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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카드뉴스] "목에 칼이 들어왔다"
회원작성글 오다가다 (2015-09-27 13:58:34)
 추천 : 0, 비추천 : 0, 조회: 2189 | 인쇄하기 | 소셜네트워크로 공유하기

조선일보 [카드뉴스] "목에 칼이 들어왔다" -기술 경시 풍조가 낳은 위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3&aid=0003055214&viewType=pc

기사 포맷이 그래선지 산업계 쪽의 견해는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작금의 위기를 잘 드러낸 기사입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위기감도 다르지 않은데 현장이야 자기들 책임도 있으니 문제를 제기할 면목도 없고 당장의 발등의 불인지라 이런 와중에도 사업을 유지해야 한다는 단기적이고 원초적인 대응만도 급급한 실정입니다.

혹자는 사농공상의 유교적 가치의 영향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우리의 산업기술과 배경 학문이 역사적으로나 깊이로나 뿌리가 매우 얕다는 것도 문제의 큰 몫을 차지합니다. 이러니 사회 전반의 과학기술과 그 방법론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가 기대를 밑도는 것은 어찌보면 필연인데 그간은 상대적 우위의 근면성과 동기, 운이 잘 맞아 떨어져서 상당항 경제성장을 이뤘기에 이런 문제 - 우리의 본 실력을 자각할 기회가 별로 없었던 거죠. 문제는 빨간 불 켜졌다는 것을 자각한 이후입니다.

이런 문제 제기는 전에도 있었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고 지금도 상황이 바뀔 거라는 희망적인 단서는 찾기 힘든데도 사회의 관심은 온통 정치판의 소모적인 밀당에 쏠려 있습니다. 가끔 들리는 과학적 기술적 성취에 관한 뉴스는 내막을 알고보면 기사에서 다룬 것처럼 빛좋은 개살구거나 언론 플레이기 일쑤, 이대로 가면 헬조선이 멀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에 등줄기가 서늘해지곤 합니다.

이런 문제가 천안함 사건과 무슨 상관? 천안함 사건의 경우에는 결론에 이르고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과정에 과학기술의 역할이 적지 않음에도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매우 기본적인 단서들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 결론으로 치달아 버렸고 사회는 이렇게 내려진 결론에 대해 양자택일을 강요받았으며 언론은 이슈를 정리하기 보다는 진영논리에 따라 춤춰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런 문제는 과학기술이 이 사회에는 아직도 맞지 않는 옷처럼 작용한 결과로 볼 수도 있기에 천안함 사건의 문제는 과학기술의 위기와 문제의 뿌리를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추가 2015-10-02> 영화 마션(The Martian)의 틀린 번역 - 45억년("Four and a half billion years.." - 태양계의 나이)을 '4억년'으로 자막을 달았는데 아무도 지적하지 않았는지 계속 틀린 채로 광고 중, 이대로 상영되면 망신입니다.
https://twitter.com/20thCFoxKR/status/646960561578610688?s=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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