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RNA Polymerase II (Pol II) transcription은 central dogma의 첫 단계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biological process중 하나입니다. 51년 전에 Pol II가 발견된 이후 transcription mechanism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연구가 이뤄졌습니다. 작년에는 Polymerases가 발견된 50주년을 기념으로 Nature Structural & Molecular Biology에 eukaryotic transcription에 관한 리뷰들이 정리되었는데 transcription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nature.com/collections/gaheiegcdg
긴 역사를 가진 연구 주제인 만큼 구조생물학, 유전(체)학, 분자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Pol II transcription mechanism에 관해 많은 발견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ynamics’에 관한 정보가 여전히 많이 부족합니다. 모든 biological reaction이 그렇듯 transcription은 stochastic하고 dynamic합니다. Time-/population-이 평균된 실험 결과만을 가지고 transcription을 정확히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저희 연구팀에서는 single molecule imaging을 통해 Pol II와 transcription factor들의 DNA binding dynamics를 연구하였습니다. Transcription에 필수적인 몇 개의 재조합 단백질만을 가지고 in vitro에서 재현한 것이 아니라 세포핵 환경과 최대한 비슷한 핵추출물(nuclear extract)을 사용했습니다. Crude한 핵추출물 환경에서 single molecule resolution으로 Pol II와 transcription factor의 DNA binding dynamics를 봤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중요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를 같이 리드한 공동 1저자 Grace Rosen, 현미경/데이터분석과 관련해 큰 도움을 준 Larry Friedman,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을 준 주유진 박사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결과가 없던 초반에 잘 될거라고 항상 믿어주셨던 제 지도교수님인 Steve Buratowski와 공동 교신저자 Jeff Gelles한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현재 Harvard Medical School에서 박사과정 학생으로 재학 중에 있습니다. 제가 소속된 Buratowski랩은 yeast를 model organism으로 eukaryotic transcription mechanism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Brandeis University의 Jeff Gelles랩과 진행된 공동 연구입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실 간 협업은 상당히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와 열정만 있으면 훌륭한 동료들과 최신 기술들로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좋은 연구기관이라고 생각합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Yeast nuclear extract과 같은 복잡한 환경에서 single molecule imaging이 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습니다. 긴 과정을 거쳐 처음으로 결과를 얻었을 때의 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번 논문에 보고된 실험 시스템으로 transcription dynamics에 관한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많은 질문들에 적용가능한 시스템을 셋업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보람을 크게 느꼈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처음 연구를 시작했을 때는 naïve할 정도로 모든 것에 대해 긍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가설은 매번 틀렸고 실험도 기술적인 제한때문에 하나를 테스트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려 더딘 연구 진행 속도에 좌절도 많았습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열심히 해봐도 제게 돌아오는 결과는 매우 한정적이었습니다. 연구는 결코 쉽지 않은 길입니다. 연구를 함에 있어서 저는 무엇보다도 ‘Resilience’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험에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이를 완전한 실패라고 인식하지 않고 꿋꿋하게 일어나 다시 다른 것을 실험해 볼 수 있는 마음의 근력을 키우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Resilience에 관한 좋은 글 하나를 공유합니다.
https://www.sciencemag.org/careers/2011/06/mind-matters-resilience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저는 gene expression regulation에 관한 연구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싶습니다. 실험 방법도 현재 사용하고 있는 single molecule imaging에 국한되지 않고 계속해서 다양한 방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미국에 있어 자주는 못뵙지만, 한국에서 늘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오빠한테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미국에서 가족처럼 저를 아껴주시고 도와주셨던 천유진 선생님과 주유진 박사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관련 링크
연구자 키워드
관련분야 연구자보기
소속기관 논문보기
관련분야 논문보기
해당논문 저자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