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변성시작 연령, '유전'이 59% 영향

이승환 | lsh@dhnews.co.kr | 기사승인 : 2020-09-16 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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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허윤미 교수, 쌍둥이 연구분야 전문학술지 게재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국민대학교(총장 임홍재) 교양대학 허윤미 교수(사진)가 한국 남아의 사춘기 변성 시작 연령은 유전이 59%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는 쌍둥이 연구 분야 전문학술지 Twin Research and Human Genetics’에 9월 게재됐다.


변성은 사춘기 성호르몬 (androgen)의 다량 분비로 인해 성대의 길이가 급속하게 길어지고 음성이 저음으로 변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변성이 시작되는 시기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나며, 인종, 민족, 영양상태, 생활환경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대 허윤미 교수는 한국인 남자 쌍둥이 955명을 조사하여 한국 청소년들의 변성이 시작되는 시기에 미치는 유전의 영향이 59%임을 밝혀냈다.


즉, 한국 청소년들의 변성시작 연령의 개인차에 유전적 요인이 59% 개입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한국인의 변성시기에 미치는 유전의 영향에 관한 최초의 보고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최근 한국 청소년들의 변성이 시작되는 연령이 점차 빨라지고 있으며, 특히 지난 10여년 동안 변성시작 연령이 평균 4.3개월이 빨라졌다고 밝히고 있다.


이 연구는 허윤미 교수가 지난해 한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초경시작 연령에 미치는 유전의 영향을 조사한 연구에 대한 후속연구로 진행됐다. 한국인 여성의 초경시작 연령에는 유전의 영향이 72%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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