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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학술원 이호왕 회장 (2)
"성공한 과학자, 유능한 과학자"

인터뷰 내용
 - 연구자로서 성공 비결
 - 유능한 연구자는?
 - 연구할때 어려웠던 점
 - 바이러스학자가 된 사연
 - 원로 학자에 대한 대우
 - 아쉬운 점
 - 젊은 과학자에게
 - 우리나라 과학정책에 바란다

일시: 2003년 9월 19일, 오후 2:00

장소: 대한민국학술원 회장실

이호왕 박사 약력


나의 성공 비결

첫째는 사회가 필요로하고 인간에게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 시대적인 요구에 맞춰서 연구 주제를 잡았다. 둘째는 영어로 연구 계획서를 조직적으로 잘 쓰는 능력이 있었다고 본다. 이것이 미국의 NIH에서 심사하는 사람들이 보고 심한 경쟁 속에서도 연구비를 탈수 있었던 비결이다. 그리고 사람을 쓰는데 있어 조직을 구성하는 머리가 좀 있다고 본다. 연구원 능력에 맞춰 연구주제를 주고 문제가 있을 경우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유능한 연구자란

꿈만 꾸는 과학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뿐 아니라 연구비를 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연구비가 없으면 연구를 못한다. 또 연구비를 받았다고 혼자 독불장군 같이 해서는 안되고 함께 연구를 해야 한다. 같이 일할 사람을 잘 다스리고 화목하게 공동연구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연구할 때 가장 어려웠던 것은

연구 계획서를 쓰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몇 달 동안 앉아서 머리를 쥐어짜야하고 또 영어로 써야 하니 관련 외국 문헌을 전부 다 조사 해야한다. 일단 연구비를 받으면 일년에 한 두 번은 꼭 보고서를 내는데 이게 보통 머리 아픈 일이 아니다. 연구 결과가 재대로 나오지 않아도 보고서는 써야한다. 그래서 10월쯤이면 연말 보고서에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아내가 "당신 보고서 쓰는 때가 되었지요?"라고 알아 챌 정도였다. 그 일을 30년 동안 했다. 20년 정도 연구비를 받았을 즈음, 스트레스로 인한 '갑상선기능항진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힘든일은 연구원들 중에서 환자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것이 제일 힘들었다.

의과대학 공부를 하고 바이러스학자가 된 사연?

1954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는데, 나는 처음부터 대학교수보다는 내과의사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당시 6.25 직후라서 전염병(뇌염, 천연두 등) 환자가 너무 많았기때문에 내과의사가 환자를 보기위해서는 전염병을 모르면 안되었다. 그래서 미생물 공부를 하고 내과의사가 되면 좋겠다 싶어서 미생물학과 대학원에 입학했다.

미생물학 교실의 조교로 1년 반 있으니 의과대학에서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줬다.서울대학과 미네소타 대학의 교환 교수 프로그램으로 가게 된 것이다. 미국에 가서 만난 지도교수가 바이러스 학자였다. 지도교수의 추천으로 일본뇌염에 관한 석사졸업논문을 쓰게 되면서 바이러스학 공부를 하게 되었다. 거기서 박사과정까지 마치고 왔으니 무조건 바이러스학 교수가 되었고 다시 내과의사가 될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대학에서 보내준 유학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원로학자 예우에 대한 의견

옛날에는 우리나라가 잘살지 못해서 여유가 없어 원로과학자에 대한 예우를 못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정부의 지원과 함께 우리 자체 노력으로 연구재단을 만들어 모금을 해서 회원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아쉬운 점?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땐 대개 기초연구를 먼저 시작한다. 그리고 연구가 진행되면서 Applied Science 가 되는데 사회에 직접 기여를 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면 예방주사를 만들거나 약을 만들어 국민의 건강 복지 향상에 기여를 경우가 그러하다. 나도 이런 길을 걸은 거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 우리나라에 생긴 문제중 하나가 서로에게 "너무 비판적"이라는 것이다. 서로 사기를 북돋아 주고 밀어주기보다는 헐뜯는 것이 많다.

우리나라에 백신 만드는 회사가 몇 개 있었는데 최근에 와서는 백신을 거의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외국회사로 모두 넘어가버렸다. 일부 학자들이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백신을 너무 헐뜯으니 국내 회사에서는 피곤해서 손을 들어버렸다. 결국 외국회사로 기술이 넘어가버렸다. 백신 연구개발에는 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물건 팔아 돈을 벌려는 외국기업은 R&D에는 투자를 하지 않게 된다. 한국 사람 손으로 R&D 가 만들어져야 하고 새로운 기술이 나와야 우리나라가 발전하게 된다. 지금은 우리나라에는 백신 개발하는 사람도 없고 관련 종사자도 없게 되었다.

재작년에 인도, 중국에서 수입한 백신에서 부작용이 발생한 일이 있었다. 그런 국가에서 만든 백신은 사용을 하면서 우리손으로 만든것에는 너무 비판을 했었다. 우리가 만들면 더 잘 만들 수 있는데 참 안타깝다.

1994년에 아시아와 유럽에서 발생하는 2 종류의 유행성출혈열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혼합백신을 개발해서 특허까지 획득했었다. 이 백신을 녹십자에서 생산하기 위해 3년 동안 추진하다 회사가 외국 회사로 넘어가면서 중단되어버렸다. 한국 회사가 없어져버리니까 한국 사람이 개발한 것은 외국 사람들이 써 주지를 않게 되었다.

과학자를 희망하는 학생들이나 젊은 과학자에게

자신의 장점을 잘 파악해서 자신의 길을 잘 설정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일단 설정을 하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가도록 해야 한다. 자신의 취미와 맞는 일이라면 이런 경우는 가능하리라 본다. 연구자로서 대성을 하려면, 아이디어와 실천력도 중요하지만 연구비를 얻을 수 있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 그 다음엔 연구를 하는 사람을 잘 다뤄서 훌륭한 업적을 이뤄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과학발전을 위해서 정부의 역할

무슨 연구이든 기초과학이 중요하다. 정부가 과학자를 우대하고 기초 분야 연구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지금 의학에서 중요한 X-ray나 MRA 도 모두 기초연구에서 나온 것이다.

관련 사이트: 대한민국학술원

기자 장영옥
촬영 김수정
동영상 편집 유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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