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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본 코로나19 (COVID-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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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토픽] 데이터가 말해 주는 무증상감염의 의미
의학약학 양병찬 (2020-11-20)

무증상자가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는 있지만, 그들이 집단감염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추정한다는 건 여간 까다롭지 않다.  
 

데이터가 말해 주는 무증상감염의 의미

People with COVID-19 are either 'symptomatic' or 'asymptomatic' but there is also overlap: confirmed cases who are initially classified as 'asymptomatic' but later develop symptoms of disease, making them 'presymptomatic'. / ⓒ Fobes.com


SARS-CoV-2에 감염됐는데도 아무런 증상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그런 사람들이 COVID-19의 확산 과정에서 수행하는 역할은 뭘까? 이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두 가지 핵심적인 의문이다.

이제 "무증상자의 비율은 17%(다섯 명의 감염자 중 한 명꼴)이며,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능력이 유증상자보다 유의미하게 낮다"는 증거가 제시되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무증상감염(asymptomatic infection)이 팬데믹의 「조용한 추동자(silent driver)」인가?'라는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무증상감염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자들은 "증상의 유무와 관계없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줄이기 위한 수단(예: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무증상 COVID-19의 비율이라는 수치가 신뢰를 얻으려면, 무증상자(asymptomatic)와 전증상자(presymptomatic)를 구분해야 한다"고 스탠퍼드 의대에서 감염병을 연구하는 크루티카 쿠팔리는 말했다. "무증상자란 감염의 진행과정을 통틀어 증상이 전혀 발현되지 않는 사람을 말하며, 전증상자란 잠복기를 거친 후(또는 경미한 증상을 경험한 후) 증상이 발현되는 사람을 말한다." 현재로서는 무증상자와 전증상자에 대한 공인된 표준 정의(standardized accepted definition)가 존재하지 않는 실정이다.

팬데믹 초기에, 연구자들은 무증상감염의 비율이 무려 81%(참고 1)라고 제안했었다. 그러나 한 연구팀은 지난달 발표된 메타분석에서(참고 2), "13건의 연구(n=21,708)를 종합한 결과 무증상 소견의 비율은 1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저자들은 「무증상자」를 "추적기간 동안 내내 '핵심적인  COVID-19 증상들'을 전혀 나타내지 않은 사람"이라고 정의한후 , '참가자들을 7일 이상 추적한 연구'만을 분석에 포함시켰다. "증거에 따르면, 대부분의 감염자들은 감염된 지 7~13일 후 증상이 발현된다"고 메타분석의 주요저자인 호주 본드 대학교 부설 증거기반헬스케어연구소(Institute for Evidence-Based Healthcare)의 오융게렐 밤바수렌은 말했다.

침묵의 저장소(silent reservoir)

또한 밤바수렌의 메타분석에서는, 무증상자의 바이러스 전파 능력이 유증상자보다 42% 낮다는 결론이 나왔다.

과학자들이 '무증상자의 바이러스 전파' 빈도를 알고 싶어하는 이유 중 하나는, 무증상자들의 바이러스 전파가 대체로 은밀히(탐지되지 않은 채)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유증상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 빈도가 높다면 방어망에 구멍이 뚫려 있음을 의미한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시되고 있는 대규모 연구의 일환으로, 연구자들은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바이러스 전파를 모델링했다. 이번 달 《medRxiv》에 업로드된 원고에서(참고 3), 그들은 "무증상자가 가정에서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은, 유증상자의 약 1/4"이라고 제안했다.

"무증상자가 바이러스를 옮길 위험은 비교적 낮지만, 여전히 유의미한 공중보건 위험을 제기한다. 왜냐하면, 무증상자들은 가정에 고립되어 있기 보다 지역사회에서 활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라고 존스 홉킨스 공중보건대학원의 앤드루 아즈만(감염병역학)은 말했다. 아즈만은 스위스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의 공저자로 참여했다. "활발히 활동하는 무증상자의 거대한 풀(massive pool)이 공중보건에 주는 부담을 감안할 때, 집단감염 사태의 상당한 부분이 무증상전파(asymptomatic transmission)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다른 연구자들은 '무증상감염이 지역사회 전파에 기여하는 정도'에 동의하지 않는다. "설사 무증상자들이 약간의 전파능력을 갖고 있더라도, 팬데믹의 비밀 추동자(secret driver)라고까지 할 수는 없다"라고 밤바수렌은 말했다. "그들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별로 많이 하지 않으며, 그리 많은 표면을 오염시키지도 않는다."

영국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교에서 감염병을 연구하는 뮈게 체비크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증상자이므로, 유증상자를 확인하는 데 주력할 경우 대부분의 집단감염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

바이러스의 역학(viral dynamics)

무증상자의 몸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체비크가 이끄는 연구팀은 사회과학 출판전 서버인 《SSRN》에 포스팅된 「SARS-CoV-2의 역학과 전파」에 관한 연구 79건을 대상으로 체계적 검토와 메타분석을 수행했다(참고 4). "어떤 연구에서는, 무증상자와 유증상자의 초기 바이러스 부하(viral load)—혈액 속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입자의 수—가 비슷하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무증상자는 바이러스를 신속히 제거하므로, 비교적 단기간 동안 감염성(바이러스 전파능력)을 보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그녀는 말했다.

"무증상자의 면역계는 바이러스를 신속히 중화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체비크는 말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강력하거나 지속적인 면역반응을 가동한다고 볼 수는 없다. 참고로, 중증 COVID-19 환자의 경우에도 완강하고 지속적인 중화항체 반응을 가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체비크는 만일을 대비하여 신중론을 견지하고 있다. "현재 무증상 상태의 감염 및 전파에 대한 이해가 증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증상자들은 바이러스 확산을 줄이는 수단(예: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 마스크 착용)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 참고문헌
1. https://thorax.bmj.com/content/75/8/693.full
2. https://doi.org/10.3138%2Fjammi-2020-0030
3. https://doi.org/10.1101/2020.11.04.20225573
4. https://doi.org/10.2139/ssrn.3677918

※ 출처: Nature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0-03141-3
 

텐드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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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찬 (약사, 번역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은행, 증권사, 대기업 기획조정실 등에서 일하다가, 진로를 바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약사면허를 취득한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현재 서울 구로구에서 거주하며 낮에는 약사로, 밤에는 전문 번역가와 과학 리포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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