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지현 교수팀은 해마 내 대표적인 억제성 신경세포(parvalbumin 및 somatostatin-발현 억제성 신경세포)의 광유전학적 조절 기법(빛에 의해 개폐되는 이온채널을 특정 신경세포막에 삽입, 빛을 이용해 특정 신경세포의 활성을 선택적으로 조절하는 기법)을 통해 베타아밀로이드에 의해 손상된 해마 절편에서의 뇌파 및 시냅스 가소성 장애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곽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해마 내 대표적인 억제성 신경세포인 parvalbumin-발현 및 somatostatin-발현 억제성 신경세포의 손상이 각각 초기 알츠하이머성 치매에서의 뇌파 및 시냅스 가소성 장애에 선택적으로 관여한다는 것과 이들 신경세포의 선택적 광유전학적 활성화가 초기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뇌파 및 기억 치료 기법으로의 가능성이 있음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면서 "기존 알츠하이머병 연구에서 집중됐던 흥분성 신경세포가 아닌, 특정 억제성(GABA성) 신경세포와 그 신경회로를 새로운 치료 타깃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산업진흥원의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 및 국가치매극복기술사업과 Human Frontier Science Program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BMC Biology에 1월 15일자에 게재됐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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