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본 논문은 흔하게 의사들이 처방하는 위산억제제(이하 PPI)와 코로나19와의 관계에 대해 서술한 첫 논문입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논문들에서 PPI가 폐렴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었습니다. 특히, PPI와 메르스에 대한 논문도 네이처 자매지에 나왔었기 때문에, 우리는 코로나19가 퍼지자마자 PPI의 악영향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즉각적으로 논문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 논문은 시점이 굉장히 중요한 논문이였습니다. PPI에 대한 논문은 수많은 세계적 그룹과 경쟁할 수 밖에 없는 주제였고, 특히 UCLA 그룹과의 경쟁이 가장 힘든 경쟁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팀은 저를 중심으로 논문작업에 대해 매일 전화 토론하며, 분석, 서술 등등의 모든 작업을 데일리 미팅을 통해 채찍질해가며 작업하였습니다.
참 아쉬운 점은 우리팀이 너무 급한 마음에 사실은 훨씬 더 좋은 잡지에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Gut (IF 19.8)에 투고하였고, 모든 리뷰어와 치프에디터의 극찬과 함께 리비전없이 즉각출판승인을 받아버렸습니다. 이러한 내용이 전세계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건강권을 지킬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를 인정받아 7월31일 MBC뉴스데스크에서도 메인꼭지로 소개가 되었습니다.
2.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2년전만 해도, 한빛사에 한번 저의 이름을 올리는 것이 꿈인 시절이 있었습니다. 논문을 아무리 써도, 5점 이상을 가기 어렵고 좌절하기도 하였었습니다. 10점급 논문에서 떨어지면, 내가 이너써클이 아니여서 떨어졌다고 자기합리화 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고, 계속 노력한다면 어느 순간 성장한 나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해외 유명 에디터들도 동등한 위치에서 대화하고, 떳떳하게 교신저자의 업적으로도 논문을 써나가고, 한빛사 3년간 5회이상 과학자에 최연소 등재되기도 하였습니다.
3.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이번 연구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많은 분들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최고의 연구 동료이자 대학후배 이승원 교수님 (세종대학교), 학술적으로 한참 주가를 올리고 계시는 영원한 우리팀 유인경 교수님 (차의대 소화기내과), 앞으로 평생 저와 논문 작업을 약속한 의국 선배인 하은교 교수님 (한림의대 소아과), 이렇게 3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논문은 절대 완성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논문이 완성되기까지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시는 문성용 학생선생님 (세종대학교), 김소영 교수님 (차의대 이비인후과), 고현용 박사님 (하버드의대), 양지명 선생님 (울산의대 안과), 정수진 교수님 (차의대 소아과), 문선준 교수님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조주영 교수님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께 감사의 인사들 올리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늘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부모님과, 논문 좀 그만 쓰라고 타박하는 아내 지혜와 아빠 다이어트해야 하니깐 아무것도 먹지 말라는 귀여운 딸 세아 너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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