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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열
이상열(Sang Youl Rhee) 저자 이메일 보기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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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ion Between Glycemic Status and the Risk of Parkinson Disease: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Study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본 연구는 내분비내과와 신경과에 연계된 역학 연구입니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당뇨병은 파킨슨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혈당은 신경계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고혈당이 파킨슨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개연성은 충분합니다. 하지만, 파킨슨병의 진단은 임상적으로 쉽지 않기에 그 인과성은 아직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들은 한국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관련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2009년부터 2010년 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약 1500만 명의 데이터를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기저 혈당 및 당뇨병 정도에 따른 파킨슨병 발생 위험을 분석했습니다. 대상자들의 임상 경과는 청구자료를 활용하여 2016년까지 확인했습니다. 파킨슨병과 같은 희귀, 난치질환의 경우 건강보험의 ‘산정 특례’ 제도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청구자료를 이용한 다른 연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확한 예후 추정이 가능했습니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49,076,148.74 인년(Person-year)에 걸친 관찰기간 동안 총 31,577명에서 파킨슨병 발생이 확인되었습니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공복혈당장애군의 파킨슨병 위험비(adjusted hazard ratio)는 1.038 (95% 신뢰구간 1.009-1.067), 유병기간 5년 미만의 당뇨병군에서 1.185 (95% CI, 1.143-1.229), 5년 이상의 당뇨병 환자군에서 1.618 (95% CI, 1.566-1.672)로 확인되었습니다. 다양한 세부 분석 및 통계학적 보정 후에도 이 결과는 일관적이었습니다.

이 연구의 결과는 비교적 단순해 보이지만 전세계 유례를 찾기 힘든 대규모의 데이터셋을 이용하여 아직 분명하지 않았던 임상적 의문에 대해 거의 확정적인 결론을 제시할 수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좋은 논문에 개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들은 이 논문의 개제에 이르기까지 거의 1년에 걸쳐 무려 다섯번에 걸친 깐깐한 리뷰를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번의 논문을 써 왔지만 이정도로 어려운 심사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아찔한 기억입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이 연구는 국가 청구 자료 빅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많은 열정적인 교수님들과 함께 논의 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여러 기관에 소속된 연구자들이 함께 역량을 모아 연구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빌어 여러 교수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성균관의대 이원영, 이은정 교수님께서 이 모임을 주도해 주셨고, 가톨릭의대 박용규, 유순집 교수님의 지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숭실대 한경도 교수님과 가톨릭의대 정진형 선생님께서 헌신적으로 빅데이터의 세밀한 분석을 해주시는 등 많은 교수님들께서 애써 주셨습니다. 물론, 제가 속한 경희 의대 교수님들의 배려와 격려 역시 매우 큰 힘이 되었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약간의 연수 경험은 있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국내에서 성장한 연구자입니다. 저 역시 해외 유수의 기관에서 공부하거나 일해보면 어땠을 지, 가보지 않았던 길에 대한 궁금함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연구자이자 임상가로서 자신의 연구 결과를 진료에 실제로 응용, 활용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기에 큰 만족감과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한국의 대학병원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연구를 수행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와 의료진에게 조금이라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영향력지수가 높지 않더라도 분명 큰 가치를 가진 연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사람이지만 가치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병원 자료를 이용한 빅데이터 연구의 가능성은 아직 무궁무진합니다. 이 분야의 깊이 있는 공부를 고민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주저없이 참여하시라고 권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대 과학 분야의 대부분이 그러하 듯, 좋은 팀을 만들거나 좋은 팀에 참여해야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 기획, 분석, 결과 정리, 논문 작성 등 연구 전 분야에 걸쳐 소통할 수 있는 멘토와 동료들을 만드세요. 그리고 스스로가 다른 연구자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시면 좋겠습니다. 혹시 제가 필요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주십시오. 성심을 다해 돕겠습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저는 제가 하는 연구들이 실제 진료 환경의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고 모두가 좀 더 건강할 수 있는 사회가 되는데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왜 연구를 하는지, 어떠한 연구를 해야 할지에 대한 이러한 마음가짐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등록일 2020-07-20
Category: 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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