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폐경, 40세 이전에 일찍 나타나면 관상동맥 질환 위험 커져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1-05-21 18:35:19 수정 : 2021-05-21 18:35:1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미국 연구팀, 55~65세 여성 1만여명 대상으로 연구자료 종합 분석
조기폐경 여성, 겪지 않은 여성보다 관상동맥 질환 위험 40% 높아
“의사와 상의해 혈압‧체중 관리 등 심혈관 건강 지킬 대책 강구해야”

 

중년 여성에게 일어나는 증상인 ‘폐경’. 폐경은 난소 등 신체기능의 노화로 배란 및 여성 호르몬의 생산이 중단돼 월경이 끝나고 복합적인 증상이 시작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폐경은 50세 이후부터 발생하는데, 40세 이전에 폐경이 일찍 찾아오면 관상동맥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관상동맥 질환이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각종 심혈관질환(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일컫는 말이다.

 

20일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대 심장전문의 프리야 프리니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55~69세 여성 총 1만여 명이 대상이 된 6건의 연구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연구 대상 여성들은 연구 시작 때는 모두 관상동맥 질환이 없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40세 이전에 폐경이 온 여성은 조기 폐경을 겪지 않은 여성에 비해 관상동맥 질환 위험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흡연이나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다른 관상동맥 질환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조기 폐경이 평생 관상동맥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조기 폐경이 온 여성은 의사와 상의 아래 혈압, 체중 관리 등 심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미리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의 ‘역학·예방·생활습관과 심장대사 건강’(Epidemiology, Prevention, Lifestyle &Cardiometabolic Health) 학술회의(온라인)에서 발표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