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본 논문은 다기관으로 연구를 진행했던 국내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의 임상양상과 바이러스 검출에 대한 논문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소아청소년 코로나19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이고, 특히 소아청소년 코로나19의 전반적인 임상경과와 SARS-CoV-2 RNA 검출 기간에 대해 잘 알려진 바가 없었기에 본 논문은 현재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국내외로 매우 중요한 논문이었습니다.
대유행 초기에 중국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논문이 다수 발표되었고, 그 중 소아청소년 코로나19의 임상양상에 대한 논문은 몇 개의 의료기관에서 단일기관 연구로 발표된 바 있습니다. 이후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저도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에서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들을 직접 진료하게 되었고, 중국에서 발표한 논문을 통하여 소아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증상이 경하다는 것이 알려질 때 즈음에 국내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들의 임상자료를 수집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국내 여러 기관에 입원하여 격리 중인 환자들을 직접 진료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환자들의 임상정보를 입력할 수 있도록 e-CRF를 개발하였고 이를 소개하고 자료입력을 요청하면서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논문을 통해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들의 증상은 경미하거나 무증상이기에 소아청소년에서 증상을 기준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면 대다수의 감염자들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소아청소년의 상기도에서 SARS-CoV-2 RNA는 약 17.6일 동안 검출되고, 무증상인 환자들에서도 2주 동안 검출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소아청소년의 불현성 감염이 지역사회에서 조용한 전파로 이어질 수가 있기에 적극적인 검사를 통한한 감시가 중요하다는, 코로나19 대응에 중요한 시사점을 가져다 준 논문이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본 연구에는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한 2개의 의료기관을 포함하여 국내 22개의 의료기관이 공동연구로 참여하였습니다. 시립병원과 대학병원이 포함되어 있으며 해당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진료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협력하여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eCRF를 개발하여 다기관 연구를 시작하는 것에서부터 논문으로 마무리하는 데까지 중요한 연구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여 큰 보람을 느낍니다.
4.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저는 소아감염을 전공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앞으로도 소아청소년의 감염병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것입니다.
5.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본 연구에 참여해주신 모든 연구자들께 감사드립니다. 논문을 이끌어주시고 평소에도 많은 가르침을 주시며 좋은 연구를 지도해주시는 최은화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저를 늘 지지해주시는 부모님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남편, 그리고 논문의 시작부터 맺음까지 뱃속에서 함께한 아들 도현이, 사랑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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