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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영역 나노리터까지 나누는 '뇌 이식형' 센서 개발

송고시간2019-11-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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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플랑크 연구소 등 '네이처 방법론'에 논문

뇌 이식형 자기공명 센서(일러스트레이션)
뇌 이식형 자기공명 센서(일러스트레이션)

[막스 플랑크 연구소 등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뇌의 산소 물질대사에 관한 핵자기공명(NMR) 데이터를 나노리터(10억분의 1ℓ) 단위까지 영역을 세분화해 전송하는, 극미세 뇌 이식형 센서를 독일 과학자들이 개발했다.

이 센서를 쓰면, 종전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시·공간적 해상도로 뇌 생리작용을 세밀히 검사할 수 있어, 향후 살아 있는 뇌 조직의 구조적, 생화학적 구성을 구체적으로 규명하게 되리라는 기대감이 높다.

독일 막스 플랑크 생물학 사이버네틱스 연구소의 클라우스 셰플러 교수가 이끈 이번 연구엔 독일 튀빙겐대와 슈투트가르트대 등의 과학자들도 참여했다.

연구진은 최근 관련 논문을 저널 '네이처 방법론(Nature Methods)'에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간) 온라인(www.eurekalert.org)에 공개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센서는 현재의 뇌 스캔 기술이 안고 있는 전자 물리적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모세혈관 단일체 NMR 탐침(capillary monolithic NMR needle)'은 특정 뇌 영역 활동을 신속하게 분석하는 기술의 정확성에다 뇌 영상 검사법의 다양성을 접목해 개발한 것이다.

'고 자기장 공명(High-field Magnetic Resonance)' 분야의 전문가인 셰퍼 교수는 "하나의 칩(IC)을 기반으로 핵자기공명 측정기를 통합 디자인함으로써 자기 공명 신호의 전형적인 간섭을 극단적으로 줄였다"라면서 "신경과학자들은 미세한 뇌 영역의 정확한 정보를 취합해 뇌 생리학의 시공간 데이터와 묶을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ch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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