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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한방사회장이 골다공증 시연 오류 정리
촌철 (2016-01-13 11:28:30)
 추천 : 0, 비추천 : 0, 조회: 1495 | 인쇄하기 | 소셜네트워크로 공유하기
한방심각 - 01 13 2016 10:57AM

1. 초음파를 이용한 골밀도 검사는 발 뒷꿈치 뼈인 종골(calcaneus)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입니다. 그런데 기사에 따르면 초음파골밀도기 시연 후 김필건 회장은 "발목 뒷쪽 아킬레스건을 중심으로 한 골밀도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를 했다"라고 밝혔습니다.(청년의사 기사) 골밀도 검사는 뼈를 대상으로 하는 검사입니다.


2. 건강한 20대 남성이 초음파를 이용한 골밀도진단기 검사 결과 T-score와 Z-score가 각각 -4.41과 -4.30이 나왔다면 이 수치는 정규분포에서 표준편차를 의미하기 때문에 이는 정규분포에서 어림잡아도 하위 0.05%이내(Z-score 기준으로 정확한 계산에 의하면 0.00000853991 즉 10만분의 1 미만)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따라서 이 결과치는 검사오류일 가능성이 매우 큼을 시사합니다.


3. 만일 검사오류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면 -4가 넘는 T-score와 Z-score의 결과는 매우 심한 골다공증 상태임을 반영합니다. 그리고 29세(만 28세)라는 나이를 감안하였을 때 다른 원인질환(스테로이드 복용, 콩팥질환, 부갑상선항진증, 다발성 골수종 및 혈액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2차 골다공증일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김필건 회장은 T-score가 - 2.5이내일 때에 해당하는 단순한 골감소증이라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4. 골다공증의 치료방법 중 골수보충치료라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김필건 회장은 골수보충치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쯤되면 대충 감이 오시죠..

생각건대..골밀도 검사를 뼈가 아닌 아킬레스건에다가 대고 해서 -4.3 이라는 기가막힌 숫자가 나온것 같고요..

그 숫자를 보고도 뭐가 이상한 지도 모르고 골밀도가 떨어졌으니 골수를 보충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고 결론을 낸 듯 합니다..(골밀도가 낮아졌는데 뭔 골수를 보충하며 골수를 보충하는 치료는 또 뭔지..)


국민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 한다고 나름 공부도 좀 하고 나오셨을 텐데 이런 수준이라면

한의사들이 의료기기, 검사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대충 짐작할만 합니다..



만약 임상에서 일어난 일이었다면..어땠을까요..?


환자는 정당한 검사비를 지불하고 엉뚱한 검사로 엉뚱한 진단을 받았으며

(설사 골밀도가 정말 -4.3 이 맞았다고 하더라도 그정도라면 특수한 원인질환을 찾았어야 하지요..)

거기에 골수를 보충한다는 뭔지도 모를 비싼 한약까지 지어갔겠지요..


한의사는 어쨌든 probe를 갖다 댔으니 검사비도 타고 비싼 탕약도 팔았습니다..



골밀도 같은 비교적 간단한 검사로도 이런 실정인데..




그런데, 이런 한의사들의 의학 수준 보다도 더 큰 문제는

한의사들이 검사에 대하여, 환자에 대하여, 의료에 대하여 갖고 있는 생각이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위험하고 심각한 것 같다는 데에 있습니다..



기자회견 한다고 나름 공부도 하고 나오셨을 텐데 이런 수준이라면

한의사들은 환자의 상태와 의학적 소견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뭔가 그럴듯 하게 보이게 해서 약을 파는게 중요한 것 아닌지요..



만약, 예를 들어 혈액 검사를 허가해 준다고 가정하면 어떻게 될까요..?


빨간건 올라간거고 파란건 내려간거니까

"적혈구가 내려갔네요, 적혈구 올리는 약을 드셔야 합니다"

"N seg. 가 올라갔네요, N seg. 내리는 약을 드셔야 합니다"

"albumin 이 내려갔네요, albumin 을 올리는 약을 드셔야 합니다"


이렇게 되지 말란 법 있나요..?


27세 남자아이 골밀도가 -4.3 나왔다고 골수를 보충하는 치료를 하자는데

(그것도 제가 보기엔 분명 검사 오류겠지만..)

저렇게 되지 말란 법 있나요..?






한방심각 (2016-01-13 오전 10:57:44) 좋아요:0 싫어요:0  

아..한마디 더..


이 시연이 끝나고 김필건 회장은 "이렇게 쉬운데 왜 못쓰게 하냐" 고 일갈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한의사들 생각에는 의사들의 의료행위가 자기들 수준처럼

그냥 대충 probe 갖다 대고 적당히 말빨로 얼버무리고 검사비 타내고

환자한테 약팔아 치우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왜 쟤네는 되고 우리는 안되냐는 겁니다..


자기네들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의사들도 똑같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무지한 그들의 눈에는 의사들이 그저 probe 갖다대고 대충 말빨로 얼버무리고 약 팔고 있다고 보이는 겁니다..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리요..

자기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자보다 오히려 미련한 자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자기가 뭘 모르는 지도 모르고 있는 자들과 어떻게 말이 통하며 대화가 되겠습니까..

Citing URL : https://www.ibric.org/scicafe/read.php?Board=scicafe000127&id=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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