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소화기계 암은 전세계 암 관련 사망원인 2위에 해당되며 특히 우리나라의 대장암 발병률은 국제 암 연구소 조사 대상 국가 중 1위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의료공학과 내시경/복강경 장비가 발전되면서 광역학 기술을 이용한 소화기계 암의 최소 침습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내시경의 한계점인 복잡한 진단 과정과 부정확한 진단을 보완하면서 효율적인 암 진단과 치료에 적합한 물질을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도 중요하지만 소화기계 암의 전이 형태인 복막암 환자에 적용가능한 광역학 소재의 개발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복막암의 경우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병률이 낮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기 진단이 어려워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또한 복막암 환자들은 복수가 차고, 복통, 장 폐색 등의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을 겪기 때문에 환자의 고통을 완화시키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내시경/복강경으로 접근 가능한 다양한 암을 쉽고 간단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본 연구가 수행된 가톨릭대학교 생명공학 나건 교수 연구팀은 생체재료를 이용한 광역학 치료, 유전자 전달, 약물 전달, MRI/CT 조영제, 의료기기 등 폭 넓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10년 넘게 광역학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질병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고, 암 치료에 국한되지 않고 바이러스, 박테리아, 당뇨 등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생체의료용 나노 소재 연구실 (http://kna2011.cafe24.com)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고분자 합성, 분석, 실험관 내 세포 실험, 그리고 동물 실험까지 실험의 전 과정을 수행하면서 실험 결과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을 수행한 연구가 논문이라는 결실을 맺는 순간 보람을 느꼈습니다. 결코 쉽지는 않지만, 내가 선택한 진로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 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저는 학부과정동안 전공 실험과목을 모두 수강했을 정도로 실험이 재미있고 연구자가 되고 싶어서 대학원을 진학했습니다. 관심있고 배우고 싶은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실의 학부연구생을 거쳐 대학원으로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짧다면 석사과정까지, 길다면 박사과정까지 연구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만큼 자기가 하고 싶은 연구분야를 잘 찾아보고 학부연구생 생활을 해본 후 진로를 결정한다면 학위과정을 밟기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다양한 질병에서 나타나는 바이오마커를 타겟팅 하여 기존 치료방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질병 치료의 효율을 높이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구실에서 하는 연구가 실용화되기까지 많은 벽을 넘어야 하지만 미약하나마 하나 하나의 연구가 쌓여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오랜 시간 동안 연구를 지도해주신 나건 교수님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논문의 공동 저자인, 차의과학대학교 박우람 교수님과 사랑하는 후배 김다혜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서로 돕는 생체의료용 나노 소재 연구실 동료들 고맙습니다.
매일 손녀 잘되라고 기도해주시는 할머니, 매일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는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어머니, 힘들 때마다 큰 힘이 되는 언니 모두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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