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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에서 신경독성물질 분해하는 박테리아 발견


국립생물자원관, "기술이전 추진"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은 박희등 고려대 교수진과 공동연구로 신경계 독성물질인 이미노디프로피오니트릴을 분해하는 박테리아 ‘파라코커스 코뮤니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파라코커스 코뮤니스 NK1007 균주의 투과전자현미경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파라코커스 코뮤니스 NK1007 균주의 투과전자현미경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이미노디프로피오니트릴(C6H9N3, 3,3'-Iminodipropionitrile, IDPN)은 살충제나 염료의 용매 등 다양한 화학제품을 제조할 때 발생하는 물질이다. 피부 자극, 호흡기계 손상 및 신경계 기능 방해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물질이다.

연구진이 이번에 발견한 박테리아는 국내 산업 폐수에서 처음으로 분리됐다. 10만 ppm의 초고농도 이미노디프로피오니트릴 조건에서도 다른 영양원 없이 생장하며, 8만 ppm의 이미노디프로피오니트릴을 88.35%까지 분해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세계적으로 보고된 적이 없는 이번 균주의 특성에 대해 지난해 11월 국내 특허를 출원했으며, 연구결과를 오늘 5월 국제학술지 유해물질 저널(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투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에 확보된 박테리아의 이용을 원하는 업체에 기술이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미생물이 가진 분해 능력을 친환경·생물학적 폐수 처리 기술개발에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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