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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을 써봅시다] (3) 그림을 그립시다
종합 Esprit (2019-12-02 11:02)

한 장의 그림이 백 마디 말보다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그림 1). 사람들은 말보다는 그림을 통해 정보를 더 빠르게 접하기 때문입니다.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대에 사람들은 각각의 정보를 접하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단시간에 시선을 휘어잡아야 정보를 전달할 수 있고, 이를 위해 정보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그림을 활용해야 합니다. 비단 일상 생활의 홍보물 뿐만 아니라, 논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논문도 결국 자신의 연구 성과를 다른 연구자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쓰는 것이기 때문에, 연구 성과를 설명할 수 있는 그림을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에 따라 논문의 가치가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그림을 그립시다’라는 주제로, 논문을 쓸 때 필요한 그림을 그리고, 그림의 설명을 붙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흡연의 해악성을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한 것

그림 1. 흡연의 해악성을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한 것. ‘흡연이 당신의 삶을 조금씩 태웁니다’라는 말보다는, 위와 같은 한 장의 그림을 이용하여 같은 메시지를 단시간에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이미지 출처: Pixabay1))

논문에 사용하는 그림들은 다른 연구자들이 본문을 읽기 전에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합니다. 논문에 사용하는 그림들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하려면 그림들이 논문의 요지에 맞게 배치되어야 합니다. 본 연재의 “(1) 쓸 것을 모읍시다”에서 선행 논문들의 요지를 슬라이드 1-2장으로 정리해보는 것이 좋은 ‘모으는 방법’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선행 논문들의 요지를 슬라이드 1-2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면, 본인이 작성할 논문의 요지도 슬라이드 1-2장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 1-2장으로 정리된 논문의 요지를 토대로, 논문의 요지를 입증하기 위해 필요한 구성 요소들을 배치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치한 요소들을 구성하는 세부 구성 요소들을 나열합니다. 논문의 요지는 결국 논문 제목/요약으로 연결되며, 구성 요소들은 논문 문단과 각각의 그림으로 연결됩니다. 또한 세부 구성 요소들은 논문 문단 내용과 각 그림을 구성하는 세부 패널이 됩니다. 이렇게 배치해보면 논문에 사용할 그림들을 위한 설계도가 준비됩니다(그림 2). 논문에 사용할 그림들을 위한 설계도가 있으면, 논문에 사용할 그림들을 얻기 위해 보다 신중하게 실험을 설계하여 꼭 필요한 실험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험 결과들을 설계도의 방향성에 맞게 그릴 수 있습니다. 물론 실험 결과에 따라 설계도를 조금씩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논문에 사용할 그림을 위한 설계도

그림 2. 논문에 사용할 그림을 위한 설계도. 슬라이드 1-2장으로 정리된 논문의 요지를 토대로 구성 요소들을 배치하고, 구성 요소들을 구성하는 세부 구성 요소들을 나열합니다. 논문의 요지는 논문 제목/요약으로, 구성 요소는 논문 문단과 각각의 그림, 그리고 세부 구성 요소들은 논문 문단 내용과 그림 세부 패널로 연결됩니다.

그러면 논문에 사용할 그림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려야 할까요? 논문 작성 교육에서 많이 활용되는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에서 제공하는 그림 관련 가이드라인을 확인하면 어떻게 하면 논문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잘 그린 그림을 그릴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2). 논문 출판에 사용되는 그림들은 TIFF, EPS 확장자를 가지도록 권장되며, 해상도는 300 DPI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주1). 그림의 색깔은 흑백, 회색조, 컬러가 될 수 있는데, 컬러를 사용할 때는 CMYK보다는 RGB가 논문 출판에 적합합니다. 또한 여백을 최소화하고, 저널에서 권장하는 크기에 맞게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그림 크기는 통상 2-3종류의 옵션이 있는데, single column width, double column width이 대표적이고 간혹 1.5 column width도 있습니다. 논문에 사용하는 그림에는 글자도 들어가는데, 글꼴이 알아보기 어려우면 곤란합니다. 통상 Times New Roman, Arial, Helvetica 등의 깔끔한 글꼴이 권장됩니다. 그리고 다양한 크기의 글꼴이 사용되는 경우, 가장 작은 글꼴 크기는 가장 큰 글꼴 크기의 70%보다 작지 않아야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그림의 명도, 대비, 색 균형을 조절할 때는 그림의 모든 픽셀에 적용해야 하고, 배경을 포함하여 원래 그림의 모든 정보를 왜곡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정한 부분만 밝기를 조절하거나, 특정한 부분을 임의로 옮기거나 제거하거나 삽입하는 것은 데이터 조작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한편 가이드라인에 있는 것 외에도, 그림으로 다른 연구자들을 기만하면 안됩니다(그림 3). 인포그래픽 크리에이터인 Ryan McCready에 따르면, 데이터 시각화로 독자를 기만하는 5가지 방법으로 아래와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3). 해당 크리에이터는 일반적인 독자를 대상으로 예시를 들었지만, 논문을 작성할 때도 충분히 참고할 만합니다.

(1) 세로축에서 0을 생략하기(그림 3A): 세로축을 0이 아닌 다른 숫자로 시작할 경우, 같은 데이터로도 전혀 다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2) 세로축의 단위 바꾸기(그림 3B): 세로축의 단위를 조절함으로써 작은 변화를 크게, 또는 큰 변화를 작게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3) 의도에 맞는 데이터 골라 사용하기(그림 3C): 의도에 맞는 데이터만 골라서 사용하면 전반적인 추세와는 전혀 다른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4) 잘못된 유형의 그래프 사용하기(그림 3D): 시각화하고자 하는 자료의 유형에 맞지 않는 그래프를 사용하면 정보가 왜곡될 수 있습니다.
(5) 시각화의 관례에 역행하기(그림 3E): 시각화에는 관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밀도가 낮으면 옅게, 높으면 짙게 시각화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이러한 관례를 따르지 않으면 독자들이 오해하기 쉽습니다.
 

데이터 시각화로 독자를 기만하는 5가지 방법

그림 2. 데이터 시각화로 독자를 기만하는 5가지 방법. 잘못된 예시가 각 패널의 왼쪽에 있고(빨간색 X), 교정된 예시가 각 패널의 오른쪽에 있습니다(파란색 O). (A) 세로축에서 0을 생략하기. (B) 세로축의 단위 바꾸기 (C) 의도에 맞는 데이터 골라 사용하기 (D) 잘못된 유형의 그래프 사용하기 (E) 시각화의 관례에 역행하기(이미지 출처: Venngage3)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함).

그리고 그림에는 설명을 붙여야 하며, 이를 통상 figure legends라고 합니다. Figure legends는 설명할 그림 밑에 배치하며, 본문을 읽지 않고도 그림을 이해할 수 있도록 묘사하듯이 작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figure legends도 제목을 갖고 있으며, 저널에 따라 figure legends의 제목 길이나 형식(구나 절)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목을 작성한 다음, 여러 패널로 이루어진 그림의 경우 각 패널을 모두 설명하며, 그림에 있는 요소들(색깔, 화살표, 통계적 유의성을 표시하는 마크 등)을 보고 의문을 가지지 않도록 빠짐없이 설명해야 합니다.

오늘은 ‘그림을 그립시다’라는 주제로, 논문을 쓸 때 필요한 그림을 그리고, 그림의 설명을 붙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결과를 명확히 보여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그에 맞춰 설명을 잘 붙여야 독자들이 읽기 좋은 논문을 쓸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본문을 써봅시다’라는 주제로 찾아 뵙겠습니다.

주1) Adobe Photoshop 등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그림의 해상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림 색깔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요구되는 최소 해상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1) Pixabay: https://pixabay.com
2) http://art.cadmus.com/da/jbc/guidelines.html
3) Venngage. Ryan McCready 5 ways writers use misleading graphs to manipulate you. https://venngage.com/blog/misleading-grap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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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리 (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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