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S세포로 제작한 5000만개 심근세포 이식 계획

게이오기주쿠대 연구팀, 빠르면 연내 실시 전망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iPS세포를 이용해 심장병을 치료하는 임상연구가 빠르면 연내 일본에서 실시될 전망이다.

일본 게이오기주쿠대 연구팀은 학내 심사위원회에 확장형 심근증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신청했으며, 심사위가 7월 이후 계획의 타당성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학내 심사를 통과해 국가의 승인을 받으면 빠르면 연내 첫번째 이식이 실시될 전망이다.

iPS세포를 이용한 심장병 임상연구는 일본에서 두번째로, 오사카대 연구팀이 또 다른 심장병을 대상으로 한 연구계획이 이미 허가를 받고 이식을 위해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확장형 심근증은 심근경색 등으로 심장의 벽이 얇아지고 혈액을 밀어내는 힘이 약해지는 질환으로, 일본에서 환자 수는 수만명으로 추정된다.

임상연구에서는 iPS세포로부터 심근세포를 만들고 5000만개의 세포를 20~80세 환자 3명의 심장에 이식한다. 연구팀은 이식한 세포가 환부에 정착하고 심근으로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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