칼로리 감미료 신제품들이 장 마이크로바이옴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효소와 갈락토올리고당(Galacto-oligosaccharide, GOS)로 변형된 혼합 모그로사이드(mogroside)를 함유한 저칼로리 감미료를 사용했는데, GOS는 칼로리가 낮을 뿐만 아니라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그들은 참여자들의 체외 분변 검체에서 장 세균의 성장을 관찰함으로써 추출 모그로사이드5를 함유한 인공 감미료의 장 관련 효과와 당도를 일반 설탕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인공 감미료는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 장내구군(Enterococcus), 박테로이드(Bacteroides), 클로스트리듐(Clostridium) 등 유익한 장 세균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훈련된 미각 패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감미료와 설탕을 비교하게 한 결과, 감미료는 설탕만큼의 당도를 보여 설탕을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구원들은 감미료 사용에 따른 세균 성장이 체외 검체에서 평가되었기 때문에 향후 연구를 통해 체내 인체 반응이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연구해야 한다고 주의했고, 감미료의 적정 사용량에 대한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또한 이번 연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감미료의 이점과 인체 건강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수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향후 연구에서 적절한 기술과 영약 특성을 가진 새로운 성분을 찾아 수크로스(sucrose) 및 혈당 지수가 높은 기타 탄수화물 사용을 줄인 저칼로리 감미료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기자(jaebaek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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