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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진추 대응팀 공식 성명
아무나
  (2012-06-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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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교진추(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위원회)의 청원서에 대한 공식 반론문

작성: 한국 고생물학회/한국 진화학회 추진위원회

배포일: 2012.6.20.

 

 

. 교진추의 시조새청원에 관한 반론문

 

I. 교진추의 청원내용

 

1) 공룡이 조류로 진화한 중간 종 생물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시조새에 대한 기술이 학술적으로 잘못된 것이므로 삭제 요구

2) 삭제가 어렵다면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수정 요구

 

1984년 독일에서 열렸던 국제시조새학술대회에서 시조새가 완전히 비행할 수 있었던 멸종된 조류라고 공식 선언하였다.

최근 중국 고생물학자들이 시조새는 깃털달린 공룡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학자들은 시조새가 더 이상 파충류(공룡)과 조류의 중간종이 아니라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

영국의 Fred Hoyle을 비롯한 일부 학자들은 시조새 화석들이 위조된 것이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II. 반박내용

 

1) 교진추의 청원은 마치 시조새의 진화적 증거에 대해 학자들이 부정한 것처럼 호도하는 주장이다. 시조새와 관계되어 수각류 공룡과 현생조류의 중간적인 특징을 갖는 화석들은 현재도 끊임없이 발견되어 보고되고 있다. 시조새보다 현생조류에 가까운 형질을 갖거나, 시조새보다 수각류 공룡에 가까운 형질을 갖는 화석들이 다양하게 발견되고 있다는 것은 시조새만이 중간적인 특징을 갖는다는 기존의 통념과 달리 오히려 진화과정의 증거를 보여주는 수많은 중간적인 형태들이 지구상에 출현하고 진화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공룡(dinosaurs)과 시조새(Archaeopteryx)의 공통점은 100가지가 넘는다. 시조새는 깃털을 제외한 골격학적 특징에서 전형적인 현생조류보다는 가장 진화된 수각류 공룡에 거의 일치한다. 시조새는 현생조류와 달리 이빨이 있고 긴 꼬리뼈를 가졌으며 세 개의 앞발톱이 공룡처럼 발달하고 흉골은 매우 작다. 시조새와 같은 멸종된 원시 조류화석은 현재 수십 종에 달한다(Chiappe and Witmer, 2002; Zhou, 2004). 시조새는 이들 원시조류 중 가장 원시적인 종이며, 원시조류들은 공룡으로부터 전형적인 현생조류로 진화하는 과정을 스펙트럼처럼 보여주고 있다. 긴 꼬리는 짧아지고 이빨이 점점 없어지며 앞발톱은 퇴화되어 융합되고 흉골과 뇌는 점점 커져간다. 이러한 모든 변화는 공룡으로부터 현생조류로 진화하는 과정을 분명하게 보여주며 완전한 비행에 적합하도록 형태적 변화가 일어났음을 보여준다. , 모든 원시조류들은 공룡으로부터 현생조류로 진화하는 중간 종들이다. 시조새만이 유일한 중간 종이 아니다. 다시 말해 과거의 모든 생물들은 생물의 기원으로부터 현생 생물 사이의 어느 단계에서 조상으로부터 새로운 종으로 진화해 멸종한 중간 종들이다. 모든 생물들은 그 조상이 있으며 각 종이 일시에 개별적으로 창조되어 지구상에 출현한 것은 분명 아니기 때문이다[그림 1참조].

2-1) 국제시조새학술대회에서 시조새가 멸종한 조류라고 공식선언한 것은 당연하며 전혀 새로운 사실도 아니다. 다만 학자들 간에 논란이 되었던 것은 시조새가 실제 비행을 할 수 있었는가 하는 것이었다. 현재 조류의 정의는 깃털을 가지고 비행을 할 수 있는 생물이다. 이 학술대회 선언의 진의는 시조새가 깃털과 골격구조에서 분명 비행에 적합한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고, 이들이 하늘을 날 수 있었던 원시조류임을 밝힌 것이지, 시조새가 공룡으로부터 진화했음을 부정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 선언문은 시조새가 수각류 공룡으로부터 진화한 조류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 후, 시조새가 현생 조류의 직접적인 선조일 필요는 없다고 결론 내린다[똑같은 결론이 그림 1에도 잘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학술대회에 참여한 학자들은 이 결론이 창조론자들에 의해 오용될 가능성을 우려해 만장일치로 이 선언문이 채택되었음을 강조했다[아래 원문 참조]. 하지만 교진추는 이 학술대회가 시조새가 공룡과 새의 중간 종임을 공식적으로 부인한 대회인양 오도하고 있다.

 

“...At the end of the three days of presentations, Charig orchestrated a concerted effort to summarize the ideas for which consensus exists. The general credo runs as follows: Archaeopteryx was a bird that could fly, but it was not necessarily the direct ancestor of modern birds. It was a bipedal cursor that was facultatively arboreal. Flight developed with the assistance of gravity (e.g. from the trees down) rather than against gravity (from the ground up). Archaeopteryx was probably derived from theropods. A communique expressing the unanimous belief of all participants in the evolutionary origin and significance of Archaeopteryx was adopted, in order to forestall possible misuse by creationists of apparent discord among scientists....”

 

2-2) 최근 시조새가 가장 진화된 수각류 공룡에 속한다는 주장이 Nature지에 게재되었다(Xu et al., 2011). 이 논문이 발표되지 마자 Lee and Worthy (2012)는 바로 Xu et al.의 논문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자신의 방법에 의해 시조새는 가장 원시적인 조류임을 주장하는 반박 논문을 Biology Letters에 게재하였다. 이러한 학계의 논쟁이 촉발된 것은 조류만의 유일한 특징으로 여겨졌던 깃털이 최근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수각류 공룡들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깃털의 존재 유무만으로 조류를 정의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이번 논쟁은 조류에 대한 정의에 있어서 깃털 이외에 어떠한 골격학적 특징을 더 중점적으로 보느냐에 따라 시조새의 진화상의 위치를 정의하기 위한 지극히 일반적이고 과학적인 논쟁의 과정일 뿐이며, 조류의 기원과 진화에 의문을 제기하는 논쟁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시조새 발견 이후 이어진 수백년간의 논쟁은 깃털공룡에 대한 수백편의 논문들과 함께 역설적으로 시조새를 포함한 원시조류가 어떻게 공룡으로부터 기원해 현생조류로 진화하였는가를 지시하는 명백한 증거들이다. 또한 최근 발표되는 깃털의 기원에 대한 논문들에서, 깃털은 현생 조류에서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닌, 깃털과 동일한 성분(케라틴)의 파충류 비늘로부터 다양한 형태적 변이를 통해 비행형 깃털로 진화하였다는 것이 밝혀졌다(Prum and Brush, 2002). 이 진화 과정을 지시하는 다양한 단계의 원시깃털들이 공룡화석에서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Zimmer, 2011).

 

2-3) 교진추는 파충류와 조류사이에 시조새라는 분류미상의 종이 있는 것처럼 잘못 이해하고 있다. 시조새는 가장 원시적인 조류이다. 어느 고생물학자들도 시조새가 파충류와 조류를 연결하는 소속 불명의 종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 시조새는 다른 원시조류와 함께 공룡으로부터 조류로 진화하는 과정에 위치한 생물이다. 조류는 깃털이 있고 비행을 할 수 있는 생물로 정의함으로 시조새는 조류이며 지금까지 발견된 원시조류 중 가장 원시적인 조류일 뿐이다. 실제 현생조류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인 차골(furcula)” “뒤로 향한 치골(retroverted pubis)” “흉골의 용골(sternal keel)” “비대칭의 깃털(asymmetric feathers)” “미단골(pygostyle)” 등은 여러 수각류 공룡에서도 나타난다. 만약 새의 정의가 비행형 비대칭의 깃털을 가진 생물로 정의한다면 진화된 공룡인 미크로랍토르(Microraptor)”는 새로 분류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인간이 만든 분류기준에 따라 분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린네의 전통적인 분류방식은 척추동물을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로 분류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교진추는 파충류와 조류라는 전혀 다른 동물그룹에서 시조새가 중간형태를 가져 진화론자들이 파충류에서 시조새를 거쳐 조류로 진화하였다고 주장한다는 왜곡된 주장을 펴고 있다.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가 각각 다른 조상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창조된 것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어류에서 양서류, 양서류에서 파충류, 파충류에서 조류와 포유류가 진화하였다. 현대 분류학의 기본인 계통분류학은 단순한 grouping이 아니라 연구 대상의 관계(조상과 후손)를 밝히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계통분류학에서는 조류는 파충류나 포유류와 동등한 레벨의 clade가 아니라 공룡에 속해있으며 공룡은 파충류임으로 조류는 파충류에 속한 조그만 clade일 뿐이다. 마치 인류가 포유류인 것처럼.

 

2-4) HoyleWickramashinghe의 저서 “Archaeopteryx, the primordial bird: a case of fossil forgery”란 책은 출판되자마자 과학자들에게 최악의 책이라는 혹평을 받았다(Kemp, 1986). Nature지는 이 책에 대한 Kemp의 혹평을 실으면서 동시에 반론의 기회를 저자들에게 주었지만(Wickramashinghe and Hoyle, 1986) 이들의 주장은 학계에서 전혀 인정받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들의 책이 과학계에서 학술적 자료로 인용된 적은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천문학자들로 고생물학에 대한 지식이 없을 뿐 아니라 화석화 과정에 대한 지식이 결여되어 있고 이 책 발간의 저의에 종교적 목적이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Kemp, 1986). 실제 시조새 화석은 지금까지 독일 졸렌호펜 석회암지역에서 9개체가 발견되었다. 그렇다면 시조새 9개체 모두 가짜 화석이란 것인가? 시조새 9개체에 대한 상세한 과학적 연구결과(Wellnhofer, 2009)와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억지 주장이다. 이 지역에서는 시조새 이외에도 다양한 익룡 화석과 물고기, 식물, 곤충화석들이 함께 발견되고 있다.

 

 

 

. 교진추의 말의 진화청원서에 관한 반론문

 

I. 교진추의 청원내용

 

1) 말이 몸집이 커지고 발가락이 감소하는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진화했다는 말의 화석계열은 사실이 아니다.

2) 삭제가 어렵다면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수정 요구

 

몸집이 커지고 발가락이 감소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는 말의 화석계열은 정향진화의 증거로 제시된 잘못된 가설이다. 말의 점진 진화를 보여주는 화석지층은 어느 곳에서도 없다.

마쉬의 직선형진화모델은 관목형으로 이미 바뀌었다.

말의 화석계열은 상상의 산물이다’.

말의 점진진화를 보여주는 중간 종 화석은 발견되지 않으며 완전한 형태로 나타난다.

미국 등지에서 초기 말과 현대 말의 화석이 같은 지층에서 발견되었다.

발가락 수나 신장 크기의 변화는 진화의 증거라 할 수 없다.

하이라코테리움이 말의 조상이 아니다.

돌연변이는 유전정보를 증가시키지 못하므로 돌연변이에 의한 신종 출현은 불가능하다.

말의 흔적기관들은 대부분 고유한 기능을 가진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말의 점진 진화설은 단속평형설과 배치된다.

 

II. 반박내용

 

1) 현재 고생물학계에서는 말의 진화가 하이라코테리움(Hyracotherium)에서 현대 말(Equus)로 단순하게 일직선으로 진화하였다고 믿지 않는다. 말의 진화에는 여러 가지 진화패턴이 존재했으며 이는 이미 1990년대에 밝혀진 사실이다. 이러한 내용은 말의 화석계열이 더 복잡하게 진화하였다는 것이지 말의 진화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현재 대부분의 고생물학자가 동의하고 있는 주요한 말의 진화는 이렇다(MacFadden, 1992; Gould, 1993). 에오세의 출현한 하이라코테리움은 4개의 앞발가락과 3개의 뒷발가락을 가진 동물이었다. 북미에서 올리고세에 날씨가 추워지자 메소히푸스(Mesohippus)가 출현해 하이라코테리움을 대체한다. 메소히푸스는 세 개의 발가락을 가졌으며 더 긴 다리를 가졌다. 초기 마이오세 기간에 북미 지역에 초원지대가 광범위하게 발달하자 현대 말 그룹의 조상인 메리치푸스(Merychippus)가 출현했으며 덩치가 더 커졌다. 두 번째 네 번째 발가락은 더 줄어들어 가운데 세 번째 발가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초원에서 빨리 달릴 수 있었다. 현생 말(Equus)은 초창기 메리치푸스 그룹의 여러 후손들 중 현재까지 살아남은 종이다. 메리치푸스 그룹 중 히파리온(Hipparion)은 세 개의 발가락을 유지했고 어떤 그룹(Nannippus)은 크기가 줄어들었으며 두 그룹이 발가락을 한 개로 줄였다. 이들은 이미 멸종한 플리오히푸스(Pliohippus)와 현대 말의 조상이다. 따라서 현재 교과서에 기술하고 있는 에오히푸스-메소히푸스-메리치푸스-플리오히푸스-에쿠우스의 직선진화는 잘못된 것이다. 교진추의 주장대로 교과서에 실린 직선진화계열이 잘못된 것은 맞지만, 각 시대의 말이 독립적으로 출현한 것은 아니다[그림 2 참조]

 

2-1) 말의 진화에서 덩치가 커지고 발가락이 감소한 것은 전체적인 경향이긴 하나, 이러한 변화를 기존 교과서에서처럼 직선형 진화로 표현한 것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

 

2-2) 관목형 진화패턴은 이미 1990년대에 고생물학자들이 밝힌 내용이다.

 

2-3) 말의 화석계열은 상상의 산물이 아니다. 직선형 진화가 잘못된 것이지 말의 진화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더 많은 화석이 발견됨에 따라 더 자세한 말의 진화의 패턴이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2-4) 말의 진화상에서 조상 종으로부터 새로운 종이 계속 진화하였으며 교진추의 중간 종에 대한 잘못된 개념은 시조새 반박에서 이미 밝혔다.

 

2-5) 현대 말(Equus)은 플라이오세에 출현하였으며 그 당시 이미 번성하고 있던 히파리온 그룹들과 공존했다. 히파리온 그룹은 멸종하고 현대 말은 생존하였다. 이 사실이 진화론을 부정하는 이유가 되는가? 선조에서 진화한 다양한 후손들이 시대와 지역을 공존하다 다양한 환경인자의 변화에 적응치 못한 종이 멸종하고 적응한 종이 살아남아 후손을 남기는 것은 일반적인 진화의 과정이다. 공통조상을 가지는 인류와 침팬지가 공존하고 있는 현재가 화석으로 기록된다면, 원시적인 유인원과 진화한 인류가 한 시대의 지층에서 발견될 것이다. 하지만 진화의 과정은 미래에 살아남아 후손을 남길 기회가 누구에게 주어질지를 정하지는 않는다.

 

2-6) 신장의 크기나 발가락의 수가 진화의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예를 들면 수각류 공룡은 앞발가락은 다섯 번째가 먼저 퇴화되고 그다음에 네 번째가 퇴화되었다. 대부분의 진화된 수각류 공룡의 앞발가락은 3개이며 더 특별하게 진화된 티라노사우루스류는 2개이다. 또한 각룡류 공룡의 전체적인 진화방향은 이족보행의 작은 몸집에서 점차 머리가 커지고 뿔이 발달하면서 몸집이 커지고 사족보행으로 진화한다. 각 생물 그룹마다 진화의 방향이 있다. 전체 그룹을 나열해 어떤 형질이 특정한 패턴을 보이며 변해간다면 그것은 진화의 중요한 증거들이다.

 

2-7) 하이라코테리움은 에오히푸스(Eohippus)로 알려지기도 한 원시 기제류(perissodactyl)이며 말(Equidae)의 직접 조상이 아니라 말과 브로토티어(brontothere)의 공통조상인 팔에오티어(palaeothere: , 코뿔소, 말의 조상이 속한 그룹)에 속한다. 따라서 말의 직접 조상이 아니라 공통조상이다.

 

2-8) 교진추는, 유전정보를 증가시킬 수 없는 돌연변이만으로는 신종 출현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진화론을 공격하는데, 종분화는 돌연변이를 통해서만 일어난다고 주장하는 진화학자는 아무도 없다. 진화는 변이와 선택 과정을 통해 일어나는데, 돌연변이 메커니즘은 변이 생성의 메커니즘 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전정보를 변경시켜 생물체의 적응도를 높이는 돌연변이도 가능하다. 결정적으로, 돌연변이에 대한 교진추의 언급은 말의 진화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으며, 논점만을 흐리는 실패한 논증이다.

 

2-9) 퇴화된 흔적기관이 진화에 배치된다는 것은 진화의 개념을 오해하는 것이다. 퇴화 또한 생물 기관의 환경 변화에 따른 적응 과정이며, 진화의 한 방법이다. 말의 장골(metacarpals)과 중족골(metatarsals)에서 가운데 뼈(III)가 크게 발달하고 IIIV가 퇴화한 것은 빠르게 달릴 때 체중을 효과적으로 지탱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진화된 수각류 공룡은 3개의 중족골이 각각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확고하게 결합하는 arctometatarsal 형태로 바뀐다. 현생조류에 있어서도 중족골이 결합한 형태를 갖고 있다. 퇴화되어 흔적으로 남은 말의 중족골 IIIV가 고유한 기능을 가진다하여 환경적응의 결과인 진화를 부정하는 증거가 될 수 있는가?

 

2-10) 1980년대의 굴드(Gould)의 단속평형설은 화석기록에 기초하고 있다. 진화가 일정한 속도로 일어난다는 가정 하에 화석기록이 이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나온 이론이다. 모든 생물의 진화를 단계별로 보여줄 모든 화석이 아직 완벽하게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진화학자들은 진화가 일정한 속도로 일어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화는 각 생물 종이 처한 환경이 변함에 따라 때론 급속히 때론 서서히 일어난다. 고생대와 신생대가 시작될 때 일어난 폭발적인 진화가 좋은 예이다. 또한 화석 기록이 빈틈없이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없다고 하여(지구상의 살았던 모든 생물의 화석을 찾기까지는 불가능) 기존의 발견된 화석의 진화 스펙트럼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인류화석이 고생대층에서 발굴되고 삼엽충이 신생대층에서 발견된 예는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없다. 굴드의 이론 이후 최근 30년간 진화의 단계를 더 촘촘하게 메우는 엄청난 양의 화석들이 발견되었으며 발견되고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중국의 요녕성으로부터 발견되기 시작한 다양한 깃털공룡과 원시조류 화석들이 그 좋은 예이다.

 

<참고문헌>

 

Chiappe, L.M. and Witmer, L.M. 2002. Mesozoic birds: above the heads of dinosaurs.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Berkeley and Los Angeles, 520pp.

Gould, S.J. (ed.) 1993. The book of life. W.W. Noron & Company, New York, 256 pp.

Kemp, T. 1986. Feathered flights of fancy. Nature 324:185.

Lee, M.S.Y. and Worthy, T.H. 2012. Likelihood reinstates Archaeopteryx as a primitive bird. Biology Letters 8:299-303.

MacFadden, B.J. 1992. Fossil horses: systematics, paleobiology, and evolution of the Family Equidae. Cambridge University Press, 369 pp.

MacFadden, B.J.. 2005. Fossil Horses Evidence of Evolution. Science 307:1729.

Prum, R.O. and Brush, A.H. 2002. The evolutionary origin and diversification of feathers. The Quarterly Review of Biology 77:261-295.

Wellnhofer, P. 2009. Archaeopteryx: the icon of evolution. Verlag dr. Friedrich Pfeil, 208pp.

Wickramashinhe, N. and Hoyle, F. 1986. Archaeopteryx, the primordial bird? Nature 324:622.

Xu, X., You, H., Du, K., and Han, F. 2011. An Archaeopteryx-like theropod from China and the origin of Avialae. Nature 475:465-470.

Zhou, Z. 2004. The origin and early evolution of birds: discoveries, disputes, and perspectives from fossil evidence. Naturwissenschaften 91:455-471.

Zimmer, K. 2011. Evolution of feathers. National Geographic 2011(2):24-49.

. 결론 및 제언

 

 

교진추가 교과부에 제출한 두 건의 청원서에는 해당 과학자 사회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주장과 자료들이 편향적으로 인용되어 있고, 의도적 왜곡이나 무지로 인한 오해로 인해 그나마 언급된 과학적 자료들에 대한 해석도 오염되어 있으며, 논점을 이탈한 주장들도 많아서, 학문적인 면에서는 관련 과학단체가 응대해줄 가치가 없는 경우이다. 다만, 어떤 이유에서든 청원서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상황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답변을 공식적으로 해줄 수밖에 없었음을 밝힌다.

 

 

1. 기본적으로 두 건의 교진추 청원서는 진화의 구체적인 과정에 대한 학계의 흥미로운 논쟁을 진화의 유무에 대한 논쟁인양 호도하고 있다. 그동안 고생물학계는 진화 자체에 의문을 제기해본 적이 없으며 제기할만한 이유도 없다. 검증과 논박에 의한 과학적 지식체계의 발전 과정조차 이해하지 못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2. 교진추의 주장은 시조새에 대한 잘못된 개념에서 출발했으며 그들의 억지 주장은 지금까지 밝혀진 수많은 과학적 증거와 연구결과들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외면하고, 오히려 학계에서 공인받지 못하는 소수 의견이나 잘못된 견해를 주류 의견인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

 

3. 몇몇 교과서에 실린 말의 직선형 진화 패턴은 학생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소지를 갖고 있다. 이는 교과서 집필진들이 진화론의 핵심 중 하나인 생명의 나무’(tree of life) 개념을 명확히 표현하지 못했거나, 고생물학계의 새로운 연구 결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4. 하지만 시조새와 말의 진화 내용을 교진추의 요구대로 삭제하거나 수정해서는 안 되며, 새의 진화말의 진화에 대한 더 최신의 내용을 교과서에 기술하여 학생들이 진화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을 넘어 더 탄탄한 진화의 사실들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5. 실제로 교과부가 고시한 ‘2009년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규정에 따르면, 인정 교과서는 화석의 변화를 통한 생물 종의 진화과정에 대한 내용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교과서 집필자들은 자연에 존재하는 수많은 진화의 증거들 중에서 교과 과정에 부합하고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적절한 사례들을 정확히 소개하는 일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6. 이번 과학교과서 파동은 국제적으로 과학 선진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크게 실추시킨 엄중한 사건으로서, 과학교과서의 수정 절차를 철저히 감독하고 합리적으로 처리해야 할 교과부가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교과부의 과학교과서 집필, 심사, 수정, 개정 절차에 대한 재검토와 보완책이 시급히 필요하다.

 

7. 특히, 교과부는 교과서의 수정 절차에서 전문가의 심층 심사 시스템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미흡한 규정이나 잘못된 집행을 보완하거나 교정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더 많은 과학 단체들과의 공조를 통해 위와 같은 내용상의 문제점과 규정 및 집행상의 문제점을 근거로 교진추의 청원 절차 및 결과 모두를 원천적으로 무효화하거나[또는, 무효화하고], 본 문건을 발전시킨 청원서를 교과부에 제출하여 교과서의 진화 부분을 대폭 보강하는 방식으로 이번 사태를 수습하고자 한다.

 

8. 이번 파문과 관련한 교과부 측의 규정 및 집행상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몇 가지 법률적인 검토를 거쳐 조만간 성명서를 통해 구체적으로 밝힐 것이며 그 보완책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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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20 18:02)
공감5  비공감0   수정 삭제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이네요. 사이비과학은 이참에 뿌리를 뽑아야~~
회원작성글 scattrev  (2012-06-20 18:06)
공감0  비공감0  
훌륭하네요. 한 가지 덧붙이자면 돌연변이는 정보를 증가시킵니다.(2-8)

종분화를 통해 하나의 종에서 여러 종이 생겨나는 것처럼 유전자도 게놈 안에서 수가 늘어나 서로 다른 기능을 하는 유전자로 진화하며 다양해집니다. 'gene family'라는 개념도 여기의 한 예가 됩니다.

제가 예전에 이 부분에 대해서 쓴 적이 있다는 기억이 뒤늦게서야 생각났네요;; http://evolbio.tistory.com/50


고생물학회 홈페이지에는 반박문이 없는데 공식적으로 게재한 곳이 어디죠?.
회원작성글 secu  (2012-06-20 20:23)
공감0  비공감0  
교진추의 청원서는 어디서 읽을 수 있나요?
댓글리플
아무나  (2012-06-20 20:26)
공감0  비공감0   수정
댓글리플
회원작성글 secu  (2012-06-20 20:42)
공감2  비공감0  
창조론자들 존경스럽네요.. 연구 자체는 엄청 열심히 했군요.

조금만 뒤져보면 자신의 글이 오류라는 것을 알텐데.. 어떻게 잘 빠져나갔는지,

심리학 연구의 좋은 연구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하..
일반인  (2012-06-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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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과학도지만 진화에 대해서는 무지한입니다. 뭐 일반인이라고 봐도 되죠.
그동안 아래의 글들을 훑어봤는데, 그냥 일반인이 보기에 창조론적인 주장들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한 아무런 근거가 없어 뭔 소리를 하는지 이해가 안되고, 본문글과 같이 진화론에 대한 주장에 대해서는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논리와 과정, 근거제시 해주니 누구말을 믿어야할지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고 느껴집니다. 근데 도대체 여기오는 사람 중에 적어도 과학적인 기본적 사고는 가능한 분들임이 분명한데, 창조론을 옹호하는 분이 있다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옹호하는건지 뭐 그냥 이슈화하는건지 정확한 주장도 아니고 그렇다고 진화론을 인정하는 것도 아닌 흐리멍텅한 분들이 쫌 있는 듯. 떳떳하면 주장을 확실히하고 주장에 대한 근거를 확실하게 제시 좀 했으면 합니다.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을 여지있게 만드는게 참 답답하네요.
회원작성글 secu  (2012-06-2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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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서 지적했듯이 2-8은 완전히 잘못된 반박 같은데요.

>>돌연변이는 유전정보를 증가시키지 못하므로 돌연변이에 의한 신종 출현은 불가능하다.

이 말은 돌연변이가 유전정보를 증가시키지 못한다는 것이 핵심이고, 새로운 종은 아마도 진화되었기 때문에 유전정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가정을 하고 있는 문장이죠.

그런데 반론은 유전정보를 증가시키지 않은 돌연변이라고 한정했는데, 이것은 잘못된 해석인 것 같네요. 결실 돌연변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돌연변이는 유전정보를 증가시키니까요.

이러한 주장이 나오는 이유는 정보에 대한 정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정보는 수 많은 알파벳 속에 있는 단어와 같은 것으로 생각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단백질의 돌연변이는 대개 기능을 잃어버리는 것이 많아서 정보가 파괴된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리차드 도킨스는 샤론의 정보이론을 이용해서 전혀 다르게 해석했는데, 앞선 분이 말한 것처럼, 창조론자의 공격에 대해서 잘못된 대응 때문에 나온 말인데, 악마의 사도(http://www.yes24.com/24/goods/1776905?scode=032&OzSrank=8) 라는 책에 나옵니다.

그리고 5번 교육 과정에 대해서 좀더 강조를 했으면 합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교사들이 함부로 창조론을 가르킬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은 교육과정에 있는 것만 가르치고, 정 억울하면 교육과정을 고치라고 주장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홍당무  (2012-06-2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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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 "2-8) 돌연변이 메커니즘은 변이 생성의 메커니즘 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이다." 에서, 돌연변이 이외에 변이를 생성하는 메커니즘이 또 있나요? 돌연변이랑 변이는 거의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mutation이 진화의 기본적인 인자이고 다만 neutral mutation 자체로는 단세포로부터 인간에 이르는 진화를 설명하기 어려우니, natural selection, positive selection 이란 model로 설명하려고 노력 중이라는 설명이 더 적절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Mutation이 정보를 증가시키지 않는다 혹은 증가시킨다고 단정하는 것도 위험한 사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Mutation은 유전정보의 증가, 감소, 복원 등등을 포괄하는 dynamic한 개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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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o  (2012-06-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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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tation이 genetic variation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기는 하나 chromosome recombination도 역시 genetic variation을 생성시키는 요인입니다. 따라서 돌연변이 메커니즘은 변이 생성의 메커니즘 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이라는 말 자체는 맞습니다.
그냥  (2012-06-2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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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문을 잘 읽어 봤는 데 중요한 것 한가지가 틀렸네요.
진화에는 방향성이 없습니다.
그러나, 반박문에는 마치 무슨 방향성이 있는 것 처럼 기술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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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012-06-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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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에는 방향성이 없다고 하셨는데요, 긴 사간을 두고 보면, 제가 알기론 적자생존 하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것이 진화의 방향성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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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훼  (2012-06-2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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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생존의 방향은 딱 집을 수 없다는 이야깁니다.
힘자랑 하는 시대엔 큰게 살아남지만 혹독한 환경에서는 작은게 살아남는다하면 정 반대 방향의 적자생존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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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과학도  (2012-06-2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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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방향, 또는 작은 방향으로 진화한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요.

그야말로 다윈의 진화론은 적자생존 진화론 아닌가요? 적자가 생존하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것이 진화의 방향으로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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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2012-06-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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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하는 생물을 기준으로 그 기원을 찾아서 설명하다 보니까, 방향성이 있는 것처럼 기술 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진화에는 방향성이 없습니다.
오히려 방향성이 있다면,지적설계론이 더 적합한 설명이 됩니다.

보이지 않는 거대한 힘이 진화를 이끌어 왔다. 뭐 이렇게 설명할 여지가 생깁니다.
따라서 방향성을 나타낸 현 진화에대한 설명은 분명히 잘못 됐습니다.
그걸 어린 학생들한테 어찌 설명해야 할지는 다시 고민해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류가 사라지고, 더 지적인 생명체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가능성 또한 있습니다. 고생물학에서 관찰한 결과로는 우리보다 더 지적인 생명체가 지구에서 아직은 없었다는 것이 기적이라고 봅니다.

바퀴벌래는 2억년동안 바뀐것이 거의 없다고 하죠.
살아있는 화석이라는 생물도 많이 있습니다. 누구는 바뀌고, 누구는 그대로이고... 시간이 흐른다고 다 진화하는 것도 아니죠.

고래의 기원을 찾아 보면 더 웃깁니다. 생명의 기원은 바다이죠. 거기서 생긴 동물중에, 일부가 강으로 가서 척추동물이 되고 다시 바다로 가서 어류가 돼죠. 그 어류중에 일부가 다시 뭍으로 올라와서 양서류나, 파충류, 그리고 포유류가 되죠. 이넘들 중에 일부가 다시 바다로 돌아가서 고래가 됐다? 뭐, 종잡을 수가 없네요.

또한, 인류가 가장 우수한 진화의 산물이라고 볼 수도 없고요.
단지 지속적으로 변화했던 지구환경변화에 따라서 적응하는 넘들이 살아남다 보니까 오늘에 이르렀다고 설명해야만 하는 거니까, 좀 힘들기는 해요. 일부생명체들은 아직 진화할 필요성이 없었던 거고, 이런 것들이 전부 현재 함께 살고있을 뿐이죠.
회원작성글 과학도  (2012-06-2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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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출판사 시조새 및 말의 진화론 주장을 삭제 또는 수정하는 과정이 졸속이었다고 보도한 서울신문 기사입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20621010007
김만복  (2012-06-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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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생물II 교육과학기술부 검정 2002.7.30 도서출판 형설

시조새는 시기적으로 파충류와 조류사이에 출현하였으며, 파충류와 조류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으므로……....시조새와 같은 중간종의 생물은 한 생물에서 다른 생물로의 진화를 밝혀주는 열쇠가 된다. (문제) 시조새의 경우처럼 두 생물 종의 중간형태를 나타내는 다른 생물의 예는 무엇인가?

어느 고생물학자들도 시조새가 파충류와 조류를 연결하는 소속 불명의 종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 시조새는 다른 원시조류와 함께 공룡으로부터 조류로 진화하는 과정에 위치한 생물이다

위의 반박문중에 학술적을 크게 문제가 있는 부분은 이것입니다. 교과서에서는 분명히 시조새가 중간종이라고 명백히 규정하고 있는데, "어느 고생물학자들도 시조새가 파충류와 조류를 연결하는 소속 불명의 종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 이게 도대체 무슨 반박을 얘기하는 것인지요?

결국 교과서에 중간종이라는 표현은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시는 것인지요? 그럼 당연히 시조새, 중간종은 수정해야 하질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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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다가  (2012-06-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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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복 선생님 //

반박문에서 중요한 건

"어느 고생물학자들도 시조새가 파충류와 조류를 연결하는 소속 불명의 종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

라고 선생님께서 인용하신 문장 바로 다음 문장에 있는

"시조새는 다른 원시조류와 함께 공룡으로부터 조류로 진화하는 과정에 위치한 생물이다."

라고 생각됩니다만? 제 눈에는 중간종이라는 표현이 잘못되었다고 인정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데요?
김만복  (2012-06-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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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생물II 교육과학기술부 검정 2002.7.30 도서출판 형설

시조새는 시기적으로 파충류와 조류사이에 출현하였으며, 파충류와 조류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으므로……....시조새와 같은 중간종의 생물은 한 생물에서 다른 생물로의 진화를 밝혀주는 열쇠가 된다. (문제) 시조새의 경우처럼 두 생물 종의 중간형태를 나타내는 다른 생물의 예는 무엇인가?

어느 고생물학자들도 시조새가 파충류와 조류를 연결하는 소속 불명의 종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 시조새는 다른 원시조류와 함께 공룡으로부터 조류로 진화하는 과정에 위치한 생물이다

위의 반박문중에 학술적을 크게 문제가 있는 부분은 이것입니다. 교과서에서는 분명히 시조새가 중간종이라고 명백히 규정하고 있는데, "어느 고생물학자들도 시조새가 파충류와 조류를 연결하는 소속 불명의 종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 이게 도대체 무슨 반박을 얘기하는 것인지요?

결국 교과서에 중간종이라는 표현은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시는 것인지요? 그럼 당연히 시조새, 중간종은 수정해야 하질 않습니까?
김만복  (2012-06-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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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제가 이미 다른 곳에 올렸습니다만, 여기에 다시 올려드리니 참조바랍니다.

At the end of the three days of presentations, Charig orchestrated a concerted effort to summarize the ideas for which consensus exists. The general credo runs as follows: Archaeopteryx was a bird that could fty, but it was not necessarily the direct ancestor of modem
birds. It was a bipedal cursor that was facultatively arboreal. Flight developed with the assistance of gravity (e.g. from the trees down) rather than against gravity (from the ground up). Archaeopteryx was probably derived from theropods. A communique expressing the
unanimous belief of all participants in the evolutionary origin and significance of Archaeopteryx was adopted, in order to forestall possible misuse by creationists of apparent discord among scientists. Problems identified for discussion at a future conference include the identification of the digits of modem birds; and anatomy of the pelvis, the ear region, the lower jaw and the shoulder; the formulation of alternative phylogenies for bird ancestors; and an examination of “ thecodonts."

3일간의 학회 발표가 끝났을 때, 박물관소장인 알란 차리그는 시조새에 대한 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을 취합하였다. 최종 합의된 선언은 다음과 같다: 시조새는 날 수 있는 새의 일종이었으며 근대 새의 조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다. …..시조새는 아마도 수각류에서 유래되었던 것 같다. 모든 참석자들은 만장일치적인 신념으로 시조새의 진화적기원에 중요성을 표현하였다. 이는 과학자들간의 불협화음에 대해서 창조론자들이 오용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번 학회에서 밝혀진 문제점에 대해 다음 학회에서 논의되어야 할 사항들은 근대조류의 수족확인, 골반의 해부적구조, 귀의 해부적 구조, 아래턱과 어깨의 해부적구조 그리고 새의 조상에 대한 다른 계통도 작성, 그리고 Thecodonts에 대한 연구일 것이다.


고등학교 생물II 교육과학기술부 검정 2002.7.30 도서출판 형설

시조새는 시기적으로 파충류와 조류사이에 출현하였으며, 파충류와 조류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으므로……....시조새와 같은 중간종의 생물은 한 생물에서 다른 생물로의 진화를 밝혀주는 열쇠가 된다. (문제) 시조새의 경우처럼 두 생물 종의 중간형태를 나타내는 다른 생물의 예는 무엇인가?

- 과거 및 현행 교과서에서는 시조새는 중간종이라고 명백해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시조새학회(1984)에서는 시조새는 새의 일종이라고 명백히 규정하고 있으며, 추측컨대 수각류에서 유래되었을 것 같다고 한다 (Archaeopteryx was probably derived from theropods). 교과서에서는 추측사항을 내용에 포함할 수는 있으나 중간종이라고 현행처럼 규정되어 있는 것은 과학적 오류이다. …또한 모든 참석자들은 만장일치적인 신념으로 시조새의 진화적기원에 중요성을 표현하였다 (A communique expressing the
unanimous belief of all participants in the evolutionary origin and significance of Archaeopteryx was adopted)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신념 (Belief)이며 과학적 사실처럼 교과서에 표기되어서는 곤란하다. 신념에 대한 내용을 표현할 때는 분명히 신념에 관한사항임을 교과부에서는 있는 그대로 표현하여야 학생들이 과학적 사실에 대해 잘못 이해할 소지가 없다. … 이는 과학자들간의 불협화음에 대해서 창조론자들이 오용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 in order to forestall possible misuse by creationists of apparent discord among scientists.) 이러한 사항은 종교적 논쟁에 관한 사항으로서 이러한 사항은 논문에 표기되어서도 곤란할 뿐만 아니라 과학교과서에 표기될 수도 없다.

마지막에 언급된 “이번 학회에서 밝혀진 문제점에 대해 다음 학회에서 논의되어야 할 사항들은 근대조류의 수족확인, 골반의 해부적구조, 귀의 해부적 구조, 아래턱과 어깨의 해부적구조 그리고 새의 조상에 대한 다른 계통도 작성, 그리고 Thecodonts에 대한 연구일 것이다” 에 대한 사항도 참조하도록 교과서에 표기되어야 함이 정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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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다가  (2012-06-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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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세계적인 학계 전문가들이 만장일치로 합의한 사항도 결국에는
'믿음' 또는 '신념'에 불과하므로 교과서에 사실로 표기해서는 안된다는
말씀인가요?
댓글리플
endo  (2012-06-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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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잘못된 이야기를 반복하고 계시는데,

Archaeopteryx was a bird that could fty, but it was not necessarily the direct ancestor of modern birds.

시조새가 반드시 modern bird의 직접적 조상이라고는 할 수 없다는 이야기지 modern bird의 조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밑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반드시 직접적 조상이라고는 할 수 없다는 말에는 과학적으로 to be determined의 의미도 있습니다. 이 두가지 의미를 분명히 구분하셔서 혹세무민 하시지 않도록 하십시요.
이노센스  (2012-06-2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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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복님의 글을 보면 이상한 것이, 저 복사해온 글은 이미 다른 분들의 댓글에서 반박되었던 글일텐데 꾸준하게 밀고 있다는 거네요.

http://bric.postech.ac.kr/myboard/read.php?id=127285&Page=4&Board=sori&FindIt=&FindText=&divpage=

답글들을 보더라도 홍만석님이나 수나님께서 반박하셨고, 그게 아니더라도 본문의 글만 보더라도 정식으로 반박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어째서 꾸준히 가져오시는 것인지 알 수가 없네요.
회원작성글 mbkim66  (2012-06-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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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요한 것은 대진화의 증거로 시조새가 사용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학자들이 3일동안 토론한 이유가 뭘까요? 시조새가 대진화의 중요한 증거인지에 대한 열띤 논쟁이었죠. 결론적으로 대진화의 직접적인 증거는 아니지만 진화의 중요한 연구대상이라는 것입니다. 전체적인 그림을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리플
지나다가  (2012-06-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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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선생님 말씀은 학자들이 3일 동안 토론하여 대진화의 증거로 시조새가 사용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말씀인가요? 구체적으로 학자들의 결론 어떤 부분에 '우리
는 시조새가 대진화의 증거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말이 있나요?

또한 시조새가 대진화의 직접적인 증거가 아니라면, 선생님께서 대진화의 직접적인 증거
라고 생각하는 건 무엇입니까? 혹시 대진화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시나요? 그렇다면 대안
이론은 무엇입니까?

선생님께서 생각하는 진화론의 전체적인 그림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과 선생님
의 연구소가 제시하는 진화의 전체적인 그림을 저도 보고 싶습니다.
댓글리플
회원작성글 scattrev  (2012-06-2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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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의 증거를 따지는 과학자들은 없습니다. 사례를 보여줄 뿐이죠.
김만복  (2012-06-2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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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화에 대한 자료는 스테판 제이 굴드박사의 저서에 많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The structure of evolutionary theory). 좀 방대한 책이며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저서이고 저도 아직 다 읽어보질 못했습니다. Stasis에 대한 고생물학적 연구를 통해서 단속평형설이 나오게 되었고 전통진화론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학계에서 인정을 받게 됩니다. Punctuated equilibrium현상을 설명하면서 대진화가 짧은 지질연대내에서 갑자기 일어나야 하는데 (왜냐하면 오랫동안 진화정지 현상이 지속되므로) 여기서 과거의 괴물이론을 적용하게 되고 이러다보니 발생학자들이나 유전학자들이 적극지지를 못해주고 암튼 내용이 복잡합니다. 돌연변이가 과량으로 짧은 기간에 최적으로 일어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굴드박사는 진화론자입니다. 그래서 대진화가 어떻게든 일어났다고 주장하시지요. 그러나 전통진화론에서 얘기하는 점진적이면서 오랜동안에 점차적으로 일어났다는 주장에는 굴드박사는 반대합니다. 결국 아직 미해결된 분야이며 이 분야를 진화론 연구가들이 주의깊게 연구해야 할 부문입니다. 대안이론을 만들기 이전에 대진화의 메카니즘에 대한 규명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지요. 결국 단속평형설을 계속 연구해야 합니다. 연구가 끝난 것이 아닙니다.
댓글리플
지나다가  (2012-06-2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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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복 선생님 //

뭐, 연구가 아직 끝난 게 아니라는 말씀이야, 학문에 끝이 없다는 건 초등학교 시절
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얘기니까 새삼스럽지는 않습니다만, 아직도 선생님의
입장이 명확하게 그려지지 않습니다.

가령, 단속평형설을 중시하시는 선생님께서는 일단 굴드 박사처럼 대진화가 일어났다는
사실은 맞다고 전제하시면서도, 그 메커니즘은 아직 더 연구해야 한다고 보시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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