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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김빛내리 교수 (2)
"자기 손을 믿을 수 있는 실험자가 되어야 한다."

인터뷰 내용
 - 대학원생 모집과 연구원 채용 계획
 - 엄마로서, 과학자로서 시간 분배
 - 연구 중에 힘들었던 때와 극복 방법
 - 첫 연구비를 신청할 때
 - 한국에 오길 잘했다
 - 학생들에게 바람
 - 후배 여성 과학자를 위한 조언

일시: 2006년 7월 3일, 오후 3:00

장소: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김빛내리 교수 약력

RNA 유전체 연구실 동영상


대학원생 모집과 연구원 채용 계획

"일년에 평균 2명 정도 석사과정 학생을 뽑을 수 있는데, 박사과정은 인원이 더 제한적이다. 앞으로 post-doc.을 더 많이 뽑을 수 있으면 좋겠다. 특히 다른 분야에 연구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 이런 분들이 모이면 더 재미있고 창의적인 새로운 연구가 용광로처럼 나올 것 같다.

새로운 방법을 써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학제간 연구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금은 생물정보학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에 많이 적용하고 있다. 내가 생물정보학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니고 공동연구를 통해서 주로 일을 하고 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장병탁 교수님 연구실 안에 microRNA를 연구하는 팀이 따로 있다.

이번에 Cell 저널에 발표된 논문도 생물정보학을 활용한 연구가 앞 단계에 이뤄졌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microRNA 유전자 구조와 processing에 관련된 논문도 생물정보학을 상당히 활용해서 쓰고 있고 실제로 컴퓨터공학부 출신 학생이 우리 실험실에 들어와서 함께 연구를 하고 있다."

엄마로서, 과학자로서 시간 분배

"아이들은 2명이다. 초등학교 2학년짜리와 유치원 다니는 아이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애들을 학교와 유치원에 보내고 학교에 오면 9시 30분 정도 된다. 그때부터 저녁에 집에 들어가기 전까지 열심히 일하는 거다. 학교에 오자 말자 거의 쫓기듯이 분 단위로 쪼개가면서 일을 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효율적으로 일하며 사는 것 같다. 항상 버릴 시간이 없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일하게 된다.

보통 때는 괜찮은데 애들이 아플 때면 일정에 차질이 많이 생긴다. 수면 부족 상태로 몇 년을 살아오고 있는 것이다. 가능하면 애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하는데 잘 안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는 애들과 시간을 보낸다. 집에 갈 때는 학교 일을 아예 들고 가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학교에서는 학교 일에 집중하고 집에 가면 집안일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학생들과 얘기하는 시간은 딱히 정해지지 않고 이뤄진다. 아침에 커피 마시러 들어가면서 얘기하고 중간 중간에 가서 얘기하고 논문 쓰다 생각나면 가서 또 얘기하고.. 수시로 왔다 갔다 하면서 얘기한다. 그리고 일주일에 저널클럽 한번, lab meeting을 한번 고정적으로 하고 있다."

연구 중에 힘들었던 때와 극복 방법

"미국에서 post-doc.을 할 때는 시간이 굉장히 부족했다. 큰 애와 가족들을 모두 한국에 두고 혼자 미국에 간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1년 반 정도 미국에 있다 온다는 계획이었는데 실제로도 2년을 다 못 채우고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래서 항상 바빴다. 매일 밤늦게까지 실험하고 연구실과 방만 오가며 2년을 보냈고 주말도 없었다. 4달에 한번은 휴가를 내서 한국으로 다녀갔다. 짧은 시간 안에 논문을 내고 와야 한다는 부담이 컸고 몸도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post-doc. 과정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좀 힘들었던 부분은 post-doc.을 나가기 전 1년 반 정도 전업 주부로 완전히 쉬었다. 물론 몸은 편했지만 하고 싶은 일을 못한다는 생각 때문에 답답하고 힘들었다.

한국 와서는 새로 실험실을 만들고 새로운 과제를 시작하고, 연구비 신청과 실험실을 꾸려나가는 일 등 생각해보면 하나하나 쉬운 일이 없었던 것 같다."

첫 연구비를 신청할 때

"2001년에 BK 계약교수로 와서 2004년 3월에 조교수로 임용되었다. 계약교수지만 연구책임자(PI)였기 때문에 연구비를 따서 연구를 해야 했는데 과학재단이나 과학기술부 사업들은 계약교수를 연구책임자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연구비를 받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학술진흥재단이나 보건복지부에서 나오는 소액의 연구비를 신청해서 받았다. 처음에 연구비를 받기란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굉장히 힘이 드는데 특히 계약교수로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주지 않아서 더 어려웠다. 주위의 도움을 받으며 어떻게 겨우 넘겼던것 같다."

한국에 오길 잘했다.

"가족들이 모두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다는 이유 말고도 한국에 오기를 잘했다고는 생각이 든다. 사실 한국 사람이 다른 나라에서 일하면 그 나라 일이지 우리나라 일은 아니다. 노력하는 만큼 우리나라 과학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보람이다."

학생들에게 바람

"열정을 가지고 진지하게 학문에 접근했으면 좋겠다. 진지한 자세가 바탕이 됐을 때 새로운 아이디어도 생기고 새로운 접근도 할 수 있는 것 같다. 어떤 경우는 기계적으로 주어진 일들을 따라가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과학하는 자세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과학은 도전하는 과정이다. 알고 있는 것에 대한 도전이고 미지에 대한 도전이다. 무슨 일이든 진지하게 열정을 가지고 하지 않으면 벽을 넘어설 수 없다. 벽을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있었으면 좋겠다.

어떤 실험상에 문제가 생겨서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을 때 왜 그랬을까 한 번 더 들여다보고 고민해봐야 한다. 실험을 막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자기 손을 믿을 수 있는 실험자가 되어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튜브에 1ul를 집어넣었을 때 정말 1ul를 넣었는지 자신할 수 있어야 하고, 지금 무엇을 이 튜브에 섞어 넣었는지 그리고 무슨 반응을 기대하고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요즘은 키트 제품이 워낙 많이 나와 있어서 solution 1, solution 2, solution 3을 집어넣고 실험이 되기를 기대하고 잇는데 이것은 과학자는 자세가 아니라 cooking하는 것이다.

어떤 반응이 일어날지를 항상 생각하면서 하지 않으면 실험에 성공하기가 어렵다. 자기 실험과 자기 손을 믿을 수 있어야 예상하지 못한 실험 결과가 나왔을 때 실수가 아니라 뭔가 숨어있는 원리가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게 된다."

후배 여성 과학자를 위한 조언

"요즘은 연구 환경이 좋아져서 여학생이라고 특별히 차별 받거나 여성교수라고 연구비 받는 것에 차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오히려 역차별이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연구비 받을 때 약간 혜택을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런 표면적인 차별은 없어졌지만 가장 힘든 일은 육아문제다. 육아문제는 해결이 어려운 것 같다. 그냥 힘들다고 생각하고, 어려우니까 못하는 게 아니라 어려워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가져야 한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잘하면 주변에서 도움을 받게 된다.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고 어려운 중에서도 열심히 하다보면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이 된다."

관련 사이트: RNA 유전체학 연구실 (RNomics Lab)

기자: 장영옥
촬영/사진: 전명옥
동영상 편집: 유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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