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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보습제, 당뇨병·심장병 심지어 알츠하이머질환도 예방?

김주경 / 기사승인 : 2019-03-18 06: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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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보습이 만성질환 발병을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스톡)

피부 보습제가 심장질환과 당뇨병 심지어 알츠하이머질환을 포함한 각종 만성질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되는 피부는 만성질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거대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연구팀들이 만성질환 발병에 있어서 피부의 역할을 종종 고려하지 않아 왔다.

그러나 18일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 저널에 밝힌 연구결과 피부 보습이 만성질환 발병을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됨에 따라 체내 염증도는 계속해 증가하는 바 사이토카인이 이 같은 염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들은 이미 2형 당뇨병과 동맥경화증, 알츠하이머질환과 골다공증등 각종 질환 발병에 염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전에는 체내 면역계나 간이 염증을 유발한다고 생각해 왔으나 이번 연구결과 피부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 보습도 감소로 인해 피부에 균열이 생기게 돼 혈액내로 사이토카인이 분비되게 되고 이 같은 염증 유발물질들이 전신으로 돌아다니게 된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58-95세 연령의 33명을 대상으로 피부 보습제를 사용, 염증 증후를 줄일 수 있는지를 살핀 바 연구팀은 연구시작시 참여자들의 사이토카인 농도를 측정한 후 30일 간 하루 두 번 전신에 보습제를 바른 후 사이토카인 농도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특히 인터루킨-1 베타와 인터루킨-6, 종양괴사인자 알파 같은 노화 연관 염증 질환과 연관된 세 종의 사이토카인을 측정했다. 연구결과 한 달 간 콜레스테롤과 유리지방산 그리고 세라마이드라는 세 종의 지질이 함유된 피부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체내 세 종의 모든 사이토카인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보습제를 바른 사람들의 사이토카인 농도는 30대 사람들의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소규모를 대상으로 한 연구로 신뢰할 수 있는 결론에 이르기까지 보다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jk052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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