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암세포는 일반 세포와 달리 빠른 증식이 가능하도록 대사회로가 특화되어 있습니다. 암세포에서 특화된 대사회로를 밝히고 이를 선택적으로 차단해 암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 암대사학의 목표입니다. 진핵생물의 물질대사에서 각각의 세포소기관이 갖는 역할이 고유하고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진핵생물 대사체 연구는 세포 수준에서 세포내 소기관 수준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희 연구실에서는 Spatial fluxomics 라는 새로운 방법론을 개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저산소 (hypoxia) 환경과 숙신산 탈수소효소 (Succinate dehydrogenase, SDH)가 제거된 상황에서 암세포가 어떻게 생존하고 증식하는지 밝히는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테크니온 (이스라엘 공과대학교)은 이스라엘 건국 이전에 설립된 최초의 근대 대학으로, 창업국가 이스라엘의 발전을 견인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소속되어 있는 Cancer Metabolism and Systems Biology 연구실은 생물학, 화학, 그리고 컴퓨터 공학 전공자들이 모여 다양한 학제간 융합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한다는 설렘, 새로운 이치의 발견에서 오는 기쁨, 그리고 이 여정을 함께하는 소중한 인연들의 존재가 우리가 연구를 지속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이제 첫발을 내딛은 입장에서 감히 무슨 조언을 할 수 있을까요. 굳이 조언을 드리자면, 누구보다 겸손하지만 누구보다 담대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함께' 가시길 바랍니다. 그 누구도 혼자서 이룰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으니까요.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스라엘에서의 박사과정을 마무리하고, 프린스턴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성실하고 겸손하게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박사과정 동안 온전히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든든하게 지원해주신 Tomer Shlomi 교수님과 Shlomi lab 식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늘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로 조금 더 나은 연구자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서울대학교 임영운 교수님과 홍주봉, 노동영, 박동은, 석영재, 최연희, 허원기, 김빛내리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늘 사랑으로 절 지지해주신 가족들에게도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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