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은 모든 종류의 종양들을 아울러서 최고의 악성종양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암의 진단 및 치료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거듭했음에 도 불구하고 교모세포종환자의 생존기간이 1.5년에서 큰 개선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종양유발과 재발의 원인이 종양줄기세포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종양줄기세포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희 연구에서는 외과적 수술에 의한 염증반응이 IRF7이라는 염증조절전사인자를 통하여 종양줄기세포가 형성되고 유지되는 미세환경을 제공하고 또한 직접적으로 뇌종양세포를 악성 뇌종양줄기세포로 유도한다는 내용을 처음으로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교모세포종에서 현재까지 제시하지 않았던 외과적 수술과 염증반응에 의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면서 앞으로의 치료방안에 염증반응억제와 외과적 수술을 결부시켜야 함을 제시했습니다. 본 연구를 수행함에 있어서 많은 의사선생님들이 실제 뇌종양치료에서 경험담들이 저희들에게는 고귀한 기초 정보가 되었는데요. 앞으로도 의사선생님들과 저희와 같은 기초연구를 하는 연구자들이 더욱 활발한 교류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희 연구실은 2003년에 김형기 교수님이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에서 시작한 연구실로써 현재 9년이라는 성장기간을 거쳤습니다. 그 동안 저희들의 종양줄기세포에 관한 연구내용들은 초기에 한국에서 많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었던 분야에서 현재 많은 연구진들이 흥미를 갖고 활발히 연구하는 분야로 성장했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종양줄기세포 분야는 종양생물학에서 새로 대두되고 있는 분야로써 기존에 종양생물학에서 설명이 어려웠던 부분들을 많이 보충하고 설명해줄 수 있는 연구 분야입니다. 악성 뇌종양은 현재까지 치료가 되지 않는 종양으로써 종양줄기세포 이론과 기존의 종양면역학과 같은 종양생물학 분야를 접목시키면 악성 뇌종양에 대한 이해를 증진 시키고 나아가 최종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훌륭한 종양연구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생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생명공학 기초가 탄탄해야 할 뿐만 아니라, 실제 종양환자 치료의 어려움과 상황을 잘 이해하고 생물학적으로 접근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앞으로의 연구활동은 종양줄기세포의 종양유발 기전을 밝히고, 염증에 의한 종양줄기세포 형성을 예방 및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악성 뇌종양의 특징인 이질성(heterogeneity)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악성 뇌종양 치료에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현재 한국생물공학분야의 연구는 어느 나라 보다 못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저와 같이 외국에서 유학을 와서 박사 후까지 연구하는 이들도 앞으로 계속 많이 늘어 날 거라고 생각됩니다. 한가지 바라는 바가 있다면 앞으로 외국연구자들에 대한 연구/생활 여건이 더 개선 되었으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