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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 환자들 파킨슨병 걸릴 위험 높다

박세용 / 기사승인 : 2019-10-15 20: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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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울증을 진단받은 사람들이 파킨슨병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이미지스톡)

조울증(Bipolar disorder)과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의 연관성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 및 메타분석(meta-analysis)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포르투갈 리스본(Lisbon) 의과대학 연구팀이 ‘JAMA 신경학(Neurology)’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총 7개의 선행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후에 파킨슨병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분석한 총 7개의 선행연구의 대상자들은 총 4백만명이 넘었고 분석결과 조울증을 진단받은 사람들에서 파킨슨증(parkinsonism)이 나타날 위험이 3.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조울증의 치료제로 사용되는 항정신병 약물, 간질 약물, 리튬 등을 오랜 기간 복용할 경우 뇌에서 신호전달을 담당하는 도파민(dopamine) 시스템에 영향을 줘 파킨슨병의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측했다.

연구팀은 “이번 메타분석 연구를 통해 알게 된 것 중 가장 중요한 점은 조울증 환자들에게서 파킨슨증(parkinsonism)이 나타나는 경우 뇌 영상검사를 통해 파킨슨병의 진단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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