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BUG-WINDOW 처리영역 보기]
즐겨찾기  |  뉴스레터  |  오늘의 정보  |  e브릭몰e브릭몰 회원가입   로그인
BRIC홈 동향
이 주임의 정부과제 수행기
스폰서배너광고 안내  배너1 배너2 배너3
과학으로 본 코로나19 (COVID-19)
전체보기 Bio통신원 Bio통계 BRIC View BRIC이만난사람들 웹진(BioWave)
목록
조회 4681  인쇄하기 주소복사 트위터 공유 페이스북 공유 
바이오통신원   
[논문을 써봅시다] (4) 본문을 써봅시다
종합 Esprit (2019-12-13)

지난 시간에 우리는 ‘그림을 그립시다’라는 주제로 논문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그림을 그리고, 그림의 설명을 붙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논문에서 그림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논문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본문입니다. 이에 따라 논문을 작성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연구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도 본문을 작성하는 것입니다(그림 1). 이번 시간에는 ‘본문을 써봅시다’라는 주제로, 논문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본문을 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논문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본문이기 때문에

그림 1. 논문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본문이기 때문에, 논문을 작성할 때 어려움을 겪는 연구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도 본문을 작성하는 것입니다(이미지 출처: Pixabay1)).

 

우선 오늘 다룰 ‘본문’은 크게 4가지 종류가 있습니다(그림 2): 원고(Manuscript), 부가 정보(Supplementary materials), 초록(Abstract), 동봉 편지(Cover letter). 원고는 본문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크게 도입(Introduction), 재료와 방법(Materials and Methods), 결과(Results), 논의(Discussion)로 나뉩니다. 부가 정보는 원고를 보충하는 부분으로, 논문의 전체적인 흐름을 읽는데 꼭 필요하지는 않으나, 부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초록은 논문 내용을 요약하여 논문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동봉 편지는 논문을 투고할 때 함께 제출하는 편지로서, 저널 편집자에게 논문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역할을 합니다. 본문을 작성하는 순서는 다양하게 있을 수 있지만, 원고를 작성하여 논문의 전체적인 흐름을 잡고, 부가 정보로 원고를 보충하고, 논문의 내용을 요약한 초록을 작성한 다음, 이를 토대로 동봉 편지를 작성하는 것이 수월합니다.

 

논문을 구성하는 본문의 종류

그림 2. 논문을 구성하는 본문의 종류. 본문은 크게 원고(Manuscript), 부가 정보(Supplementary materials), 초록(Abstract), 동봉 편지(Cover letter)로 나뉘며, 각각의 역할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작성 순서는 다양하게 할 수 있지만, 원고-부가 정보-초록-동봉 편지 순서로 작성하는 것이 수월합니다.

 

우선 원고를 작성하는 방법입니다(그림 3). 원고는 도입, 재료와 방법, 결과, 논의로 구성된다고 하였습니다. 앞선 연재인 “(1) 쓸 것을 모읍시다”에서는 연구 동향과 실험 정보를 모아서 쓸 것을 모으는 방법을 이야기했습니다2). 여기서 연구 동향이 원고의 도입 부분으로, 실험 정보 부분이 재료와 방법, 결과, 논의로 연결됩니다. 따라서 “모아진 쓸 것”을 바탕으로 원고를 작성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막상 쓸 것은 모았는데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고민이 되기 마련입니다. 앞선 연재인 “(3) 그림을 그립시다”에서 논문의 요지는 논문 제목/요약으로, 구성 요소는 논문 문단과 각각의 그림, 그리고 세부 구성 요소들은 논문 문단 내용과 그림 세부 패널로 연결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3). 논문에 사용할 그림을 그린 다음, 배치했으면 보다 원활하게 원고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원고는 다양한 순서로 작성할 수 있지만, 그림을 배치했다는 전제 하에서 결과-재료와 방법-도입-논의 순서로 작성하는 것이 용이합니다. 각각의 그림들을 배치하면 “결과” 부분을 구성하는 문단들과 연결되고, 그림들을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곧 “결과” 부분을 구성하는 문단들의 내용이 됩니다. 또한 이러한 결과들을 얻기 위해 사용했던 재료와 방법에 대해 기술하는 것이 곧 “재료와 방법” 부분을 구성합니다. “결과”와 “재료와 방법” 부분을 작성하기 위해서 앞서 정리했던 실험 정보가 사용됩니다. 다음으로 “도입” 부분은 “결과” 부분과 관련하여 앞서 정리했던 연구 동향들을 배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의 필요성을 도출하여 어떤 연구를 진행했는지 작성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논의” 부분은 “결과” 부분을 통해 어떠한 점을 도출할 수 있고, 어떠한 한계가 있으며, 추가로 어떤 연구가 더 되어야 하는지를 작성하면 됩니다.

 

원고를 작성하는 방법

그림 3. 원고를 작성하는 방법. 논문의 요지는 논문 제목/요약으로, 구성 요소는 각각의 그림과 각각의 그림과 (결과) 문단, 그리고 세부 구성 요소들은 그림 세부 패널과 (결과) 논문 문단 내용으로 연결됩니다. 그림을 배치했다는 전제 하에서 결과-재료와 방법-도입-논의 순서로 작성하는 것이 용이합니다(빨간색 숫자). 실험 정보 정리 슬라이드는 결과, 재료와 방법, 논의를 작성할 때, 연구 동향 정리 슬라이드는 도입을 작성할 때 활용됩니다.

 

그렇다면 원고의 각 부분들은 보다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그림4). 통상 “결과”와 “재료와 방법” 부분은 구획을 지어 작성하고, “도입”과 “논의” 부분은 문단만 여러 개 하여 작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주1). 먼저 “결과” 부분의 키워드는 “그림 하나, 구획 하나”입니다. 여기서 구획 하나는 문단 하나 또는 여러 개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그림 하나를 묘사하기 위해 설명을 붙이고, 이러한 설명을 보다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묘사한 것이 “결과” 부분을 구성하는 구획이 됩니다. 다른 연구자들이 논문을 읽을 때도 그림 하나당 구획 하나로 연계되는 것이 논문의 전체적인 흐름을 따라가는데 용이합니다. 다음으로 “재료와 방법” 부분의 키워드는 “결과 재현, 어떻게 하나?”입니다. “재료와 방법” 역시 여러 구획으로 구성되는데, 다른 연구자들이 결과를 재현한다고 생각하고, “결과”를 얻기 위해 필요한 실험 재료와 방법들을 실험 정보 정리 슬라이드로부터 나열하여 배치합니다. 사람이나 동물의 검체를 사용하는 실험의 경우, 어떤 검체를 어떤 사람이나 동물로부터 분리하였는지, 윤리적으로 어떤 기관으로부터 어떤 승인을 받아 수행했는지를 우선적으로 기술해야 합니다주2). 통상 “재료와 방법” 부분에서 통계적 기법은 가장 마지막 구획에 기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도입” 부분의 키워드는 “이런 연구, 왜 하나?”입니다. “도입” 부분에서 여러 연구 동향을 언급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것은 연구의 필요성을 피력하는 것입니다. 선행 연구들에서는 이러했는데, 어떤 것이 밝혀지지 않았고, 그래서 이 논문에서는 이렇게 필요한 연구를 수행했다는 것이 “도입” 부분의 역할입니다. 또한 “도입” 부분에서 논리를 전개하는 방향은 일반적인 것으로부터 하나의 연구 주제로 집중되는 방향이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논의” 부분의 키워드는 “잘했는데, 그래서?”입니다. “논의”는 말 그대로 “결과”에 대한 “논의”인데, 이러한 “논의”의 종류로는 의의, 한계, 추후 연구 방향 제시 등이 있습니다. “도입” 부분과 반대로, “논의” 부분에서 논리를 전개하는 방향은 하나의 연구 주제로부터 일반적인 내용으로 분산되는 방향이 되어야 합니다. “논의” 부분이 원고 전체에서 가장 작성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손꼽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실험 정보 정리 슬라이드를 작성할 때 비단 재료와 방법, 결과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고 결과의 의의, 한계, 추후 연구 방향 제시 등 논의에 사용될 부분도 생각해서 기입하는 것이 “논의” 부분을 작성할 때 도움이 됩니다. 한편 참고 문헌은 “도입” 부분이나 “논의” 부분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선행 연구에서 사용한 방법을 참고한 경우 “재료와 방법” 부분에서도 사용됩니다. 참고 문헌을 인용할 때는 EndNote 등의 서지 관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좋습니다.

 

원고의 각 부분을 작성하는 구체적인 방법

그림 4. 원고의 각 부분을 작성하는 구체적인 방법. “결과” 부분은 “그림 하나, 구획 하나”로, 그림을 보다 자세하게 설명하여 결과 구획을 구성합니다. “재료와 방법” 부분은 “결과 재현, 어떻게 하나?”에 대한 답으로 다른 연구자들이 재현한다고 생각하여 작성합니다. “도입” 부분은 “이런 연구, 왜 하나?”에 대한 답으로,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연구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일반적인 내용에서 하나의 연구 주제로 집중하는 방향으로 작성합니다. “논의” 부분은 “잘했는데, 그래서?”에 대한 답으로, 연구 결과의 의의, 한계, 추후 연구 방향을 제시하고, 하나의 연구 주제에서 일반적인 내용으로 분산하는 방향으로 작성합니다.

 

다음으로 부가 정보를 작성하는 방법입니다. 부가 정보는 원고를 보충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였는데, “결과”와 “재료와 방법” 부분을 보충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부가 정보에 들어가는 “결과”는 연구 결과를 보이는 그림/표와 그에 부연되는 설명이고, 줄글로 작성되는 부분은 원고의 “결과” 부분에 작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가 정보에 들어가는 “재료와 방법”은 부가 정보에 있는 그림/표를 얻기 위해 필요한 재료와 방법을 작성하면 됩니다. 한편 저널에 따라서 원고에는 “재료와 방법”을 간략하게만 작성하고, 부가 정보에서 보다 상세하게 “재료와 방법”을 작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제 초록을 작성할 차례입니다. 초록은 논문 전체를 제한된 단어 수 안에 함축적으로 담아내야 합니다. 초록도 원고처럼 도입, 재료와 방법, 결과, 논의로 나뉠 수 있는데, 원고의 각 부분에서 핵심 중의 핵심만을 1-3 문장 정도로 뽑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초록은 원고의 내용을 함축하기 때문에 원고를 작성한 다음 작성하는 것이 용이합니다. 

마지막으로 동봉 편지는 저널 편집자에게 논문을 소개하는 편지입니다. 동봉 편지에는 논문을 소개하기 위해 논문의 제목, 종류(Research article, review, letter…), 그리고 초록에서처럼 논문의 간략한 내용도 넣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전에 제출되었는지 여부, 저자들이 해당 저널에 논문을 제출하기를 동의했는지 여부, 이해 충돌, 교신 저자 정보도 동봉 편지에 들어갑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투고 시스템에서 동봉 편지에 들어갈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처럼 동봉 편지를 요구하지 않는 저널도 있습니다4).

오늘은 ‘본문을 써봅시다’라는 주제로, 논문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본문을 쓰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본문은 논문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본문을 잘 써야 진정 논문을 잘 썼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퇴고를 해봅시다’라는 주제로 찾아 뵙겠습니다.

주1) 저널 또는 저널의 논문 형식(Research article, review, letter…)마다 각 부분의 종류와 순서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결과와 논의가 합쳐져서 한 부분을 형성하는 경우(Results and discussion)도 빈번하며, 따로 결론(Conclusions)을 요구하는 저널도 있습니다.
주2) 임상 연구의 경우 소속 기관의 임상시험심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승인, 동물 실험의 경우 동물실험윤리위원회(Institutional Animal Care and Use Committee, IACUC)의 승인을 받고, 승인 번호를 “재료와 방법” 부분에 기입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1) Pixabay: https://pixabay.com
2) 에스프리. 논문을 써봅시다 (1) 쓸 것을 모읍시다 
https://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news&id=310244&SOURCE=6
3) 에스프리. 논문을 써봅시다 (3) 그림을 그립시다
https://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news&id=311487&SOURCE=6
4) Instructions for Authors,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http://www.jbc.org/site/misc/ifora.xhtml

  추천 4
  
인쇄하기 주소복사 트위터 공유 페이스북 공유 
  
에스프리 (필명)

연구하면서 실험을 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게 논문을 쓰는 것입니다. 연구를 시작하는 생초보 연구자는 실험을 배우기도 바쁜데, 논문을 쓰는 것은 더 막막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구를 시작했던 시절, 생초보의 마음으로 논문을 쓰는 방법에 대해 이야...

다른 연재기사 보기 전체보기 >
[논문을 써봅시다] (7) 게재를 해봅시다
지난 시간에 우리는 ‘투고를 해봅시다’라는 주제로, 논문을 게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투고를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원고를 투고한 다음 논문을 게재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논문을 써봅시다] (6) 투고를 해봅시다
지난 시간에 우리는 ‘퇴고를 해봅시다’라는 주제로, 원고를 투고하기 전에 꼭 필요한 퇴고를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제 열심히 작성하고 퇴고까지 한 원고를 투고할 차례입니...
[논문을 써봅시다] (5) 퇴고를 해봅시다
지난 시간에 우리는 ‘본문을 써봅시다’라는 주제로, 논문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본문을 쓰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본문을 열심히 썼지만, 사람이 본문을 쓰기 때문에...
본 기사는 네티즌에 의해 작성되었거나 기관에서 작성된 보도자료로, BRIC의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또한 내용 중 개인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사실확인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기사 오류 신고하기]
 
  댓글 0
등록
위로가기
동향 홈  |  동향FAQ  |  동향 문의 및 제안
 |  BRIC소개  |  이용안내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BRIC. All rights reserved.  |  문의 member@ibric.org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유튜브 유튜브    RSS서비스 RSS
머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