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생존자 대상 대규모 연구 결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통풍 치료 항염제 콜히친이 심장마비 생존자에 대해 다음 심장마비와 뇌졸중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대규모 연구 결과 나타났다.

캐나다 몬트리올 심장 연구소 등 연구진은 12개국 167개 의료센터에서 지난 30일 이내에 심장마비를 겪은 자원자 4745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COLCOT 연구 결과를 미국심장협회 연례모임과 NEJM에 발표했다.

환자들에게는 매일 0.5mg씩 콜히친 또는 위약이 주어졌으며 중간 22.6개월 동안 추적했고 중증 심부전, 최근 뇌졸중 등의 환자는 제외됐다.

그 결과 심혈관 사망, 심장마비, 심근경색, 뇌졸중, 협심증 입원 및 관상동맥 혈관재개통을 겪은 비율이 콜히친 복용 환자 중 5.5%로 위약 복용군 7.1%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특히 콜히친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스텐트 시술이나 관상동맥 우회술로 입원할 위험을 절반으로 줄였고 뇌졸중 위험을 74% 감소시켜 대부분의 효과를 차지했으며 이같은 감소는 환자가 아스피린과 콜레스테롤 저하 표준 치료제를 받고 있던 중에도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안전성이 잘 알려져 내약성이 좋고 저렴하므로 환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로이터를 통해 밝혔다. 또한 이는 심혈관 문제에 염증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 조기 연구를 확인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브리검 여성 병원의 심혈관질환 예방센터장은 로이터를 통해 과거에는 죽상동맥경화증을 파이프에 먼지처럼 봤으나 매우 역동적인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심장질환 치료는 콜레스테롤을 넘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앞으로 환자들에게 매우 공격적인 콜레스테롤 저하 및 염증 저하 치료제를 줄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한편, 연구기간 동안 콜히친의 부작용 발생률은 위약과 비슷한 가운데 콜히친 치료 환자 가운데 0.9%가 폐렴을 겪어 위약군의 0.4%에 비해 많았다.

이밖에 콜히친 환자의 1.8%가 구역을 겪어 위약의 1%에 비해 많았고, 고창도 0.6%에서 나타나 위약의 0.2%에 비해 빈발했다. 또, 콜히친은 장기적으로 처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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