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원 규모 범부처 의료기기 R&D 사업 본격화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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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준의 시장지향형 의료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1조2000억원 규모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R&D) 사업이 본격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양재 엘타워에서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산·학·연·병 약 200명의 전문가로부터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됐다.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은 향후 사업 추진 시 반영될 수 있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부처 간 R&D 경계를 초월해 시장지향형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범부처 전주기 국가 R&D 사업이다. 산업부를 비롯해 4개 부처가 공동으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총 1조1971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시장지향형 의료기기 개발을 목표로 기술개발→제품화→임상·인허가 등 전주기 지원을 위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제품 개발 △4차 산업혁명 및 미래의료환경 선도 △의료공공복지 구현 및 사회문제 해결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를 위해 현장수요와 최종 제품을 고려한 전주기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학·연·병 협력과 효율적 사업화 지원을 위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부처 간 단절적 지원으로 인해 R&D 결과물이 사업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사장된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공청회를 시작으로 사업단장 선임, 연구과제 기획·공모 등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법인을 대표할 사업단장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3월까지 사업단 설립과 구성을 마치고 6월까지 과제 공고와 선정을 진행한 후 7월부터 본격 과제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