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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반려동물 코로나19 확진사례 국내 첫 확인...지침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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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반려동물 코로나19 확진사례 국내 첫 확인...지침 마련해야"

2021.01.24 16:28
경남 진주시 고양이로 확인...국외 반려동물 감염은 이미 다수 발견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반려동물 감염사례가 첫 발견됐다. 확진 반려동물은 경남 진주시 국제기도원에 있는 고양이로 확인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한 집단감염 사례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방역당국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반려동물과 일상을 함께하고 계신 분들, 생활 속에서 반려동물을 흔히 접하는 국민께 걱정을 드릴 수 있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람과 동물 간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해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반려동물 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등 불안감이 없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그동안 일부 연구에서 개나 고양이도 코로나19 감염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해 5월 스페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양이가 코로나19 환자였던 주인을 통해 감염됐다는 연구결과가 지난해 9월 21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됐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나아대 연구팀은 사람과 접촉 가능성이 높은 동물 410종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고양이나 소·양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중간’, 개나 말·돼지 등은 감염 위험이 ‘낮음’으로 분석됐다.


실제 사례들도 다수 보고됐다. 코로나19 사태 초인 지난해 4월 홍콩 당국은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은 25세 여성의 반려 고양이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해 3월에도 벨기에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의 고양이가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일본과 브라질, 미국 등에서도 반려동물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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