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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고등어 등 국내 유통 수산물 발암물질 세슘 ‘검출’

박민욱 / 기사승인 : 2014-12-02 16: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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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슘-137의 검출률 수입산이 국내산의 약 4배 높아 우리나라 대형마트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명태, 고등어 등 수산물에서 여전히 발암물질인 세슘이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환경과자치연구소, 광주환경운동연합 등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국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에서 유통되는 수산물 150종을 대상으로 '국내 유통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분석결과'를 2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150개 수산물 중 10개 시료에서 방사능 물질인 세슘-137이 검출됐고 검출률은 6.7%에 달했다.

구체적인 검사 대상 시료는 고등어, 명태, 명태곤이, 명태안, 대구, 대구곤, 대구알, 다시마, 오징어, 꽁치, 미역 등으로 시료별 세슘-137 검출빈도는 ▲명태 13.3% ▲다시마 7.7% ▲고등어 6.7% ▲대구 3.4% 순으로 나타났다.

특이점은 검출된 시료는 모두 대형마트에서 구한 것으로 시장에서 구입한 시료에서는 1건도 나오지 않았다.

검출된 수산물의 원산지를 보면 대구와 명태, 명태곤은 러시아산, 명태알은 미국산, 고등어는 국내산과 노르웨이산, 다시마는 국내산으로 러시아산의 검출률이 가장 높았다.

아울러 수입산 전체에서 세슘-137의 검출률은 10.7%로 국내산 2.7%에 비해 약 4배 정도 높았다.

전체적인 방사능 검출률은 6.7%로 지난해 6.6%와 비교해 검출빈도와 농도, 검출된 어종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감시센터 관계자는 "주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는 수산물은 명태, 고등어, 다시마, 대구로 확인돼 이들 수산물과 관계된 부산물 및 기타 가공식품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나아가 안전한 수산물 소비를 위한 시민안전 가이드라인 등이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hopew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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