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생물학, 의학, 공학 등 다양한 연구 분야가 접목될 수 있는 나노바이오 기술은 인간과 생명체에 대한 이해를 더 높이고, 의료 기술의 발전과 삶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나노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으며, 다양한 나노입자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항산화 효과를 가진 다중 산화 상태의 금속산화물 나노물질은 산화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염증성 질환의 효과적인 치료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노 물질은 생체 내 여러 분자와의 반응을 통해 금속 나노 입자의 생체 내 치료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는 한계점이 존재합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의 항산화 효과로 대표적인 세리아 나노입자가 세포 내 항산화 효소인 SOD1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결과가 관찰되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SOD1의 보조인자를 운반하는 나노입자가 개발 및 평가되었습니다. 구리가 도핑된 세리아 나노 입자는 SOD1 효소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개선된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며 STAT1 및 STAT6을 조절하여 대식세포에서 M2 분극화 및 항염증을 유도하였습니다. 이러한 효과를 통해, 개발된 나노입자는 허혈성 혈관 질환에서 뛰어난 치료 능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석박통합과정을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방석호 교수님의 세포 및 조직공학 연구실에서 보냈습니다. 암, 피부창상, 하지허혈, 심근경색, 염증성장질환, 당뇨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화학, 생물학 및 공학적인 디자인을 고려하고 접목하는 연구들을 진행했습니다.
저희 연구실에 대해 소개를 좀 더 드리자면, 연구자 본인이 관심있는 주제들과 재미있는 연구를 진행할 수 있으며, 교수님께서 다양한 공동연구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연구자가 열정과 흥미만 있다면, 방석호 교수님의 지원 아래 많은 연구들을 직접 디자인하고 공동연구팀을 컨택하여 결과를 만들어가는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외국계 기업처럼 출퇴근 시간에 대한 자율성이 보장되고 연구실 분위기가 좋아서, 교수님 및 연구실 멤버들과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는 장점들이 존재합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5년 동안 석박통합과정 기간을 보내면서, 1년 360일 이상을 출근하고 그 중 80% 이상은 야근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많을 때는 2년 이상의 기간 동안 8개의 프로젝트를 한번에 이끌어가면서 실험을 했습니다. 호기심이 강한 성격 탓에, 8개의 프로젝트에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추가로 더 진행하려다가 체력 고갈로 인해 번아웃이 왔었습니다. 하지만 번아웃이 온 기간조차도 이전에 제가 냈었던 연구 결과들을 해석하고, 공동연구자들과 토론하는 일에는 계속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학원 기간은 많은 고민과 후회가 존재하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될 때, 스트레스가 풀리고 보람을 느끼는 제 자신을 보면서, 그리고 새로운 연구를 기획하고 공동연구를 찾는 것을 즐기는 제 모습을 보면서 연구라는 길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에 포닥을 나와 있는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세포 및 조직공학은 범주가 넓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같은 연구실 내에서도 다양한 주제로 뻗어 나갈 수 있기에, 연구실에 들어간 이후에도 후배님들 적성에 맞는 연구 파트를 찾아가는 재미도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제 후배들과 동기들이 석사와 박사를 끝내고 취업 및 향후 진로에 대해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기에 분야가 전망은 물론, 진로까지 긍정적이라는 생각이 됩니다. 나노 분야에서는 이번 논문에서 공동연구를 함께 진행한 현택환 교수님께서 운영하시는 연구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인력들이 많고, 좋은 경쟁력을 갖추고 졸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기에 나노물질에 관심이 많으시면 우선적으로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저는 현재 미국에서 포닥 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한국의 이전 연구실과 관련된 실험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후배들과 몇 가지 후속 논문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들이 마무리되더라도, 앞으로의 공동연구들을 허락해주신 방석호 교수님과 교수님 지도 아래의 후배들과 의미 있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미국에서는 점차 적응이 되어 연구 활동을 활발히 하기 시작했으며, 연구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들을 보고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버드의대에서 연구에 대한 기틀을 완전히 닦고, 증가하는 노년층에 대비하여 노화 관련 퇴행성 질환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자가 되고자 합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연구 생활 내외적으로 많은 귀감이 되시는 지도교수님 방석호 교수님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공동연구를 아낌없이 지원해주셨던 현택환 교수님과 유태용 박사님, 김영건 연구원님. 그리고 개인적인 고민을 들어주시는 김재윤 교수님, 유태경 교수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연구실 생활을 같이 했던 저희 연구실 동기들과 후배들도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가족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조직공학
#나노바이오
#재생의료
관련 링크
연구자 키워드
연구자 ID
관련분야 연구자보기
관련분야 논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