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와인 속에 든 자연 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이 우울증과 불안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스톡) |
레드와인 속에 든 자연 성분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우울증과 불안증을 줄이는데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를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에 의하면 레스베라트롤이 항우울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4일 중국 쉬저우의대( Xuzhou Medical University) 연구팀이 '신경약리학'지에 밝힌 레스베라트롤의 항우울작용에 기여하는 기전을 규명하기 위해 진행한 연구결과 레스베라트롤이 우울증과 불안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특히 phosphodiesterase 4 (PDE4) 와 cyclic adenosine monophosphate (cAMP)에 주목했다.
cAMP 는 뇌 속 세포간 의사소통의 일차적 조절자로 정신질환에서 치료의 매력적인 표적으로 이전 연구에 의하면 레스베라트롤이 각종 세포형에서 cAMP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반면 PDE4 는 cAMP를 분해하는 효소군에 속하며 세포내 cAMP 농도 조절을 돕는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PDE4를 억제하는 것이 cAMP 신호전달을 늘려 쥐에서 불안과 우울증 유사 행동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레스베라트롤이 쥐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인체 해마 영역과 비슷한 배양된 쥐 신경세포들과 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코티코스테론을 높이는 것이 뇌 속 세포 병변을 유발하고 PDE4D라는 인지기능과 우울증 발병에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PDE4 중 하나를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레스베라트롤이 PDE4D 증가를 되돌리고 세포 병변들도 줄이며 cAMP 감소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PDE4D를 생성할 수 없게 조작을 한 쥐들에서 레스베라트롤이 기능을 하는 PDE4D를 가진 쥐들 보다 더 cAMP의 보호작용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레스베라트롤의 항우울 항불안 작용이 주로 PDE4D 억제에 의해 중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또 "레스베라트롤이 우울증과 불안장애 질환을 앓는 환자들에서 약물 치료의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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