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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재조합 방식' 노바백스, 타 코로나19 백신보다 높은 안전성 입증
'유전자 재조합 방식' 노바백스, 타 코로나19 백신보다 높은 안전성 입증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2.06.21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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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간 43만 명 접종…10만 건당 154.8건 신고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기존 백신보다 이상반응 적어
FDA 승인 시 미국 네 번째 코로나 백신

[바이오타임즈] 올해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이상반응 발생 빈도가 기존 백신들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의 이상반응이 청년층에 비해 3배 이상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Novavax)
(사진=Novavax)

 

◇ 전통적인 백신 제조 방식 따른 ‘노바백신’ 효과성 및 안전성 확인돼

노바백스는 B형 간염, 인플루엔자 백신 등과 동일한 유전자재조합(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다.

mRNA 백신인 화이자‧모더나 백신이나 바이러스벡터 방식의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과 달리 코로나바이러스 표면 단백질로 만들어진 나노입자로 제조됐다. 전통적인 백신 제조 방식을 따랐기 때문에 부작용 우려가 적어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은 ‘노바백스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감시현황’ 분석 보고서를 지난 16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14일부터 5월 7일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에 신고된 노바백신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사례는 모두 666건이다. 같은 기간 노바백스 접종 건수는 43만 339건으로, 10만 건당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154.8건이었다.

코로나19 백신의 10만 건당 이상반응 신고는 화이자는 309.7건, 모더나 464.7건, 아스트라제네카 539.1건, 얀센은 586.7건으로 나타났다.

◇이상반응 신고율 남성보다 여성, 고령층보다 청년층 높아

신고된 노바백스 백신의 이상반응을 보면 근육통, 두통, 흉통, 알레르기 반응 등 '일반 이상반응'이 637건(95.6%)으로 대부분이었다. 사망 7건과 아나필락시스 의심 10건 등을 포함해 중대한 이상반응은 4.4%인 29건으로 확인됐다.

성별 신고율은 남성 123.7건, 여성 181.5건으로 여성의 신고율이 더 높았다. 연령구간별 신고율은 65세 이상 고령층의 신고율이 61.2건으로 18~64세 220.7건에 비해 3배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망 사례 중 18~64세는 1건에 불과했다.

접종차수별 접종 10만 건당 이상반응 신고율은 1차 접종 262건, 2차 접종 251.9건, 3차 접종 166.4건, 4차 접종 39.2건으로, 접종차수 증가에 따라 이상반응 신고율이 낮았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FDA, 화이자·모더나·얀센 이어 네번째 승인 전망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 40개 이상의 국가에서 18세 이상 성인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됐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목록(EUL)에 등재돼 있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못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위원회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승인할 것을 권고했다. 이날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찬성 21명, 기권 1명으로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으며, 반대는 없었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은 “백신의 대안적 선택지가 필요하다”며 “백신 수용에 문제가 있는 미국에서 생명을 살릴 잠재력을 가진 의약품을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것을 좀 더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FDA가 노바백스 백신을 긴급 승인하면 미국에서 성인을 상대로 긴급사용이 승인된 네 번째 백신이자 최초의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이 될 수 있다.

한편, 노바백스는 지난달 오미크론 표적 백신 ‘NVX-CoV2515’에 대한 임상3상 계획을 발표했다. 노바백스 측은 올해 가을까지 NVX-CoV2515를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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