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호 석사과정생
장경호 석사과정생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안동대학교(총장 권순태) 대학원 원예육종학과 장경호(석사과정) 연구원이 동아시아 특산식물 냉초(Veronicastrum sibiricum (L.) Pennell) 종자를 대상으로 휴면유형을 밝히고 종자기반 대량증식기술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삼과(Scrophulariaceae Juss.)에 속하는 냉초속(Veronicastrum)과 근연속인 꼬리풀속(Pseudolysimachion)은 많은 식물이 다년생 초본으로서 전통적으로 신경통, 관절염, 염증치료 등에 사용됐고 나물로 식용하는 유용한 자생식물이다. 특히 희귀, 특산식물인 부산꼬리풀, 봉래꼬리풀 등이 속한 매우 중요한 식물의 분류군이다.

이번 연구로 자생 냉초 종자의 효과적인 휴면타파 및 발아촉진 기술을 알아냈으며 한반도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휴면유형으로 분류해 구명했다. 특히 한반도에 자생하는 냉초속과 꼬리풀속 사이에서 생존을 위한 휴면유형이 서로 다르게 형성됐으며 이를 통해 진화, 생태연구를 위한 소중한 기초정보를 확보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eed Dormancy Class and Ecophysiological Features of Veronicastrum sibiricum (L.) Pennell (Scrophulariaceae) Native to the Korea Peninsula’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Plants> 2022년 1월호에 게재됐다.

이승연 안동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우리나라 자생식물 종자를 생태생리적 측면에서 연구한 우수한 결과”라며 “앞으로 한반도에 자생하는 유용한 식물자원의 보존ㆍ종자기반 대량증식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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