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본 논문은 실내 포름알데히드와 천식,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각각의 개별적 연구는 많지만, 이에 대해서 포괄적인 논문도 없거니와 모든 연구가 상반된 결과도 많이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주안 점을 두고 서술하기 시작했습니다. 실내 포름알데히드는 실내 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굉장히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특히 새로 지어진 빌딩에는 당연히 높은 포름알데히드 농도를 가지게 됩니다. 이에 코호트 연구를 통해 실내 포름알데히드와 천식, 알레르기 비염, 그리고 포괄적인 임상 결과를 나타내어 연관 관계 분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포름알데히드의 개괄적인 결론>
1. 실내 포름알데히드 노출은 포름알데히드 혈중 전구체인 thiazolidine-4-carboxylic acid (TZCA)를 높인다.
2. 하지만 TZCA가 포름알데히드 감작과는 연관이 없다.
3. 실내포름알데히드 노출은 호흡기적 효과와 전신 효과에 영향을 끼친다.
비염, 비염 중증도, 말초 후각 기능 장애 (hyposmia), 소기도 장애 (Rrs5, Rrs5-20), 비강 개존도 (nasal airway patency), FeNO와 연관이 있다.
4. TZCA는 전신 효과에 영향을 끼친다.
FeNO와 연관이 있다.
5. 포름알데히드 감작은 알레르기적 효과에 영향을 끼친다.
FeNO, 혈중 호산구 수치, 혈중 IgE와 연관이 있다.
우리는 이러한 방대한 결과를 바탕으로, 실내 포름알데히드 노출과 호흡기적 효과, 전신적 효과, 알레르기적 효과에 대해서 결과를 제시하였으며, 이로 인해 학술적 가치를 높게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여타 미국 및 유럽의 코호트 연구들에서는 하기 힘들었던 말초 후각 기능 장애 (hyposmia), 비강 개존도 (nasal airway patency)에 대한 측정과 실내 포름알데히드 농도와 혈중 전구체, 혈중 감작을 동시에 확인했다는 것은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실내 포름알데히드는 굉장히 나쁘다는 의미입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현재 저도 독립적인 의학자로 발돋움하여 많은 논문을 교신저자로써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아낌없는 지도를 해주시는 차의과학대학교 한만용 교수님과 세종대학교 이승원 교수, 카이스트 고현용 박사 등등 많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알레르기 혹은 호흡기와 관련된 다양한 임상 연구 및 중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의사로써 연구와 진료 동시에 매진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환자에게 최고의 진료를 위해서는 계속 연구하고 공부해나가는 자세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루에 100명이 넘는 환자를 보고 있지만, 항상 남는 자투리 시간에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환자를 위해서" 저는 언제나 끊임없이 연구하고, 그것을 접목시켜 진료에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환자들을 위해서 낮은 자세로 일하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4.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이 논문은 참 우여곡절이 많은 연구였습니다. 처음 투고하였던 JACI (IF 13.2)에서 IRB 번호가 없어서 논문을 심사할 가치조차 없다는 리뷰어의 리젝 의견과 그 의견을 덮썩 믿어버리고 최종 리젝을 준 에디터로 인해 정말 많이 화가 났었습니다. 논문에 떡하니 IRB 번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말도 안되는 의견에 항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에디터는 답메일 한번 안 보내줬었습니다. 그 이후 AJRCCM (IF 15.2)에 투고하고 나니 리뷰어들의 긍정적인 의견으로 빠르게 논문이 실릴 수 있게 되었고, 다시 생각해보면 오히려 더욱 좋은 잡지에 실릴 수 있게 된 좋은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 임상 연구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많은 분들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저를 이 자리까지 이끌어주신 한만용 교수님과, 논문이 완성되기까지 아낌없는 조언해주시는 신윤호 교수님 (강남차병원 소아과), 황소현 교수님 (차의과학대학교), 김정희 교수님 (인하대병원 소아과), 임대현 교수님 (인하대병원 소아과)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제 옆에서 항상 많은 도움을 주는 안재우 교수님 (분당차병원 소아과), 이승원 교수님 (세종대학교), 고현용 박사님 (카이스트), 김태환 선생님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한우연 선생님 (아산병원 성형외과), 여운탁 선생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윤종완 선생님 (일산백병원 소아과), 오동환 선생님 (세브란스병원 내과), 그리고 후배 노형래, 여기를 빌어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늘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부모님과, 마음씨도 얼굴도 세젤예 (세상에서 제일 예쁜) 아내 지혜와 출근할 때마다 무한 애교를 선사해주는 귀여운 딸 세아 너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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