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5443억원 투자·21개 과제 추진
올해 선도과제 '한국형 바이오 랩센트럴' 건립 추진

지난해에 있었던 랩센트럴 킥오프 회의 단체사진 [사진=대전시 제공]
지난해에 있었던 랩센트럴 킥오프 회의 단체사진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지역의 혁신 성장을 견인할 대표산업으로 '바이오 산업'을 꼽고, 이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2030 바이오헬스 혁신성장 마스터플랜(2021년~2030년)'을 26일 발표했다. 타지역(인천 송도, 충북 오송 등) 바이오 클러스터와 비교 분석해, 대전만의 장점과 정체성이 담긴 전략을 마련했다. 

대전시는 '기술기반 바이오 벤처 허브 대전!' 및 '글로벌, 바이오헬스 창업허브 클러스터 조성'을 비전과 목표로 제시했다. 향후 10년간 5443억원을 투자해 육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바이오 창업·성장 선순환 선진인프라 구축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및 우수인력 유치 ▲바이오테크 투자촉진 ▲글로벌 진출 촉진기반 조성 ▲기업, 대학, 연구소, 병원 네트워크 활성화 등 바이오창업성장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5대 전략을 제시했다. 

추가적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대전형 바이오헬스 기술 전략적 육성 등 2개 전략을 더한다. 총 5+2전략과 21개 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주목하고 있는 과제는 '한국형 바이오랩센트럴 건립'이다. 바이오랩센트럴은 세계적 바이오 창업지원 기관인 ‘보스턴 랩센트럴’의 한국형 모델로, 이를 대전에 구축해 국가바이오 창업·성장 허브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 구축과 유전자기반 의약품 신속제조 플랫폼 구축사업 역시 선도과제 중 하나다. 

시는 2030년까지 300개사 이상의 바이오벤처창업 및 기업을 유치하고, 글로벌 진출기업 100개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일자리 6000개, 바이오 전문인력 1000명, 바이오혁신기술 개발 100건의 효과를 기대했다.

대전은 대덕연구단지 인프라를 품고 있어 타 클러스터에 비해 R&D 주도형 클러스터로서 바이오창업 잠재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또한 딥테크 기반 바이오기업이 집적됐고, 1세대 벤처창업기업이 해외로 기술 수출, 대규모 투자유치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전의 진단키트 기업이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를 통한 신속한 검체 확보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k-바이오를 선도하고 있으며, 신약개발 분야에서도 세계적 글로벌 회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전 바이오클러스터의 위상이 한창 높아졌다"며 "이러한 성과를 발판삼아 대전이 바이오벤처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학·연·병과 협력 하에 2030 글로벌 허브도약 전략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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