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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IC Sci카페란? [집중토론]의학과 한의학의 현주소 RSS
https://www.ibric.org/scicafe/?SciCafeId=note003
[re] 제봉님 읽어보세요.
逍遙遊 (2006-03-10 10:51:49)
 추천 : 0, 비추천 : 0, 조회: 2073 | 인쇄하기 | 소셜네트워크로 공유하기
어디에나 문제점이 없는 곳은 없다는 것은 인정하시죠?
양방의 문제점을 일일이 나열을 해드릴까요?

요는 문제가 있으면 이것을 덮지않고..해결하려고 노력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있느냐겠죠.
제가 황교수에게 실망하는 점도 이점입니다.

한의학계에도 분명히 문제있고
일부에서 전녀위남법을 시행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대부분의 한의사들은 그런 짓 안합니다.
남녀의 평등에도 어긋난 것이고..^^

어쨌든 한의학자체에 대해서는 잘모르면서
일부의 사실을 가지고 여론을 호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다른 분들에게는 죄송하고..앞으로 한의학관련글로
눈살을 찌푸리지 않게 하겠습니다..^^

제가 글쓰는 재주가 젬병이라 다른 한의사분의 글을
가져왔습니다.

어쨌든 한의학은 인간을 가장 중심으로 해서봅니다.
인간은 기계가 아닙니다.
병이란 외부의 요인(사기라고 합니다.) + 인간의 몸(마음까지 포함)
으로 보는 것이 한의학의 기본입니다.

다른 분들도 혹시 읽으신다면 아래 내용 잘 읽어보시고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양의사들이 알아야 하는 언어학

http://bbs2.hani.co.kr/board/ns_medi/Contents.asp?Stable=NSP_005004000&Idx=8616&Rno=3788&rp=

출처 : <한겨레 토론마당-의약분업> 땡글아빠님의 글

+++++++++++++++++++++++
타인의 글을 허락없이 펌글로 올리는 행위는 게시판 사용규정에 어긋납니다. 링크정보로 수정하여 올렸습니다. 관리자 드림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3-15 08:13)
Citing URL : https://www.ibric.org/scicafe/read.php?Board=scicafe000127&id=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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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esthers  (2006-03-10 11:35: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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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잘못 이해하고 쓴 글이라 논할 가치가 없군요.
환자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추구하는 의학은 하나입니다.더 나은 치료가 있을 뿐입니다.먼저 양의라는 말도 신중히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의학에선 의학용어의 정의,질병의 정의가 내려져 있지요.
그 이유는 사람의 생명이 달린 중요한 문제가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언어의 숨은 의미때문에 이사람 저사람이 달리 생각할 수 있는 여지는 의학에서는 허용되기 어렵습니다. 똑같은 내용두고도 이한의사 저한의사의 해석이 다름을 많이 봅니다. 사상의학이 만연하여 그런 현상이 더 심해졌습니다.
그런 발상은 한가로이 철학적 사색할 때나 가능할 것입니다.

의학은 철학이 아닙니다.
회원작성글 逍遙遊  (2006-03-10 11:36: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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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클릭하기 싫으신 분들은 이것이라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브릭에서 여러모로 배워가다 올리려니 쑥스럽네요..^^

- <동의보감>과 <해리슨 내과학>에 반영된 언어학
사실을 돌이켜 곰곰히 생각해보면, 서양의학의 아류를 열심히 익히고 배우는 그들(한국의 양의사들)을 비난할 것은 못된다는 단상에 이릅니다. 이는 자칭 현대최신의학이라 칭하는 서양의학이 본질적으로 갖은 한계를 이해하면 더욱 그러한 믿음이 굳어지게 됩니다.

종종 한국의 양의사들은 한의학이 ''오백년 고래적(古來的)의 이론''을 답습한다면서 동의보감을 싸잡아 비난하곤 합니다. 그런데 한의학의 본질을 아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이는 참으로 가소로운 비난에 불과합니다.

위에서 저는 양의사들이 ''과학이라는 언어''를 말할 때에도 겨우 어휘나 문장에만 치중하여 거기서 한발자국도 더 나아가지 못하고, 정작 중요한 의미파악에는 소홀한 점에 주목하였습니다. 그들이 성서와 같이 신봉하고 떠받드는 ''해리슨 내과학''(Harrison Internal Medicine)이라는 책은 사실 몇 년에 한번씩 새로이 개정되어 집니다. 그들은 이를 최신 의학적 지견의 반영이라 말하지만, 사실 현재의 최신 치료법(또는 치료약)이라는 것도 5년 후에는 인체에 극히 해로운 치료법(또는 치료약)이 될 수 있는 위험요소를 내포합니다. 사실 과거의 사례를 보면 그러한 경우를 아주 많이 볼 수 있었고[주석#1], 양심 있는 서양의학자들은 지금도 그러한 고백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양심적이냐의 논란을 떠나서, 이러한 모순은 서양의학이 갖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계속하여 그러한 일은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에 더 큰 우려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들은 인체에 나타나는 사실(facts)에만 주목할 뿐, 그러한 사실들을 다스리는 법칙성에는 대단히 취약합니다. 즉, ''사실(fact)''을 위주로 서술하는 서양의학은 환경의 변화를 촉발하는 시간변화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약점을 갖습니다. 반대로 동양의 선인들은 ''사실(fact)'' 그 자체보다는 fact들을 지배하는 원리를 위주로 의학을 서술하였기에, 각각의 fact들은 시간에 따라 변하지만 그들을 지배하는 "상대적 관계성(Relativity)"은 천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적용된다는 점에 주목하였습니다. 양의사들이 뜬구름 잡는다고 비난하는 "음양오행론(陰陽五行論)"은 fact들간의 관계를 정교하게 표현하는 엄청나게 정제된 훌륭한 추상(Abstraction)임을 정작 서양과학철학의 선두에 계신 분들은 오래 전부터 인정함을 상기시켜드립니다[주석#2].

- 부분진리와 전체진리
이러한 논의를 최신현대과학의 언어로 말하자면, <''부분진리(Local Maxima) vs. 전체진리(Global Maxima)''>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이는 제가 이미 <한겨레 토론마당-의약분업>마당 게시판에 <과학을 확장해야 한의학이 보인다(둘째 마당)>에서 밝혀드렸습니다. 물론, 제 기대와는 달리 이를 자세히 읽거나 사고 해보지 않는 양방선생들의 한계점은 여전히 [천년 전 고래적 동의보감 운운]하며 자신들이 무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 문제의 본질적 근원
사실 좀더 근본적인 문제는 한국의 양의사들이 의료임상에 있어 자신들만의 절대적 정당성을 주장하는 "아집에 가까운 집착과 편견"입니다. 이는 마치 독도가 다케시마라고 우기는 일본인들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그들은 상대가 제시하는 합리적 사상의 기초와 역사적 연륜은 무시한 채, 그저 자신들만이 옳고 다른 체계내의 모든 것은 자신들의 언어로만 증명해 보여야 한다는 극단적인 요구를 서슴치 않습니다. 스스로 상대의 언어를 배우고 상대의 입장에 서서 이해해보려는 노력은 찾아볼 수 없는, 오늘날 극단적 폐해를 보이고 있는 제국주의 깡패 부시의 화신을 보는 듯도 합니다.

- 기대하지는 않지만...
그런 의미에서 이제 양의사 선생님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자신의 체계 속에 꽁꽁 매여서 남을 자신의 잣대로만 평가하려는 소아적 틀을 벗어 던지고 이제 자신들의 선조들이 어떤 생각과 철학을 가지고 살아왔는지 공부하시라고. 그런 의미에서 동양학에의 관심을 촉구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석#1]이에 관한 한 수많은 예를 볼 수 있지만 양의사들 스스로 잘 알고 있을 터이니 더 이상 자세한 덧 말은 달지 않습니다],

[주석#2] 이에 관하여 자세히 알고 싶으면 국내 과학 철학계의 내노라하시는 분들이 총망라되어 엮어 가시는 계간지 <과학과 철학>이라는 잡지를 참고하시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까마귀  (2006-03-10 11:3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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逍遙遊님/
양비론의 뜻을 아세요?

까마귀  (2006-03-10 11:4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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逍遙遊님/
추가로,
논의에선, 핵심을 논의하는 것이지, 아무 허락없이 글쓰는 사람의 맘대로 핵심을 확대해석 한후에, 그 확대해석한 [맞건 틀리건 간에] 글을 근거로 핵심을 비판 하는건, 논리가 아닙니다.

다시 그러면 핵심으로 돌아가서, 동양의학 그거 과학이냐? 라고 묻는다면, 답은 간단 합니다. 동양의학 ''과학 아니다'' 이지요.

말씀하신, 진리, 제국주의, 연륜, 뭐 그런거 핵심과는 아무 관련이 없어요.

다음에 글쓰시고 토의 바라시면, 불필요한 부가적 인용이나 의미확대 자제하시고, 양비론 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신대로 진리가 있는, 연륜이 (?) 있는 토론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읽어보지도 않겟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왜 말씀에서, ''연륜''이 나왔는지는 이해를 못하겠네요 ㅎㅎㅎ
회원작성글 아르키메데스  (2006-03-10 12:0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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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逍遙遊// 평소엔 한글로 아이디를 쓰시다가 갑자기 한자로 바꾸셨는지 모르겠군요. 이랬든 저랬든 한의사들이 과거의 한의학 서적들을 강하게 의심하고 정말 맞는지 확인하겠다는 생각 없이, 성리학을 공부하는 학자들이 주자의 해석을 무조건 믿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비판적있던 것은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황제내경이 언제 만들어진 겁니까 도대체? 음양 오행이 정말 맞는지, 우스개로 음양 칠행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으십니까? 어느 기관은 불(火)에 해당한다는데 정말 그럴까 의심하지 않으셨습니까? 우주의 섭리가 오묘하고 생명체의 내부도 오묘하다는 것은 이해합니다. 각 장기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을 수 있다는 것까진 가능한 가설이다 하고 여기겠습니다.

하지만, 오늘날까지 그 이론들이 업데이트되지 않고 무비판적으로 믿는 것은 웃기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자의 해석과 다른 주장을 펼칠 생각을 못 한 사람들과 별로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탕재를 달이는 방법도 좀 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천연 약재 안에 든 중금속들을 제거할 방법을 찾아야죠. 약탕기에 그냥 물과 함께 달이는 방법으로 만들어 낸 한약을 그냥 마시면 중금속 중독이 되는 것은 불보듯 뻔하지 않습니까? 지난 번에 KBS 생로병사의 비밀을 보니까 조선 후기에 죽은 어린 남자 아이의 미라가 나오더군요. 미라의 머리카락을 미국 연구소에 맡겨서 분석을 했더니 중금속이 많이 나왔습니다. 단국대 의대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한 후 폐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더군요.
부모가 어린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 한의사를 불렀을 테고 중금속을 제거하지 않은 한약을 먹었을 테니 머리카락에 중금속들이 많이 남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자연과학의 발달로 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을 안 이 시점에서 약을 만드는 방법도 바뀌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논문 쓰는 것은 바라지도 않으니 개업을 한 한의사들은 이런 연구를 좀 해 주세요. 몸에 좋다는 보약을 먹었는데 중금속에 체내에 싸이면 되겠습니까?

오랜 세월 전해 내려 온 한의학 처방 중 여러 가지가 과학적으로 검증해 보면 가치 있는 것으로 밝혀질 것이라고 보긴 하지만 한의사들이 수 천 년 전해 온 이론을 "왜? 정말 그럴까? 맞나 확인해 보자."는 자세를 가지지 않은 것은 비판하고 싶군요.
회원작성글 逍遙遊  (2006-03-10 12: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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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해야하고 변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동양철학의 근본인 주역의 사상이죠.
항상 새로와라.
기본원리는 같을지라도 적용사례는 무수하게 나뉩니다.
근본원리는 일일이 설명하기는 힘들고
제형에 대해서만 알려드립니다.

아래 제형말고도 많습니다만 일부만 올려드립니다.
==============
간편한 조제 제형 개발 (젤리형)

신광호 등록:04-06-05 11:16


한의외치제형학회에서는 제형연구에 적극적인 연구의 방향을 잡고 있으며 이에 대한 성과가 있어서 알리고자 합니다.

제형기술의 개발은 한의원에서 조제 가능한 제형이어야 하며 그 제형의 방법이 매우 쉬워야 하고 보기도 좋아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선을 설정하고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제형은 젤리형으로 제형하는 방법이며 소아와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즐겨 복용할 수 있는 기호성을 충족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을 개발하기 위하여 젤리의 금형을 제작하고 이 금형에 성형이 잘되는 성분의 추출방법 및 기제의 배합 기술 및 성형기술을 함께 개발하는 과정을 거쳐서 이제는 쉽게 한의원에서 조제할 수 있는 기술을 확정하였기에 알립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에게 적용하는 제형을 개발하는 것이 첫째의 목표로 만든 것이기에 6월 12, 13일 아토피 전문 치료를 위한 강좌에서 기술을 발표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향후 이 제형법으로 비만, 성장
수험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개인에게 잘 맞는 맞춤 조제를 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아래 내용도 여력이 된다면 참고로 읽어보세요.
예전에 스크랩한 것이라 그냥 올려드립니다.

채한 박사의 American Report II-⑧
醫師協의 ‘한약사용실태조사’를 통해 본 임상연구방법론 고찰

“환자의 인권과 사생활 침해에 무감각한 만성적 도덕적 해이”
‘의학연구의 최대의 적은 편견(선입견)’ 명심해야

비밀누설금지, 사생활보호규정 저촉
과학적 연구계획과 방법론 결여
한약재 유통과정의 문제 불고려
설문내용의 비구체적, 비표준화

의학(medical science)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학문입니다. 수십 년간 최고의 기법이었다가도 하루 아침에 구시대의 유물로 전락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JAMA나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과 같은 정상급 의학 저널에 실렸다 해도 그 수명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임상의(clinician)라면 최신 의학 연구 동향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의학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의학 연구(medical research)들은 각자의 여건에 따라 매우 상이한 연구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기에, 연구 결과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용된 방법론에 대한 폭넓은 기초 지식이 요구됩니다.

의학 연구는 그 목적하는 바에 따라 크게 셋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단일 혹은 수개의 환자군에 대한 관찰 기술을 통해 환자의 특성을 분석하는 관찰연구(observation study), 약물 혹은 치료 기법과 같은 간섭(intervention)의 의학적 효과에 관심을 두고 있는 실험연구(experimental study), 이러한 기존 연구 결과를 종합함으로써 좀더 신뢰성 있는 결론을 목적으로 하는 메타 분석(meta-analysis)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중에서 관찰연구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관찰연구는 간단히 말해서 ‘특정 치료법을 사용하지 않은 연구’, ‘관찰 기술로 수집한 객관적인 특징을 자료로 해서 원인-결과의 상관성을 파악하는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찰연구는 또한 어떤 시간대(미래, 과거 혹은 현재)를 연구의 자료로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다음의 세 가지; 전향적(prospective) 케이스(case-control) 연구, 후향적(retrospective) 코호트(cohort) 연구 그리고 유행(prevalance)에 대한 횡단/조사(cross-sectional/survey) 연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만, 큰 대강은 서로 유사하다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의학 교육이 그렇듯 실제적인 연구 계획서 혹은 연구 진행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심도 있는 이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신문 지상에 ‘대대적인 한약재 부작용 실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보도되었던, 대한의사협회 한약재 사용실태 조사위원회의 소위 ‘한약 및 생약재의 부작용 사례에 대한 조사’는 이러한 관찰연구의 실례가 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작성된 진료차트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후향적 연구, 미래 시점의 자료를 수집한다는 점에서 전향적 연구라고 하겠습니다. 관찰 연구에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dos & don’ts)’은 무엇일까요.

다음<別項>은 인터넷 병원신문 홈페이지(http://news.kha.or.kr/forum_read.asp?menuID=50&no=4544&list_sw=read)에서 찾을 수 있는 ‘한약 사용 실태 조사 협조 의뢰’ 공문(대의협 제1032 - 938호, 기안일자 2005년 6월 27일)의 일부 입니다. [지면상 ‘별첨양식’은 생략하였습니다. 필자 주]

임상 연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윤리적 측면에 대한 고려입니다. 황우석 교수를 둘러싸고 거세게 불었던 윤리성 논란은 비단 배아 줄기 세포(embryonic stem cell)라는 국한된 영역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며, 연구 이전에 윤리적 측면에 대한 적절한 고려가 없다면 절대로 용인되지 않는 것이 현대 생명과학계, 세계 의학계의 현주소입니다. 모든 임상 연구 계획서는 예외 없이 사전에 IRB(Institutional Review Board)의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이를 통해서 해당 연구가 어떠한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두는지, 환자와 질병(건강)에 대한 「직접적 이익」이 무엇인지를 밝혀야 합니다.

이러한 측면에 대한 언급이 전무한 대한의사협회의 소위 ‘한약 사용 실태 조사’는 「환자의 인권과 사생활 침해에 무감각한 의료계의 만성적 도덕적 해이」를 반영한다고 할 것입니다. 한국에는 IRB가 없는 것도 아닐 것이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향조사에 환자 본인의 명시적 동의서(Informed Consent)가 필수라는 것은 의학 연구의 기본입니다. 연구의 배경, 목적에 환자와 질병에 대한 직접적 이익이 무엇인지 설명할 과학적 근거나 논리는 없고, ‘의료 일원화 기틀 마련’과 같은 정치적 논리가 연구를 이끌고 있습니다.

또한 예상되는 위험성이 생사가 촌각을 다툴 만큼 응급하지 않음에도, 일개 협회에서 수천만 명의 환자 진료기록부(전 의료 기관)를 수만 명의 의사(?: 공문의 내용으로는 간호조무사인지, 간호사인지, 의료기사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만)들이 무작위로 열람하도록 ‘협조’를 요구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형법 제317조, 의료법 제18, 19조와 67조, 보건의료기본법 제13조,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40조,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제10조,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제27조, 전염병예방법 제55조, 국민건강기본법 제86조 등에서 규정하는 의사 등의 환자에 대한 비밀누설금지와 환자의 사생활보호 규정은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 것인가요. 미국의 환자 의료 정보 보호안 (HIPPA)에 따른다면, 이러한 행위는 법적 처벌의 대상은 물론 상식 있는 의료인으로서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연구 디자인(DOE: Design of Experiment)은 어떠한 자료를 어떻게 수집하여 분석할 것인가를 사전에 결정하는 것으로, 어떠한 요인(risk factor)이 환자의 건강(질병)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통계적 분석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원인과 결과에 대한 치밀한 과학적 고찰(디자인)이 결여된 연구는 어떠한 결론도 제시할 수 없습니다.

신중한 사전 연구는 관찰연구의 필요충분조건입니다. 기존 연구 결과에 대한 문헌 고찰(review)을 통해 중요 요인(factor)을 추출해내고, 예비 연구(pilot study)를 통해 연구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연구 계획서 (proposal) 혹은 실행 매뉴얼(field manual)에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확인된 모든 사항이 실제 연구에서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는지 상세하게 기술되어야 합니다. 설문의 내용에는 예상될 수 있는 모든 응답이 포함되어야 하며, 구체적이고 표준(scale)화된 응답을 얻을 수 있는 문항이 사용되어야 합니다. 또한 많은 사람과 복수의 연구 기관이 동시에 참여하는 다기관 연구(multi-center study)의 경우에는, 조사 참여자와 설문 도구들을 표준화시킴으로서 참여자들 간의 차이(between-observation variation)를 최소화하여 신뢰성(reliability)을 확보해야 합니다.

대한의사협회의 조사 연구는 무엇보다 사전 준비가 전무했다는 느낌, 무엇을 어떻게 분석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한 과학적 계획이 없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부작용이라는 결과에 대해서 원인(factor)으로서 예측하는 것이 한약재의 유통과정인지, 생약재인지 한약재인지, 한약 처방의 종류인지, 아니면 조제와 투약의 주체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연구 목적에서 서술된 바와 같이 ‘한약재 사용 실태’ 혹은 ‘한약재 관리 대책’이라고 한다면, 기존의 연구들은 약재의 생산, 유통과정에서의 문제를 법적, 제도적 관리 기준 강화를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이미 해결방안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본 조사에서는 이와 같은 ‘한약재’의 현재 문제점인 유통 과정에서의 문제가 전혀 고려되어 있지 않습니다. 생산과 유통에 있어 분류에 따라 서로 다른 기준이 적용되는 제도적 난맥상은 물론, 급증하는 방문 판매, 건강기능식품 혹은 홈 쇼핑과 같은 새로운 유통 체계 그리고 무면허자 뿐만 아니라 미비한 교육 수준의 비의료인 - ‘약사’와 ‘한약조제약사’의 조제/투약에 의한 문제점 등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전국의 병의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멀티 센터 연구임에도 불구하고, 신뢰성과 타당성을 담보하기위한 연구 실행 매뉴얼이 없습니다. 한 페이지짜리 조사표 아래 ‘조사과정에서 느낀 개선점을 02)794-xxxx 혹은 xxx@kma.org로 연락주시면 추후 조사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습니다’라는 초라한 문구가 오천만 국민의 진료기록부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연구라는 것을 무색하게 합니다. 의료기관 간 중복 환자에 대한 검증 방법도 전혀 없으며, 대한민국 통계청도 아니면서 그 짧은 시간(7월 30일 또는 9월 15일 까지 회신)에 마치라는 것도 의아합니다.

설문의 내용 또한 전혀 구체적이거나 표준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부작용이 발현했다면 모호한 ‘표적기관’ 대신 구체적인 상병명 혹은 상세한 증상이 기재되어야 할 것입니다. 증상 또한 ‘피부 발진’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발현 부위, 증상의 정도와 기간이 상세히 기재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약 복용 중에 병용한 상용 약제’의 기재에 있어서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는 상용 약제명만 기술)’이라는 모호한 설명은 기록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부작용의 가능성’을 판단할 최소한의 근거와 논리가 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의학 연구에 있어서 최대의 적은 편견(bias) 혹은 선입견(prejudice)입니다. “Garbage In, Garbage Out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가 나온다)”는 격언처럼, 의학 연구에 있어서의 선입견은 연구 자료 수집 과정의 신뢰성을 통해 연구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연구 기획 당시 무시했던 조그마한 오류 가능성이 연구의 최종 결과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는 것은 영원한 진실입니다. ‘한약재/생약’ 혹은 ‘한의학’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적절한 사전 지식이 없는 수만 명의 조사자들이, 조악한 연구 디자인의 한 페이지짜리 조사표를 통해서, 수천만 명분의 환자 차트에서 자료를 추출한다고 하면, 누구나 자료의 신뢰성과 객관성에 의문을 표시할 것입니다.

대한의사협회의 조사는 공문의 내용으로 본다면 한의대 본과 1학년 리포트만도 못한 얼뜨기 수준입니다. 조사의 결과는 신뢰성을 결여한, 통계를 돌릴만한 가치도 없을 것입니다. 특별 위원회까지 꾸려가면서 전국의 병, 의원을 동원해 야심에 차게 벌이는 조사가 이정도 수준일진대, 대한의사협회가 주장해왔던 기존의 논리들이 과연 상식 수준의 객관성이라도 지니고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있지도 않은 ‘한약 문제 사회적 고발’과 공허한 ‘한약재 관리 대책 촉구’가 목적이라고 거만하게 내세우는 ‘카더라’식 연구가, 과연 과학적인 메디컬 리써치의 범주에 들 수 있을까요. 도리어, 그동안 애써 무시해왔던 한의학이 이제는 너무도 promising(유망)하다고, 외면해왔던 침과 한약이 어느새 세계 의학의 당당한 일원이 되어 버렸다고, 유럽과 미국의 의료인들이 하는 걸 보니 이제는 나도 한번 깐죽거리고 싶고, 한 몫 잡고 싶은 욕심에 공연한 트집으로 딴죽을 걸었다는, 그런 솔직한 고백이 보다 reasonable(논리적)하지 않을까요?

‘국민 건강권 수호’를 외치기 이전에 ‘오천만 인권의 존중’에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의료의 발전’을 이야기하기 전에 ‘과연 과학적인 연구 방법론을 사용하는지’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정치적 굿판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시정잡배들의 통속적인 소설이 아닌,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과학적 의학 연구인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물 건너 온 서양 의학만이 진리라는 편견(偏見)과 서양 의학 이전의 5천년간 임상이 무의미하다는 오만(傲慢)이 대한의사협회의 이른바 “한약 부작용 실태조사”의 과학성을 훼손하지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 환자의 인권을 우선하는 의료인인 동시에 진실을 추구하는 양식 있는 학자로서의 과학적 연구가 아니라, 정치 경제적 목적 위에서 선입견과 오만을 전제로 한 광대들의 굿판일 것이라는 필자의 예상이 「편견」이기를 진정으로 기대해 봅니다.

‘오만과 거만함은 재난과 몰락을 불러 온다(Pride goes before disaster, and a haughty spirit before a fall. Proverb 16:18)’

필자약력 : 칼럼니스트, 한의학 박사
현 : Research Fellow, 미국 Cleveland Clinic Foundation
전 : Harvard Medical School, 한국 한의학연구원
회원작성글 아르키메데스  (2006-03-10 12:5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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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저는 ''음양 오행''으로 불리는 한의학의 기본 개념부터 의심해 봐야 하지 않냐는 뜻입니다. 저처럼 물리학을 하는 사람 입장에선 음과 양은 이해하겠습니다. 전하들이 그렇게 생겨 먹었죠. 하지만, 과학자들은 두 개의 전하가 우주의 섭리를 상징인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입자들의 세상엔 전하 외에도 많은 특성이 있거든요. 어느 것은 전하처럼 두 개만 있는 것도 있고, 다른 것은 3개인 것도 있습니다. 그 오묘한 빛의 알갱이인 광자(光子)는 전하를 띠지도 않죠.
태양과 달, 밤과 낮에 익숙해진 인간이 최초로 생각한 게 음과 양 두 개인 것은 당연하지만, 요즘 세상에선 의심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오행(五行)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치 고대 그리스의 4원소설과 같군요. 7행은 왜 안 되죠? 불, 물, 나무, 금속, 땅 말고는 생각할 수 없나요? 공기도 있고 따져 보면 많은데요. 예나 지금이나 인간이 공기를 만만하게 보고 무시하는 것은 마찬가지군요. ^^

인체의 특성을 고려해서 집합을 나눈 게 아니라 고대 중국인들은 음양 오행을 먼저 생각하고 인체를 거기에 두드려 맞춘 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듭니다. 문제는 현재까지 그러고 있다는 것이죠. 우주의 원리가 음양 오행이 맞냐는 것부터 의심스러운데 말이죠. 철학적 이론 자체가 절대적이지 않은데 그걸 신봉하면서 수 천 년 지내고 있으니 어쩌면 좋습니까?

생체가 하나의 소우주고 모든 기관은 제 각기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조화롭게 살아간다는 것은 이념이니 그렇다 치겠지만 숫자가 등장하는 음양 오행인 경우엔 글쎄요.

지구의 경우엔 달도 있고 해도 있으니 세상을 둘로 볼 수 있겠죠. 그런데, 달을 가지지 않은 수성의 입장에선 해만 있군요. 인간은 가까이에 암수 구별이 되는 동물들만 먼저 보여서 그렇지만 세상엔 암수 구별이 없는 생명체도 훨씬 더 많습니다.

이진법이란 게 수학적으로 아주 멋진 녀석이지만 우주가 두 개의 큰 흐름인 음양으로만 되어 있다고 누가 확언할 수 있겠습니까? 그건 그냥 옛 사람들의 이론이죠.

우주의 섭리에 근거한 한의학은 크게 변할 것이 없다고 하시는데 음양 오행이라는 것이 정말 우주의 섭리인지 다시 한번 의심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구를 제외하고 물, 불, 나무, 금속, 땅이 모두 존재하는 별이 몇 개나 될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5행은 문제가 있는데요? ^^
회원작성글 逍遙遊  (2006-03-10 13:0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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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에 대해서는 한의학계내에도 논란이 있습니다.
하지만 임상적으로 유효하니 아직 살아남아 있습니다..^^
오행을 배제하고 음양이론만으로 치료하는 한의사도 있습니다만..
아직 주류는 음양오행이고..임상적효과가 있습니다.

아래는 제목:소광섭 오행의 모형
五行의 數理物理學적 모형 이니 참고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소광섭교수는 아시죠? 브릭에서도 가끔 올라오던데..^^

target=_blank>http://soullab.haninet.co.kr/bbs/data/bbs_manchang/files/20040513120023/PhysicsFiveElements.hwp



많은 사람이 물질적인 성분 분석이라든지 혹은 서구의 과학적인 관찰 중심으로 한의학을 이해하려는 식의 과학화는 도움은 되지만 좀 더 근본적으로 한의학에 맞고 한의학의 기본 정신을 살리고 한의학의 essence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수리과학을 개발하도록 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氣는 철학적인 측면에서 중요하지만 과학적인 측면에서 氣가 문제시되는 것은 한의학을 통해서인데 우선 氣와 經絡은 종잡을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氣는 구체적으로 뭐냐 經絡이 뭐냐는 알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시중에 나와 있는 책에서는 전기 장치를 가지고 침을 놓은 자리에 전기를 통해 보면 전기가 잘 통한다 이런 식으로 해서 마치 기에 대해서 모든 것을 이해한 것처럼 생각하는 수도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기는 전기현상으로 나타난 것은 기의 한 측면을 본 것입니다. 기의 한 측면을 본 것을 가지고 기의 전부를 안 것처럼 잘못 생각하면 안됩니다. 기의 본성을 파악한다면 지금까지의 소립자니 세포니 원자중심으로 했던 세계관, 시공관을 많이 바꾸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여러분이 기에 대한 깊은 연구를 하고 과학자들도 기에 대해 달리 연구를 하면 결국은 서구과학도 크게 탈바꿈을 하고 한의학도 달라져서 21세기의 새로운 세계관 자연관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기(경락)에 대해서 손(기계)에 안 잡힌다고 하는 것이 결코 부정적인 시각을 갖는 하등의 근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과학이라는 하잘것없는 것을 가지고 모르니까 없는 것이다라든지 비과학적이라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전혀 "비과학적"이에요. 그것은 중고등학교 수준으로 배운 과학 지식을 가지고 굳게 믿고 있는 것으로 이것도 맹신이지요. 서구과학이 자연에 대한 중요한 진리를 파악하고 있는 것처럼 맹신하고 있는데 그것은 제가 과학자 입장에서 본다면 모르는 것이 너무 많고 기본 철학도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해야 될 일이 많습니다. 여러분의 활동에 기대합니다. (논문중 발췌)
회원작성글 逍遙遊  (2006-03-10 13:08: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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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고 다른 의견이 있다면 올려주세요..참고하겠습니다..^^
회원작성글 아르키메데스  (2006-03-10 14:1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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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木克土)와 金(金克木)은 상극이라고 하는데 이건 말도 안 되죠. 이렇게 생각하면 그런 것도 같으나 저렇게 생각하면 절대 그럴 수 없는 것들입니다.
흙이 있어야 나무가 잘 자란다는 것은 삼척 동자도 잘 압니다.
동물과 마찬가지로 식물인 나무가 분해자인 미생물에 의해서 썩으면 흙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고 다음에 새로 나오는 식물들과 동물들에게 보탬이 됩니다. 흙과 나무가 왜 상극인가요?
음양 오행설에선 나름대로 상극인 이유를 제시했겠지만 항상 그런 것이 아니라면 상극이란 말을 할 수 없죠.

상생도 항상 넘치지 않을 때 가능합니다. 물도 너무 많이 주면 나무가 썩죠. 늘 상생이 되는 건 아닙니다. [논어] 선진편(先進篇)〉에 나오는 말로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아는 척하려고 하니 뱃속이 이상해지네요. ^^


상극과 상생을 모두 만족하는 가장 작은 원소들의 모임은 물론 5개가 맞습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세상에 음과 양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 과연 절대적일까요? 상생과 상극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엔 상생도 상극도 아닌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뫼비우스 띠를 봅시다. 안과 밖을 따로 생각할 수 없는 공간이 존재하죠?
양자역학에도 나오는 경우인데 세상엔 두 개의 상태가 함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도 딱 반반씩도 아닌 이상한 상태로 존재할 때가 있죠. 소광섭 교수께선 물리학을 공부하셨지만 그런 의문은 안 가지고 계신 모양이군요. 일단 이게 맞다고 보고 수학적으로 맞춰 보려고 하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세상에 상생과 상극만이 있는 게 아니라면 소 교수께서 하신 말씀대로
5보다 큰 숫자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이젠 홀수가 아닌 짝수도 가능해지죠. 벌써 상위 원리인 상생, 상극을 의심함으로 해서 저절로 5행까지 무너지게 만들지 않습니까?

우주가 스스로 제 체계와 원리를 헌법처럼 성문화해서 펼쳐 보여 주지 않은 이상 인간이 판단하는 섭리는 명명백백한 우주 자체의 섭리일 순 없습니다.

서양의 직선적인 세계관과 달리 순환적이고, 처음과 끝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는 철학은 나름대로 매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스운 것은 소광섭 교수께서 순환하는 것이 수학적인 관점에서 파동이라고 하신 겁니다. 파동 중에는 양쪽 끝이 떨어져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기타 줄도 양쪽 끝이 떨여져 있죠. 물론, 양쪽이 연결된 것도 있습니다. 초끈 이론에도 open string과 closed string을 따로 고려해 주죠.

이런 걸 보면 우리는 수학에서 늘 그러하듯이 모든 경우의 수를 다 따져야 하지 않을까요? 세상을 볼 때 두 끝이 떨어진 것과 붙어서 연결된 것 모두를 말이죠. 결국 동양 사상도, 서양 사상도 완벽하게 경우 수를 다 따져서 계산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되는군요. 이제 서로 우월하다고 싸우지 말고 어우러져 봅시다. 동양 사상과 서양 사상, 서양에서 비롯된 현대의학과 동양의학이 서로 상극입니까? 위에서도 말했지만 상극과 상생도 어찌 바라보느냐에 달린 것입니다.

회원작성글 逍遙遊  (2006-03-10 14:3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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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원인은 확실히 모르는데 이런 결과가 생겼다..이런 것을 과학철학하시는 분이 우회적 인과론이라고 하더군요.

전 음양오행을 도구로 생각합니다.
임상에서 아직도 유용한 도구이기 땜시롱 폐기되지 않고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약처방의 원리는 주로 음양론에 의거한 것이 많고
침치료의 원리는 오행론에 근거한 것이 많습니다.
그런 근거하에 치료했는데 나아버리니 어떡하겠어요?
머리로는 버리고 싶은데..^^실재 치료에 유용한 도구이니..
침치료법중에 사암침법이나 오행침 등은 오행론에 근거합니다.

나무 불 이렇게 설명하는 것은 비유적의미입니다..^^
회원작성글 아르키메데스  (2006-03-10 14:4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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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저도 그런 것들이 상징적인 것인 줄은 압니다.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세상을 상생과 상극 이 두 가지로만 보는 것이 옳으냐는 거죠. 이렇게 보지 않으면 최소의 발현(representation)은 절대로 5개 아니라는 겁니다.
회원작성글 逍遙遊  (2006-03-10 14:4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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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오행이론에는 상생상극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행의 생(生), 극(克), 승(乘), 모(侮)

오행의 상생(相生) : 즉 오행 사이에는 상호 촉진(促進), 자생(滋生), 조장(助長)의 관계가 존재한다.

오행의 상극(相克) : 오행 사이에는 상호 극제(克制), 제약(制約), 억제(抑制)의 관계가 존재한다.

오행상승(五行相乘) : 이상극제(異常克制) 현상에 속하는 것으로 오행의 정상적인 협조관계를 잃게 만든다. 상승이 발생하는 원인에는 두가지가 있다. 첫째로 오행 중 하나가 본래보다 지나치게 강성해져서 그 극하는 것을 허약하게 만든다. 둘째로 오행 중 하나가 부족하여 그 극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강해지는 것이다. 克하는 것이 과도하게 되어 그로 하여금 더욱 허약해지게 한다.
오행상모(五行相侮) : 또 일컬어 반모(反侮)라 하며 강함을 믿고 약함을 업신여기는 극(克)의 반대현상이다. 만약 오행 중 하나가 과도하게 항성(亢盛)하게 되면 나를 극하는 오행 중 하나에 대해 반모하는 것이다. 혹 오행 중 하나가 원래 허약하여 능히 오행 중 승(勝)하는 바를 극제(克制)하지 못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오행 중 승하지 못한 것에 의해 반모 된다.

오행제화(五行制化) : 이것은 정상상태 일 때 오행의 구조(結枸)로서 상생, 상극의 상호작용을 거쳐 생긴 조절기능이다. 오행 중 어떤 하나든지 “생아(生我)”,“아생(我生)”, “극아(克我)”, “아극(我克)”의 네 가지 면이 있고 생(生)중에 극(克)이 극(克) 중에 생(生)이 있으며 상반상성(相反相成)이 있으며, 추동(推動), 유지(維持)시켜 사물의 정상적인 발전을 이룬다.
draesthers  (2006-03-10 18:3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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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그러다가 오리무중에 ,자가당착에 빠진 적이 하두번이 아니었을 텐데
헤쳐 나오는 능력이 그런와중에 생기리라 봅니다.

아무글이나 올려서 헷갈리게 하시지 마시고 좀 줄여주세요.도배성으로 보입니다.아님
그냥 님의 글을 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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