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故 박성균 중사의 동선은 안전당직근무의 과정과 함장의 증언, 그리고 CCTV의 분석으로 함미부터 함수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그림설명 : 4번 후타실, 11번 디젤기관실, 3번째 공란은 가스터빈실, 13번은 자이로실
여기서 내가 간과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은 故 박성균 중사의 최종촬영장소가 어디냐는 것이다. 유족에게만 전부공개가 되어있고 우리가 알 수 있는 장면은 가스터빈실의 순찰장면 뿐이다. 가스터빈실의 순찰장면은 뉴스의 자료영상 뿐만 아니라 내가 참여한 천안함 간담회에서도 부분공개된 바 있다.
그렇다, 故 박성균 중사의 최종영상은 가스터빈실의 CCTV였던 것이다! 가스터빈실의 영상은 2개소이며, 촬영시각(화면표시시각)은 다음과 같다.
이전의 글에도 밝혔듯이 최종촬영된 영상은 가스터빈실 후부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 영상은 故 박성균 중사의 최종촬영분은 아니라고 추측했다. 왜냐면 비정상적으로 촬영분량이 너무 길었기 때문이고, 이는 후타실과 비교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추측은 근거가 될 수 없다'는 개인적인 신념이 있었기에 그것까지는 주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처나니의 글을 읽고 다시 매의 눈으로 분석해 본 결과, 의외의 자료에서 그 근거가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