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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코로나 치료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 금지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0-05-27 21:17 송고
하이드록시클로로퀸. © 로이터=뉴스1
하이드록시클로로퀸. © 로이터=뉴스1

프랑스 정부가 27일(현지시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이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금지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마련한 새 규정을 통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코로나19 치료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시험에서만 사용하도록 했다.

새 규정은 세계보건기구(WHO) 및 두 개의 프랑스 자문 기관이 약물의 심각한 위험성을 경고한 이후에 나온 것이라고 AFP는 설명했다.

앞서 WHO는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을 중단하고, 이 약물을 치료제로 활발히 사용하는 국가에도 중단을 권고했다.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발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루푸스 등 일부 자가면역질환 환자 치료에 쓰이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다.

명확한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게임 체인저'라고 표현하며 홍보했고, 심지어 자신은 예방차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일주일 넘게 복용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긴급한 코로나19 사태에서 각국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해 왔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부작용 위험이 크게 두드러졌다.

지난주 영국 의학저널 '랜싯'은 671개 병원 9만6000여명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을 상대로 한 임상시험 결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자의 사망 위험도가 34%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를 실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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