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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사리 - 한국 연구자분들을 위한 미국 비자, 영주권] 『Welcome to America』
Bio통신원(강민호)
미국에서의 연구, 미국생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English”? Absolutely NOT.
미국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신분(Status)”- 미국 비자 및 영주권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Episode 하나
지난 수십 년간 세계 과학계의 연구 흐름 및 세계 경제의 흐름을 살펴보면 한국보다는 미국이 조금 더 선진적인 연구를 하고 있고 경제적인 연구환경도 물론 한국에 비해 좋은 것은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이러한 이유와 함께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과학도 및 연구자들이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싶어하고 특히 Postdoctoral researcher(Postdoc, 포닥) 과정을 미국에서 하고 싶어한다. 더 나아가 많은 분들이 미국에 정착하고 싶어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들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바로 "신분" 이다. 여러 번 재차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을 만큼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단언컨대 말할 수 있다. 신분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미국 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것은 상상하기 조차 어려운 현실이 되어버렸다. 3개월 이하의 여행은 제외하고서 말이다. 또한 현재는 지속적인 테러위협으로 인하여 미국 연방정부가 전세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모든 비행기에서 2차 스크린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
흔히들 미국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아마 대한민국 국민 100명 중 99명은 “영어” 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의무교육 과정인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 최소 6년에서 많게는 16년정도 영어를 배우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수많은 영어 교육에 관한 광고들 또한 크게 기여하는 것 하는 것 같다. 사실 미국에 살다 보면 영어 몇 마디 못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스페인어를 제 2의 공용어로 쓰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많은 분들이 영어를 사용하지 않고 스페인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거듭 말하지만, 미국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분” 이다. 쉽게 말해 합법적 신분인 비자, 영주권 또는 시민권을 소유해야 한다는 말이다. 얼마 전 “라디오스타” 에 방송인 샘 오취리가 출연해서 대한민국 "영주권" 을 취득했다는 발언을 했고 다른 방송인들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았다.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에서 신분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대한민국 연구자들 또한 미국에서 연구 및 생활을 하기 위해 “합법적인 신분” 이 필요하고 취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
미국내의 모든 신분에 관한 것은 "U.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DHS)" 로 통한다. 흔히들 DHS 가 아닌, "U.S. Citizenship & Immigration Services(USCIS, 미 이민국)" 가 주 부서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일반적 신분에 관한 것을 대부분 담당하고 있지만 USCIS 는 DHS-Department 내에 있는 Agency 이다. 쉽게 말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내에 속해있는 국립중앙과학관 정도로 이해하면 편할 것이다. 또는 법무부내에 속해있는 검찰청 정도로 이해하면 더 쉬울 수 있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내에는 5개의 소속기관이 있다. 이 기회에 과학기술통신부 홈페이지를 한번 훑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미국 이민국은 1891년 설립되었으며, 현재 전세계에 200여 개의 오피스와 19000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Updated 03/06/2018). 대한민국에는 서울 오피스가 있지만 공식적으로 2019년 9월 30일 "USCIS Seoul Field Office" 는 permanently closed 하였다. 글쓴이의 경험에 의하면 이민국 서비스를 미국대사관(종로구)에서 볼 수 있었는데 미국 이민국 사이트 정보에 따르면 현재는 필드 서비스 자체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있다. 여기서 분명히 짚어야 할 한가지는, 대사관의 서비스와 이민국의 서비스는 분명히 다르고 주한 미국대사관 영사과에서 이민국의 서비스를 대행하는 것이다. 알면 알수록 어렵고, 복잡한 것이 이민국의 서비스 형태이다. 대한민국과는 다른 개념, 다른 나라이기 때문에 굳이 일일이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알아두면 추후에 진행할 비자 및 영주권 수속을 진행할 때 유용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이민국에서의 서류는 거의 대부분 우편으로 받고 있다. 최근 들어 온라인 접수가 가능한 부분이 조금 늘어나긴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미국은 우편(메일)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고 연방정부나 주 정부, 타운쉽 등의 공공기관에서는 절대적으로 우편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기에 분명 Mail 과 E-mail 은 구분되어져서 사용되어야 하며 현재까지 우편을 많이, 그것도 아주 많이 사용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보통의 인내심 이상을 필요로 하는 나라임을 명심해야 한다. 보통의 메일을 보내면 빠르게는 2일 길게는 2주가 걸리기도 한다. 이에 따라 돈을 더 지불하고 빠른 서비스, 수신확인이 가능한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이민국에서는 일부 신청서의 경우 특정 메일 방법을 지정해놓고 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노동허가증(EAD) 을 연장할 때는 메일을 Priority 메일로만 받는다고 되어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또한 연재를 통하여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할 것이니 글쓴이의 기억력을 테스트하지 마시라 제발.
미 이민국은 일의 진행상황을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개 하고 있으나 모든 일들이 "Case by Case" 이며 심사관에 따라서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정해진 답이라는 것은 없다. 하지만 소소한 지식이라도 갖고 있다면 작은 도움이라도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편으로는, 이공계 쪽보다는 인문계 쪽의 일에 가깝기 때문에 글들이 조금 거북하게 느껴지더라고 소소한 지식을 쌓는다는 측면에서 함께 한다면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분명 쉽지 않은 길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함께 동행할 사람이 있다는 것은 큰 행복임을 잊지 말자.
[Reference]
본 기사는 네티즌에 의해 작성되었거나 기관에서 작성된 보도자료로, BRIC의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또한 내용 중 개인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사실확인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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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의 연구 및 공부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신분" 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누어볼까 합니다. 미국 제약회사 R&D department 에서 Biology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미국 연구자의 생활로 가는 길을 안내해주는 등대가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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