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 먹는 여성 발병위험 절반 가까이 줄어

日 연구팀 대규모 추적조사결과 공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해조류를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질환 발병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쓰쿠바대와 국립암연구센터 등 연구팀은 전국 8개현에 거주하는 40~69세 남녀 약 8만5000명의 건강상태를 약 20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연구에 참가한 사람을 해조류를 거의 먹지 않는 그룹, 주 1~2회 먹는 그룹, 주 3~4회 먹는 그룹, 거의 매일 먹는 그룹으로 나누고 허혈성심질환 발병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거의 먹지 않는 여성에 비해 거의 매일 먹는 여성은 발병위험이 0.56배로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의 발병위험은 0.76배였다.

연구팀은 "해조류는 칼륨과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왔으나 식생활 조사에서 허혈성심질환에 효과를 보이는 사실이 밝혀졌다"라고 강조했다.

해조류에 포함돼 있는 식이섬유는 지질대사를 정상화하거나 단백질이 혈압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경색이나 지주막하출혈 등 뇌졸중 발병에 대해서도 조사했으나 관련성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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