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싹밀 사진=농촌진흥청

밀싹의 비알코올성 간 기능 손상 개선 효능이 세포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밀싹에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기능성 물질이 있음을 밝히고, 비알코올성 간 기능 손상을 개선하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진이 밀싹 건조물을 분석한 결과, 항산화 및 생리활성 능력이 뛰어난 이소오리엔틴과 플라본배당체 등의 폴리페놀류가 100g당 최대 약 1360㎎ 들어 있었다. 운동력과 지구력 증진 효능이 있는 폴리코사놀 일종의 옥타코사놀은 약 450㎎ 들어 있었다.

비알코올성 간 기능 개선 효능 평가 실험에서는 인체 유래 간세포에 산화적스트레스(Tert-Butyl hydroperoxide, TBHP)를 유발하고 밀싹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간세포 생존력과 항산화 성분인 글루타치온은 증가하고, 대표적인 활성산소(reactive oxygen species, ROS)는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밀싹 추출물을 50ppm(μg/㎖) 농도로 처리했을 때 대조군(무처리)에 비해 간세포 내 글루타치온 함량은 50% 이상 증가했으며, ROS는 40% 이상 감소했다. 모든 처리 농도에서 세포독성은 없었다.

밀싹용 품종으로는 잎 생장 속도가 빠르고 수확량이 많으며 기능성 물질 함량이 우수한 ‘새금강’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싹의 기능성 물질 함량은 시설재배 할 경우 싹이 나고 9~12일이 지난 뒤 가장 높았으며, 노지재배 시에는 심은 뒤 20일 전후로 싹 길이가 15~20㎝일 때 기능성 물질 함량이 가장 높았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특허출원하고, SCI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또,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녹즙, 분말 등 가공품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김상남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이번 밀싹 연구결과로 간 건강에 탁월한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밀싹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성 평가를 통해 국산 식량작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실용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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