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상파울루주 산하 부탄탕 연구소가 중국 시노백(Sinovac) 생물유한공사에서 개발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이 안전하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부탄탕은 브라질에서 손꼽히는 생의학연구소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연구소는 그동안 90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 연구소는 이번엔 백신의 효능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자료를 내지 않기로 했다. 지금보다 많은 1만3000명의 참가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이 완전히 종료된 이후에야 자료를 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노백의 코로나백은 터키와 인도네시아에서도 3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시노백의 코로나백에 대해 “브라질에서 진행된 모든 백신 임상 시험 대상 중 가장 안전한 결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부탄탕에 따르면 그동안 임상 시험 참가자들에게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참가자 20% 정도에게서는 미세한 통증이 나타났다. 첫 백신 접종에서는 참가자의 15%가 두통을 느꼈지만 두 번째 접종에서는 그 수치가 10%로 내려갔다. 근육통 등을 느낀 참가자는 5% 미만이었다.
상파울루주는 안전성이 확보되면 백신 사용을 허가하고, 내년 초엔 일반에 백신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