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BUG-WINDOW 처리영역 보기]
즐겨찾기  |  뉴스레터  |  오늘의 정보  |  e브릭몰e브릭몰 회원가입   로그인
BRIC홈 동향
2019 Bio Top5 인터뷰
스폰서배너광고 안내  배너1
전체보기 Bio통신원 Bio통계 BRIC View BRIC이만난사람들 웹진(BioWave)
목록
조회 2669  인쇄하기 주소복사 트위터 공유 페이스북 공유 
바이오통신원   
[바이오토픽] 신종 인간 바이러스? 중국 해산물시장과 관련된 미확인 폐렴
의학약학 양병찬 (2020-01-07 09:44)

신종 인간 바이러스? 중국 해산물시장과 관련된 미확인 폐렴

[2020년 1월 9일 업데이트] 중국의 관영 미디어 신화통신(新華通訊)은 1월 9일, “현재까지 수십 명을 감염시킨 폐렴유사 질병의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연구자들은 바이러스의 유전체를 시퀀싱했으며, 그것에 기반한 바이러스 검사에서 15명의 환자들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2020년 1월 6일 오전 8시 55분 업데이트] 우한(武漢)의 위생서(卫生署)는 1월 5일, "59명(최근 집계)을 감염시킨 미확인 바이러스성 폐렴(unexplained viral pneumonia)의 원인으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이 배제되었다"고 발표했다(참고 1). 지금까지 사망자는 없었지만, 일부 환자들은 병세가 위중하다.

"이러한 미확인폐렴 사례와 썩는 식품(해산물뿐만 아니라, 일부 사냥 동물) 간의 역학적 관련성은, 동물에서 인간으로 점프한 신종미생물을 강력히 시사한다"라고 홍콩대학교의 위앤궉융(袁国勇; 미생물학)은 말했다. "2003년 아시아에서 SARS가 집단발병한 후 중국의 역학, 감염통제, 연구실 진단능력이 발달했음을 감안할 때, 이번 집단발병이 대규모 'SARS 유사 유행병'으로 귀결될 가능성은 낮지만, 방심은 금물이다"라고 袁은 말했다.

홍콩의 경우, 우한에서 홍콩으로 이동한 여행자들을 검사한 결과 10여 명이 폐렴유사증상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우한에서 발표한 미확인폐렴과의 관련성은 불투명하다. 또한 싱가포르에서는 한 건의 비슷한 사례가 발견되었다.

'신종 바이러스가 인간을 감염시키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중부 우한(武漢)의 보건당국은 지난 금요일 오후(현지시간) "44명의 이례적인 폐렴 사례를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9년 12월 31일 발표됐던 27건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우한이 신속한 정보공개로 찬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감염병 전문가들은 '불가사의한 병원체'와 '그것이 초래하는 질병'에 대한 디테일한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1월 3일의 보고서에서, 우한의 당국자는 인플루엔자, 조류인플루엔자, 아데노바이러스를 배제했다. 그들은 이번 괴질(怪疾)을 「원인미상의 바이러스성 폐렴(viral pneumonia of unknown cause)」이라고 부르고 있다.

말썽의 단서는 지난해 12월 30일, 현지 매체에서 "우한시 위생위원회(卫生委员会)가 병원들에게 이례적인 폐렴 사례를 보고하라고 요구했다"라고 보도하면서 포착되었다. 그 다음 날, 위생위원회는 웹사이트에 "수많은 병원들이 「화난(华南) 해산물도매시장」과 관련된 폐렴 사례를 보고했다"라고 게시했다(참고 2). 게시물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상하이에서 서쪽으로 690km 떨어진 인구 1,100만의 도시 우한에서, 27건의 '원인미상의 바이러스성 폐렴' 사례 27건이 발견되었다. 27명 중 7명은 상태가 심각하고, 2명은 회복되어 퇴원을 앞두고 있으며, 나머지 18명은 안정적이다. 모든 환자들은 격리되었고, 그들과 긴밀히 접촉한 사람들은 감시를 받고 있다."

그 당시, 대인전염(human-to-human transmission)은 확인되지 않았었다. 뒤이어 1월 3일, 위생위원회는 27건을 44건으로 상향조정하면서, 44건 중 11건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추가로 확인된 17명(=44-27) 역시 격리되어 있고, 그들과 긴밀히 접촉한 121명도 감시를 받고 있지만, 위생위원회는 지금까지 대인전염을 배제하고 있다.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우한은 해산물시장을 폐쇄했다. "신속한 대응과 공지는, 중국의 진보를 상징한다"라고 홍콩 대학교의 신종바이러스병 전문가인 관이(管軼)는 말했다. 2002년 중국 남부에서 (종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바이러스가 초래한) SARS가 등장했을 때, 중국은 "행동이 느리고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비난받았다. 그 이후, 중국은 절치부심하며 질병감시노력을 강화했다.

"관련된 폐렴사례를 선별할 수 있다는 것은, 우수한 감시체계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라고 管은 말했다. "겨울철에는 언제나, 모든 대도시 병원에 수십 명의 폐렴 환자들이 방문함으로써 이례적인 사례의 선별을 어렵게 한다."

"어머니와 아들이 동일한 질병에 걸렸다는 '미확인 보도'가 있는데, 이는 주목할 만한 상황으로서, 위생위원회의 관심을 끌었을 것이다"라고 管은 말했다(管은 이번 조사에 관여하지 않았다). "그게 반드시 대인전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들은 해산물시장에서 좌판을 운영했고, 어머니는 그곳에 빈번히 방문했다. 그렇다면 그들은 '동일한 병원체'에 '동시'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부 행상들이 살아있는 동물(새, 뱀)과 토끼 및 야생동물의 장기를 판매했다고 하는데, 이는 인수공통병원체(zoonotic pathogen)가 인간에게 점프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온라인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그것은 'SARS의 귀환'이라고 한다. [SARS로 말할 것 같으면, 인수공통질병으로서 37개국에 퍼져나가 8,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감염시켜 774명의 목숨을 앗아간 후 자취를 감춘 바 있다. SARS의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박쥐에서 (살아 있는 동물 시장에서 판매되는) 사향고양이에게 점프하면서 변이를 획득했다. 현재 SARS에 대항하는 백신과 효과적인 치료법은 전무한 실정이며, 고작해야 (기계식 인공호흡과 스테로이드 투여를 통해 폐렴을 완화하는) 지지요법(supportive treatment)밖에 없다.]

SARS의 원인을 밝히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바 있는 管에 따르면, 듣자하니 이번 폐렴 환자들이 표준 지지요법에 잘 반응한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그게 SARS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산물시장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보건당국은 인수공통감염원을 파헤쳐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현지보도에 따르면, 우한의 공안당국은 "온라인을 통해 근거 없는 괴담(怪談)을 퍼뜨림으로써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을 다수 체포했다고 한다.

우한시 위생위원회가 포스팅한 게시물 외에, 추가 정보는—설사 있더라도—거의 발표되지 않았다. 그리고 상세정보의 부족은 중국과 전 세계 과학자들 모두를 좌절시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베이징 지사의 관계자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WHO는 이번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더 많은 상세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WHO 지사는 《Science》의 업데이트 요청에 즉답을 회피했다.

"현재로서, 인플루엔자 검사나 SARS(코로나바이러스)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라고 전 세계의 감염병 집단발병을 추적하는 인터넷 서비스 「신종질병모니터링프로그램(Program for Monitoring Emerging Diseases)」을 운영하는 마조리 폴락은 말했다(참고 3). "보다 많은 정보(예: 감염사례에 관한 인구통계학 정보, 가능성 있는 흔한 접촉물, 질병의 임상적 소견)가 절실히 요망된다."

※ 참고문헌
1. http://wjw.wuhan.gov.cn/front/web/showDetail/2020010509020
2. http://wjw.wuhan.gov.cn/front/web/showDetail/2019123108989
3. https://promedmail.org/promed-post/?id=20191230.6864153

※ 출처: Science http://www.sciencemag.org/news/2020/01/novel-human-virus-pneumonia-cases-linked-seafood-market-china-stir-concern

  추천 1
  
인쇄하기 주소복사 트위터 공유 페이스북 공유 
  
양병찬 (약사, 번역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은행, 증권사, 대기업 기획조정실 등에서 일하다가, 진로를 바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약사면허를 취득한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현재 서울 구로구에서 거주하며 낮에는 약사로, 밤에는 전문 번역가와 과학 리포터로...
다른 연재기사 보기 전체보기 >
[바이오토픽] 은행나무가 거의 영생(永生)을 얻은 비결
인간이 아무리 오래 살아봤자, 나무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예컨대, 은행나무(Ginkgo biloba)의 수명은 3,000년이 넘는다. 이제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식물의 수...
[바이오토픽] 인간의 정상체온은 『37°C 고정불변』이라는 편견을 버려
인간의 통상적인 체온은 19세기보다 '영점 몇 도' 낮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체는 점차 식어가고 있는 것 같다. 1860년 이후 미국인을 대상으로 측정된 677,000여 건...
[바이오토픽] 2인용 MRI 장치, 뇌영상화(neuroimaging)의 한계 확장할까?
어둡고 커다란 동굴 같은 MRI 스캐너의 내부는 '외로운 곳'일 수 있다. 사회적 상호작용의 밑바탕에 깔린 신경활성에 흥미를 느낀 과학자들이 '고립된 사람'의 뇌를 포착한다는 건...
본 기사는 네티즌에 의해 작성되었거나 기관에서 작성된 보도자료로, BRIC의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또한 내용 중 개인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사실확인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기사 오류 신고하기]
 
  댓글 0
등록
데일리파트너스
연구정보중앙센터
위로가기
동향 홈  |  동향FAQ  |  동향 문의 및 제안
 |  BRIC소개  |  이용안내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BRIC. All rights reserved.  |  문의 member@ibric.org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유튜브 유튜브    RSS서비스 RSS
라이카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