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인구의 고령화, 장기이식 수술 이후 부작용 방지를 위한 면역억제, 항암치료 및 후천성 면역 결핍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면역력이 감소한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이와 같이 면역이 저하된 인구에게 감염하여 질병을 일으키는 진균을 기회 감염성 진균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기회 감염성 진균으로 Candidai, Apsergillus, Cryptococcus가 있습니다. 이들 중 Cryptococcus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100만명 정도가 감염되고 이 중 약 60% 정도가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진균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기존의 항진균제들은 간 독성이나 신장 독성과 같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어서 사용량에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Cryptococcus를 비롯한 다른 진균류의 경우 인간과 같은 진핵 생물로서 진화적으로 유사하고 세포 내 생화학적 대사경로가 인간과 유사하기 때문에 진균류 특이적 타깃 발굴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전 세계적으로 진균류 특이적 타깃을 발굴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Cryptococcus에 존재하는 전사조절인자 유전자에 대한 변이균 라이브러리를 제조하고 각각의 전사조절인자의 역할을 규명하는 연구입니다. 이번 연구를 통하여 Cryptococcus의 병원성을 조절하는 다양한 전사조절인자를 발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스트레스 반응성에서의 전사조절인자들의 역할을 규명함으로써 Cryptococcus의 신호전달 체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현재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의 미생물생명공학연구실에서 지도교수님이신 반용선 교수님의 지도하에 석·박사통합과정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실은 주로 인간 감염성 진균인 Cryptococcus의 다양한 신호전달체계 및 기능에 대한 연구를 유전학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수행하고 있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이번 연구는 7년여에 걸쳐서 진행이 되었던 저희 실험실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였습니다. 장기간에 걸쳐서 수행한 연구의 결과가 좋은 결실을 맺게 되어 더욱 보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저도 아직 학위과정을 수행하고 있어서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를 수행하는 순간에는 연구 내용을 즐기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면 연구하는 과정을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수행을 하면 좋겠습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번 연구의 결과 Cryptococcus의 병원성 조절에 관여할 것으로 생각되는 전사조절인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직·간접적으로 이러한 전사조절인자들을 제어할 수 있는 약물을 스크리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이번 연구는 다양한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수행하였습니다. 지도교수님이신 반용선 교수님, 공동 제1 저자인 정광우 박사님, 그리고 실험에 많은 도움을 주신 이인원 교수님, 이용환 교수님, 정은지 교수님, Joseph Heitman 교수님께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현재 실험실에서 같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대학원생인 이경태, 소이슬, 왕려려, 장주영, 지나, 차수연 학생 및 졸업생 선배님들께도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