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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브라질 "중국 시노백 코로나 백신 3상 시험에서 안전성 확인"…내년 초 일반에 공급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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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브라질 "중국 시노백 코로나 백신 3상 시험에서 안전성 확인"…내년 초 일반에 공급할 듯

중국 베이징에 소재한 시노백 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에 소재한 시노백 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국 시노백 백신의 안전성 확인됐다.”

브라질 보상파울루주 산하 부탄탕 연구소가 중국 시노백(Sinovac) 생물유한공사에서 개발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이 안전하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시노백의 백신 임상 3상 시험이 최근 종료됐다. 3상 시험 결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게 상파울루주 당국의 설명이다. 브라질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지난 7월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환경에 처해있다.

부탄탕은 브라질에서 손꼽히는 생의학연구소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연구소는 그동안 90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 연구소는 이번엔 백신의 효능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자료를 내지 않기로 했다. 지금보다 많은 1만3000명의 참가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이 완전히 종료된 이후에야 자료를 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노백의 코로나백은 터키와 인도네시아에서도 3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시노백의 코로나백에 대해 “브라질에서 진행된 모든 백신 임상 시험 대상 중 가장 안전한 결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부탄탕에 따르면 그동안 임상 시험 참가자들에게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참가자 20% 정도에게서는 미세한 통증이 나타났다. 첫 백신 접종에서는 참가자의 15%가 두통을 느꼈지만 두 번째 접종에서는 그 수치가 10%로 내려갔다. 근육통 등을 느낀 참가자는 5% 미만이었다.

상파울루주는 안전성이 확보되면 백신 사용을 허가하고, 내년 초엔 일반에 백신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