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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감소세...PCR로 진단체계 전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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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감소세...PCR로 진단체계 전환 검토"

2022.04.20 13:36
코로나19 정례브리핑
25일 오전 광주 북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자가진단키트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제공
연합뉴스제공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를 보이는 양상에 따라 코로나19 진단체계를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재 PCR 검사뿐 아니라 동네 병·의원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도 확진으로 인정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0일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신속항원검사의 양성 예측률은 90% 이상을 유지 중”이라면서도 “(코로나19) 유병률이 점점 떨어지면 양성 예측률 자체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지금처럼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을 확진자로 인정할 것인지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진단키트 허가 기준은 양성을 양성으로 판별하는 민감도가 90% 이상, 음성을 음성으로 판별하는 특이도 99% 이상으로 정해져 있다. 이 기준대로라면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온 사람 10명 중 9명은 실제 양성이지만 1명은 음성인데도 양성으로 잘못 판정받게 된다.

 

PCR 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지역사회 감염 규모가 커 유병률이 높으면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도 95% 이상 올라가 확진용으로 쓸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도 유병률이 낮으면 신속항원검사의 양성 예측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손 반장은 “질병관리청에서 신속항원검사의 양성 예측률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기 때문에 그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서 전환 검토 시점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현재 PCR 검사 능력은 하루 약 80만 회 정도까지는 최대한 확대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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